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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당진시청)가 싱가포르오픈 투어 8강 성적을 내고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으로 직행해 챌린저대회에 듬직하게 통과했다.

 

권순우는 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누르술탄챌린저 2차대회 1회전 경기에서 블라즈 롤라(슬로베니아)를 7-5 6-2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세트 3대5 블라즈 롤라(슬로베니아)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내리 4게임을 획득해 7대5로 만들었다. 2세트 2대0까지 6게임 연속 잡았다.

 

권순우의 상대인 블라즈 롤라는 현재 158위로 2015년 78위에 오른 선수다.  하지만 권순우는 1세트 중반까지만 적응을 마친 뒤 서브 게임 네점을 먼저 따내고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상대 서비스게임은 물고 늘어져 기어코 브레이크를 한 것이 세번이나 된다. 

 

권순우는 2세트 3대2 30-40 브레이크 위기에서 듀스를 만들어 결국 게임을 지켰다.  때론 빠르고 강하고 무겁게, 때론 다양한 드롭샷으로 풀어갔다.  2세트 4대2를 만든 권순우. 상대게임 잡고 자신의 서비스로 경기를 마감할 태세다. 

 

5대2 30-40에서 터진 상대 몸쪽 서브는 위력적이다. 권순우가 누르술탄 챌린저 16강 가는데 1시간 35분이 걸렸다.  권순우는 라켓 스윗스팟에 볼을 맞히고 상대에게 데미지 샷을 날렸다.

 

게임 운영도 서두르지 않고 해 한단계 올라선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