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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협2006.03.23 17:36
다른 분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실거라고 생각하기에 딱 두가지만 말씀 드릴께요.

가장 먼저 몸이 느리다고 해서 공이 쳐야할 지점에 가지 못하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몸이 빠르면 좋습니다. 하지만 몸이 빠른 사람이라도 초보 때는 공이 쳐야할 지점에 있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입니다. 이것은 예측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공 자체를 보는 순간 어디에 있어야 할지 심지어는 공을 치기 전에도 공이 올 방향을 읽을 수 있다면 여유 있게 먼저 가서 기다리고 치면 되는 것입니다. 몸이 느리다고 자포자기 하시기 전에 꾸준히 유산소 운동과 공을 읽으려는 노력을 하시면 공을 쳐야할 곳에 계실겁니다.

제가 가장 먼저 몸이 느리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바꾸라고 지적한 것은 발리에서 목표한 곳으로 가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발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발리는 발로 치는 것이다.' 이 말이 왜 쓰이시는지 생각해 보신적이 있나요? 단순히 빨라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발리는 타이밍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특히 빠른 공일수록 라켓이 덜 스윙될 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스윙하고도 빠르고 낮게 깔리는 힘 있는 발리를 칠려면 앞으로 움직이면서 라켓이 공을 통과하는 느낌으로 발리를 하면 스윙은 최소화 하면서도 힘 있는 발리를 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둘째는 포핸드 발리를 어려워하시는 많은 분들의 경우 그라운드 스트로크 마냥 공을 '치려고' 하느 성향이 있습니다. 공을 치려면 몸은 일단 정지하려고 합니다. 발이 안정적으로 바닥에 붙어있어야 체중을 실어서 공을 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공을 '치려고' 한다는 의미는 손보다 라켓헤드가 앞에 나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발리의 결정적인 차이 한가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발리는 손이 라켓 헤드보다 항상 앞에 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공이 맞는 순간에도 손이 라켓 헤드보다 앞에 있어야 합니다.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높은 발리의 타점에서 라켓 헤드가 바닥과 거의 수직을 이루는 경우를 제외하고 라켓헤드의 공을 치게 되는 면은 항상 하늘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공의 45도 밑바닥을 긁어주면서 뒷발에서 오는 추진력으로 앞으로 공이 가게 되는 것이 발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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