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이 프랑스오픈 10번째 우승에 '두 걸음' 남겼다.
나달은 7일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가 경기 도중 복근 부상으로 6-2 2-0 에서 상대 선수 기권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시간은 50분. 나달은 조코비치를 이긴 도미니크 팀과 결승 진출을 가린다. 팀은 올시즌 로마 마스터스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이긴 유일한 선수다.
나달은 "올해 몇 게임을 내줬는 지는 모르지만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프랑스오픈에 13년 연속 출전한 나달은 사상 최다인 9번의 우승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3회전에 진출했으나 왼쪽 손목의 부상으로 기권했다.
▲ 나달 우승 현황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끝내 4강 문턱에서 무너졌다.
특히 3세트는 20분만에 0대 6으로 끝났다. 투어 레벨의 통산 937경기 중에서 조코비치가 마지막 세트를 0-6에서 잃은 것은 겨우 두번에 불과하다. 게다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0대 3 스트레이트 역전패한 것은 2013년 윔블던 이후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이 경기에 앞서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을 포함해 팀에 대해 5전 전승을 거뒀고 12세트 중 11세트를 취했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팀은 "내게는 놀라운 것이고 대단한 일"이라며 "프랑스 픈 준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쓰러뜨리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2개의 세트 포인트를 놓쳐 경기를 어렵게 풀고갔다. 팀에 두배 가까운 35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범했다.
아래는 경기 뒤 조코비치의 공식 인터뷰.
-도미니크에게는 멋진 경기였지만 조코비치 당신에게 3세트 베이글 스코어도 그렇고 아주 좋지 않은 끝맺음이다.뭔가 길을 잃은 듯 하다.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3세트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아주 안좋은 것의 연속이었다. 대체로 나는 첫 세트에서 무엇인가를 결정하려고 했다. 알다시피 나는 부단히 노력했다. 나는 거침없이 그리고 휴식없이 몰아친 결과 많은 힘을 잃었다.
-오늘 경기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지만 앞으로 길을 찾고 뭔가 다음에 뭔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윔블던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기사.사진=프랑스 파리 테니스 피플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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