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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냐 골프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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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냐 골프냐 그것이 문제로다.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꾸준히 배우고 익혀 자기를 성장시키는 일과 멀리서 온
친구를 맞이하는 일보다 더 큰 낙이 있을까.”
공부처럼, 친구처럼 꾸준히 즐기고 배우고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스포츠를 가지고 있으면 그 또한 삶의 큰 낙이요
자산이 아닐 수 없다.

테니스를 하기 전에 골프와 볼링을 했다.
엘보우가 걸려 한참 운동을 쉬다가 우연하게 테니스에
입문하게 되었다.
테니스를 하고난 후부터는 골프와 볼링은 전혀 하지 않았다.
테니스가 그렇게 재미있고 매력적인 운동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역동적인 운동이라 좋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테니스대회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승부의 장을 좋아한다.
뛰고 달리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파이팅을 외치는 테니스
대회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회에서 만나는 선수들과 라켓으로 대화하고 라켓으로
웃고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테니스와 골프 사이에 많은 고민이 된다.
골프를 다시 시작할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한다.
골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운동신경이 좀 둔한 사람들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테니스에서는 잘 안 되니까 골프로
전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저만의 생각이다.
그렇지만 테니스 인구가 골프로 많이 흘러들어 갔다.

골프로 전향한 사람들이 다시 테니스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나이가 들고 뛰고 달리는 다이나믹한 테니스에 다시
돌아오기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10년이 지나 다시 돌아와 예전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있고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그러면 테니스와 골프의 관계를 간단하게 생각해 보자.

첫째, 테니스는 골프보다 더 젊고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스포츠이다.
축구나 농구처럼 아주 격렬하지는 않지만 신사적이면서
때로는 땀을 흘릴 만큼 다이나믹한 스포츠이다.
체력, 폐활량, 운동센스 그리고 신체적인 유연성을 증진
시키는데 좋다.
테니스를 즐기다 보면 나왔던 배도 저절로 들어간다.
또한 파트너와 팀을 이루어 상대와 볼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게임이라 웃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대신 골프는 테니스에 비해 아주 예민하고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테니스는 사교적인 스포츠이고 골프는 고독의 스포츠이다.

둘째, 테니스는 골프보다 시간활용이 훨씬 유리하다.
골프는 필드에서만 보통 4시간 정도 걸린다.
준비하는 시간, 뒤풀이 하는 시간을 합하면 사실상
하루 일과를 골프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테니스는 한 게임을 하는데 길어야 1시간 정도이다.
한 두 시간만 있으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코트에 가는 시간도 적게 걸리고 게임이 끝나고 나면
식사나 술 한 잔, 아니면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헤어지는
것이 전부이다.
여가활용을 하는 조건하에서는 시간이 바로 돈이다.

셋째, 비용면에서도 테니스가 골프보다 유리하다.
장비구입비도 훨씬 적게 들고 클럽가입비며 코트 사용료도
훨씬 저렴하다.
테니스는 게임하면서 또는 게임 후에 쓰게 되는 부수비용이
거의 없다.
테니스는 보통 1개월에 1-5만원의 회비를 지출하면 한 달은
재미있게 게임하고 즐기고 행복할 수 있다.

넷째, 가족과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서는 테니스가 더 적절하다.
골프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학생일 경우, 또는 부부가 함께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 취미 스포츠로서 가족이 함께 골프를 배우고
즐긴다는 것은 시간과 경비 그리고 아이들 취향 면에서
매우 어렵다.
반면에 테니스는 가족이 적은 돈과 짜투리 시간만 가지고도
쉽게 배우고 웃고 즐기면서 심신건강을 다질 수 있는 가족
융화적인 취미 스포츠로서 최적이다.

다섯째, 테니스는 골프를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테니스와 골프 모두 도구를 휘둘러 볼을 치는 스포츠라서
스윙동작은 원리적인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와 골프를 잘 하는 프로들에 의하면 골프를 잘 해서
테니스를 잘 하기보다는 테니스를 잘 해서 골프를 잘
하게 되기가 훨씬 쉽다고들 한다.
실제로 그렇다.
제대로 배운 테니스 스트로크 동작은 골프 스윙의 효율성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테니스와 골프는 우리의 삶에 풍요롭게 해 주는
참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스포츠이다.
이 두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은 복 받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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