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글라스는 테니스에 적합치 않습니다.
렌즈에 곡률이 있어서 렌즈 주변의 사물이 왜곡되어 보입니다.
도수가 있는 렌즈를 넣어 쓰시는 것은 최혜랑님의 예처럼 전혀 쓸 수가 없고(스키나 자전거 탈 때나 가능할까, 작은 공에 집중해야 하는 테니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콘택트렌즈를 끼고 쓰시면 그나마 낫겠지만 왜곡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안경테를 가볍고 얼굴에 잘 밀착되는 형태로 골라서 얇은 렌즈에 색깔을 넣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시중에 티타늄합금을 주종으로 하여 형상기억금속을 이용한 안경테가 출시되어 있으니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태그머시기라는 명품브랜드에서 출시된 티타늄안경테가 있었는데 꽤 인기가 좋았습니다. 안경다리가 유연성이 있어서 휘어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가격은 스포츠글라스 가격과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렌즈의 색깔은 일반적으로
회색(gray, smog)-사물의 색깔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
갈색(brown)-자외선 영역의 파장을 다른 색깔에 비해 더 많이 차단
녹색(green)-눈의 피로가 적다
노란색(yellow)-해상도가 다른 색깔에 비해 뛰어나 야간, 흐린날에 적합. 오래 착용할 경우 눈에 피로
오렌지색이나 블루 계열은 패션을 위해 이용되는 색깔이며 오히려 가시광선 영역을 차단하여 더 안보이는 경향이 있어 피하라고 합니다.

편광렌즈는... 아스팔트가 번쩍거리는 도로나 햇빛을 많이 반사하는 수면, 스키장에서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테니스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