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인 스페인의 페르난도 바르다스코는 2016년 랭킹이 80위권까지 하락하다가 2017년 결혼 후 꾸준하게 상승했다.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바르다스코는 2017-2018년 2년동안 투어 우승은 없었지만 4강, 결승 진출 등으로 포인트를 더해 20위권에 머물러 다시한번 탑 10진입을 준비해왔다.
바르다스코가 다시 한번 크게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며 호주오픈 32강에서 탈락했다.
호주오픈 홈페이지 캡처
한국시간 18일 저녁에 열린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의 32강전에서 바르다스코는 1.2세트를 승리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를 1-6으로 내준 후 맞붙은 4세트에서는 6-6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칠리치의 서비스 포인트를 미니 브레이크 해내 8-7로 앞선 상황에서 바르다스코는 승리를 확신했고 관중 대부분도 바르다스코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바르다스코가 4세트까지 기록한 에이스가 무려 25개에 이르렀고 서브 한방이면 경기가 끝이 날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르다스코는 더블 폴트를 범하고 말았다. 8-8을 허용했고 칠리치는 구사일생의 기회를 살리며 10-8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바르다스코느 더블 폴트 후 넋이 나간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 보았다. 이어진 5세트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바르다스코는 6-3으로 져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다스코에게는 통한의 더블 퐅트였다.
대역전극을 펼치며 16강에 진출한 칠리치는 바르다스코와 같은 스페인 국적의 로베르트 바티스타 아굿과 8강 진출을 놓고 20일 대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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