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o 님!
클레이코트의 첫 레슨 축하드립니다.
멋진글을 뵈오니 더욱 반갑습니다.*^^*

하드코트와 인조잔디 코트에서 2년 가까이 운동하다 보니
클레이 코트는 거의 잊고 살았습니다.

como 님의 글을 뵈오니 처음 마이클님에게 테니스를 배우는 시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는것 같습니다.

클레이 코트에서 테니스를 입문했습니다.
볼 바운드 불규칙이 일어날때면 마이클님에게 투정을 부리곤 했는데...

마이클님 왈: 멋진 명마(名馬)는 거친 들판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잘 달리는법이요...
마징가 왈: ?..?..?..

그러나 다른 MCTA 맴버들에게 레슨을 해줄때는 달랐습니다.
한번이라도 불규칙 바운드가 될때면...

마이클님 왈: 마징가님 뭐하세요~ 빨리 털솔로 부러쉬하세요...
마징가 왈: 네~*&%$#@...

전 라켓이 아닌 자루가 저의 키보다 큰 털솔을 들고
볼보이처럼 서있었던 모습...

마이클 왈: 징가형! 왜 그렇게 볼을 제대로 못 맞추고 삑사리만 나요...왜?
마징가 왈: 마이클! 그립이 다 헐어서 자꾸만 돌아가서 그러는데...
마이클 왈: 명인은 연장을 탓하지 않는법이요...
마징가 왈: ?..?..?..@#$%&

그러나 역시 다른 맴버들을 레슨할때면...

마이클 왈: 마징가님 뭐 하세요~ 빨리 그립 새것으로 감아드리지 않고...
마징가 왈: 네~&%$#

불평등 조약이라 해야되나요...
아뭏든 얘기하자면 끝이 없을겁니다.ㅎㅎㅎ

마이클님은 생긴외모와는 다르게
테니스 플레이 스타일도 그렇고.. 여성스런 손도 그렇고...
레슨방식도 그렇고...섬세합니다.
레슨자를 먼저 생각하는 휴머니티...물론 저는 예외입니다.

como 님의 수원방문이 기대됩니다.*^^*
초심님 말씀처럼 신발도 클레이 전용으로 장만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아소당 황후마마!!!
여름이 다가오면 늘 첫 울산방문행 기억이 피어난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아름답고 좋은 추억 듬뿍 담아가시기를 바라오며...como 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