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강하다고 두려워 말라.

파트너를 적절하게 분배하여 게임을 할 경우가 있다.
평소에 저 선수는 볼을 너무 잘 친다.
대부분 탁월한 실력을 가진 사람과 파트너를 하려고 한다.
승부에서 이기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상대 선수를 바라보면 훨씬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나는 순간,
바로 두려워하거나 위축되게 마련이다.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바로 진다.
절대 이길 수가 없다.
“에라, 모르겠다. 자기가 잘 치면 얼마나 잘 쳐. 한번 해 보자.”
라고 생각하고 맘껏 자신의 볼을 치면 된다.
자신 있게 볼을 쳐라.

주눅이 드는 순간 손이 굳어지고 팔이 휘둘러지지 않는다.
“볼이 죽지 사람이 죽나.”라고 생각하고 맘껏 쳐 보라.
설령, 패한다고 하더라도 후회는 없게 해야지.
끝나고 난 후에 아무리 후회를 해 보아도 별 소용이 없다.

오늘 아침, 세 게임을 했다.
랠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옆에 있는 선수가 상대편에
실력이 출중한 선수를 자기와 파트너를 하자고 부른다.
그래야 자신이 승리할 것 같은 모양이다.
그냥, 쳐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처음부터 안 된다고
판단을 하는 모양이다.

동네에서 하는 게임인데 대충 파트너를 정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파트너를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연습 게임에서는 강한 파트너와도 게임을 해 보고
약한 파트너와도 게임을 해 보아야 한다.
자신이 에이스 역할도 해 보아야 하고 비 에이스 역할도
해 보아야 한다.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해 보아야 실력이 많이 증진된다.

상대가 강한 선수이면 주눅이 들기도 하고 기가 죽기도 한다.
의식을 하지 않고 게임을 해 보려고 하지만 잘 안 된다.
실력이 차이가 나니 별 수가 있겠는가!
그렇다고 전적으로 상대를 의식을 하게 되면 게임은 정말
풀어 나가기 힘들다.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별 수가 없을 것 같다.

상대를 흐릿하게 보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상대를 똑 바로 쳐다보면 기가 죽으니까 상대를 희미하게
쳐다보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는 자기보다 실력이 낮은 가상인물을 세워
놓고 볼을 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면 자기 나름대로 볼을 치는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있을 것이다.

서브를 넣을 때 가상인물 중에서 항상 그 선수만 리턴하면
서브가 잘 들어가고 위너로 연결되는 경우, 그 선수가
서 있다고 생각하면 서브가 잘 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왼손잡이의 경우는 항상 왼손잡이와 게임을 했던
바로 그 선수를 떠 올리며 가상으로 리턴을 하려고 서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편안한 생각으로 볼을 넣을 수 있다.

절대 상대가 강하다고 두려워하거나 기가 죽어서는 안 된다.
게임을 시작하면서 악수를 할 때 기가 죽어 있으면 게임은
오래 거지 못하고 바로 패하고 만다.
게임을 들어가면서 자신이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게임이라는 것은 아주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볼은 둥글다고
했다.
결과는 예측을 할 수 없다.

항상 탁월한 선수라도 패할 수도 있는 것이다.
상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더 힘을 내고 더 파이팅을 하면서
한번 이겨보자는 생각으로 덤비는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이긴다고 생각을 하고
자신감을 충만하게 하고 최선을 다 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
기세에서 눌리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는 기세를
발휘하면 된다.
이는 오로지 파이팅이다.
파이팅!!!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