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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Dec 29, 2020

일본의 테니스 유치원, 우리도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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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60km 떨어진 이바리키현 츠치우리시의 인구는 14만명이다. 매년 10월 첫주 토요일에 전국 불꽃 경기 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츠치우라시 근처에 스포츠로 유명한 츠쿠바대학이 있다. 일본 전역이 다 그렇지만 그곳에서도 테니스 아카데미가 있어 5살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테니스를 배울 수 있다. 가입비 3만원에 주 1회, 2회, 4회 등 다양한 테니스 참가 프로그램이 있다.

 

KCJ아카데미(대표 신영길). 레슨생은 300명이 넘는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KCJ 테니스 아카데미는 지역 유지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의 건강한 마음과 몸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열었다. 

 

아카데미는 어린 시절이 어떤 인생을 걸어 갈 것인가를 향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졸업까지 긴 기간동안 테니스를 가르쳐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삶을 개척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테니스를 배우는데 입회비 3만원에 월 4회 레슨비로 4만원. 월 8회 레슨을 받으면 7만원정도로 부담이 없는 금액이다.  한달내내 학교 수업 뒤 코트에서 테니스를 익히는데는 15만원정도. 이것은 취미반에 해당한다.

 

전문 선수의 길을 걷는다해도 레슨비는 월 30만원이 최고다. 우리나라 아카데미의 100~150만원에 비하면  20% 수준이다. 교육의 질은 다를 수 있지만 이렇게 내고도 일본 게이오대학과 와세다대학, 미국대학에 테니스 특기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나온다.

 

심지어 국제대회 출전하는 선수도 있다.   매년 11월,12월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에디허, 오렌지볼도 출전한다. 이에 대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평소에 적금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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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리틀 키즈(Little Kids)반에서는 즐거운 놀이를 통해 기본적인 운동 능력 · 조정 능력을 키워준다. 

키즈 클래스(Kids)에선 기본 운동 능력 · 조정 능력을 갖고 몸에 부담없는 공을 사용하여 기본 샷을 습득하게 한다. 


주니어 클래스는 스포츠의 즐거움 · 엄격함 · 예의 · 매너를 지도한다. 다소 부드러운 볼을 사용하고 기본 샷을 습득하게 한다.


프로키즈 클래스(Pro Kids)는 전문 선수반으로 국내 토너먼트와 월드 투어 클래스에 참가하는 준비단계를 갖추게 한다. 월드 투어 클래스반은 일본  관동지역 대회, 전국 대회, 세계무대에서 활약 할 수있는 선수를 육성, 지도한다. 

 

이를 위해 4살~6살의 어린이 대상 무료 레슨을 수시로 실시한다. 일본은 나오미 오사카와 니시코리 케이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을 해 신문, 방송에 자주 나온다.

 

오사카의 US오픈 우승 등은 일본 테니스계는 물론 일본의 작은 규모의 츠치우라시의 테니스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미코 다테나 마츠오카 슈조 등 90년대 활약한 테니스 스타들이 공중파 방송에 등장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일본은 야구와 축구 그리고 테니스 등 스포츠를 기본적으로 하는 나라다. 그런 가운데  공공테니스장에서 4살부터 18세까지의 테니스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테니스 인구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수가 나오고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에서 테니스를 하면서 생활을 한다. 

 

5살때부터 전국 각처의 공공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1주일에 한번씩 배우다 보니 훗날 테니스 인구로 편입되고 중고등학교 테니스 클럽 활동으로 이어진다. 

 

일본테니스협회의 2020년 3월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테니스인구는 343만명. 용퓸시장 규모는 522억엔(5300억원)으로 조사됐다. 

 

테니스클럽의 회원 절반이 60세 이상이자만 어린이테니스 보급(ITF 플레이앤 스태이)이 2012년에 비해 2배 늘었다.  대학 582개교 7463명, 고교 5318개교 8만6793명, 중학교 2286개교 3만9450명이 테니스를 한다.  

 

일본 고등학생 316만8369명중 3%가 고교테니스연맹에 속해 있다. 일본 중학교의 경우 총 1만 222개교로 학생수는 321만 8137명이다. 이중 1%가 중학테니스연맹에 가입해 테니스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치원~고등학교 수는 2만 740개, 총 학생수는 601만 6명이다. 이중 1%의 학생이 테니스를 접한다면  6만명이나 된다. 우리도 일본처럼 코트가 있고 지도자들, 프로그램이 있으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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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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