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한 사람을 집중 공격

게임을 하다보면 상대 팀의 선수 중에서 에이스와 비 에이스가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누가 게임을 이끌고 가는 에이스인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은 백쪽에 선 선수가 에이스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에이스가 포쪽에서 아주 잘 치는
선수도 있다.

게임을 쉽게 승리하는 비결은 비 에이스를 파악하여 그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다.
에이스 보다는 비 에이스인 그 사람이 아무래도 에러가 많고
게임을 풀어 나가는 방법이 미숙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팀 두 사람 중 기술 수준이 낮은, 컨디션이 나쁜 선수를
집중 공격하여 2대1로 싸운다.

예전에 전국대학 교수테니스대회에 출전하여 아주 우수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과 게임을 한 적이 있다.
처음 한, 두 게임을 할 동안에는 그런대로 한번 해 볼만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몇 게임이 지나고 나서 저에게 볼을 전혀 주지 않고 제
파트너에게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다.
제 파트너는 연속적인 에러를 범하고 나중에는 볼을 잘 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서 쉽게 지고 말았다.

대학 교수들은 동호인대회에서 만나는 선수들보다는 볼을 잘
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 30-40년을 볼을 친 사람들로서 아주 기교가 뛰어난
선수가 있고 일단 머리 회전이 빠르다.
이런 선수들은 동호인대회에서 만나는 선수들 보다 더욱
어렵다는 것을 느껴 보았다.

우리는 때로는 혼복의 게임을 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는 여자선수에게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오로지 약한 여자선수에게만
공격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치사해 보이지만 승리하는 길이
그것이라면 이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동호인대회에서 우승하는 팀들을 보면 상대의 선수를 빠르게
파악하고 전략과 전술을 수립한다.
그리고 약한 선수에게만 집중적으로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다.
절대 에이스에게는 볼을 주지 않는다.
이것이 게임을 쉽게 승리할 수 있는 길이다.

두 사람이 한 사람을 집요하게 공격을 하면 무너지게 된다.
상대의 에이스는 기술을 발휘하고 싶어도 발휘할 기회조차도
주지 않는다면 게임을 승리할 수가 없다.
어떤 경우에는 상대선수를 잘 모를 경우, 에이스를 착각하여
비 에이스라고 공격을 하다가 당하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비 에이스라는 사람이 그날따라 더욱 더 잘 치는
경우도 물론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빠르게 판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에러를 많이 하는 선수에게 공격을 해야 한다.
실제 게임에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게임을 풀어 나간다면
의외로 쉽게 게임을 승리할 수 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