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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Aug 07, 2021

다리 아픈 나달 세계 랭킹 50위 해리스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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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하드코트 대회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이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며 패배했다.

 

나달은 6일(한국시각)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씨티오픈 3회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이드 해리스(세계 50위)에게 4-6 6-1 4-6으로 패했다. 8강에 진출한 해리스는 커리어 최고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간은 2시간 11분.  나달은 워싱턴에서 16강 탈락하면서 455점이 빠져 세계 3위에서 라이브랭킹 4위로 내려앉았다.

 

나달은 전날 왼발 부상에도 불구하고미국의 강 서버 잭 삭과 세시간 넘게 경기하며 승리했지만 해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나달은 경기시간 20분이 지난 1세트 3대 3에서 평범한 3구 포핸드와 백핸드 샷 실수 등으로 게임을 내줬고, 경기 시작한 지 2시간 5분이 지난 3세트 4대5에서 더블 폴트와 포핸드 실수로 패배했다. 매치 포인트는 네트 대시한 나달의 키를 넘기는 해리스의 로브 였다.

 

나달은 고개 돌려 바라만 봤다. 나달은 볼 반응이 늦고 다리 움직임이 급격히 무뎌졌다. 워싱턴의 더운 날씨에 땀을 닦느라 서브 루틴이 무너졌다.

 

올해 빅 3 가운데 나달이 북미하드코트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패하고 페더러가 잔디시즌 투어 대회 초반에 탈락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두 선수들이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있다. 

 

나달은 "패배는 했지만 2회전에서 잭 삭과의 경기때  느낀 왼발 통증이 좀 나아졌다"며 "해리스의 서브가 좋았고 나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달은 “마지막 세트 중요한 순간에 내가 조금 더 긴장했던 것 같다. 내 서브가 제대로 잘 들어가지 않았다"며  " 프랑스오픈 이후 쉬는 동안 발에 문제가 많아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나달은 9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내셔널 뱅크 오픈(National Bank Open Presented by Rogers)에서 조코비치와 마스터스 1000 최다 타이틀(36개)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씨티오픈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 나달이 출전하면서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해리스는 88번의 투어 레벨 우승자를 상대로 1세트 한번의 브레이크로 따낸 뒤 3세트에서 나달의 포핸드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승리했다. 24살의 해리스는 올해 두바이오픈 예선부터 출전해 7경기를 이기면서 준우승했다. 

 

해리스는 이집트와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짐바브웨 퓨처스에서 랭킹 점수를 쌓고 2019년에 100위에 진입했다. 투어 준우승 1회, ATP 챌린저 단식 우승 3회, 복식 우승 2회를 했고 13개의 ITF 단식 우승과 복식 우승 네번을 하며 탄탄하게 다져왔다.

 

올해 호주오픈 3회전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낸 해리스는 두바이오픈 2회전에서 세계 4위이자 이번 대회 톱시드인 도미니크 팀을 6-3 6-4로 이긴 바 있다.

 

이로써 씨티오픈 8강에 일본의 니시코리, 미국의 맥도날드 매킨지, 데니스 쿠들라,스티브 존슨,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 등이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영국의 카메론 노리에게 3-6 6-3 6-3으로 이겨 8강에서 남아공의 로이드 해리스와 맞붙는다.  랭킹과 커리어 상으로 니시코리가 유리하고 맥도날드-쿠들라 승자와 니시코리가 4강에 대결해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달이 3회전 탈락하면서 씨티오픈의 우승 후보 1위는 5번 시드인 야닉 시너에게 돌아갔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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