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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2006.03.27 12:42
정영선님^^ 안녕하세요? 이세진 입니다.
영선님이 바로 그 감동의 글 "우물을 탈출하면서"를 쓰셨던 "눈물젖은 빵" 님이셨단 말입니까? 진작 알았으면 코트에서 곧바로 달려가서 인사드렸을텐데, 몰라뵈서 너무 죄송하네요.
궁금해 하실까봐 결과부터 알려드리면, 16강에서 떨어졌습니다. 아~ 그리고 그 때 보셨다던 경기에서 제 파트너가 여기 회원이신 이승우님이셨답니다. 승우님 서운해하실라^^

안그래도 많이 아쉬웠던 경기탓에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기분 전환겸 전태교에 들렀다가 대전분교 계시판에서 제 이름이 떠 있는 걸 보고 헉~ 당황~ 어쩔줄 모름~ 사태파악~ 가까스로 놀란가슴 진정시키고 답글을 씁니다.

고수라 불러 주시니 기분은 좋습니다만(테니스인의 꿈이 고수가 되는 것이기에)...

저~ 고수 아닙니다 헉~ 대전분교 선배님들이 보시면 경을 치실 일입니다^^
전태교는 말할 것도 없고 대전분교만 해도 진짜 고수님들이 많으십니다. 단적으로 제가 존경하는 대전분교의 고수이신 상현님께 제 분석을 의뢰하면 고칠점이 수백가지는 넘을 거라는 윽 T.T
영선님께서 갓 우물을 "탈출"하셨다면 저는 그 우물에서 아직 한발짝도 벗어나질 못했는걸요^^

영선님의 예전의 글을 보신분들을 아시겠지만 저 역시 영선님과 똑같은 마음으로 테니스를 치고 있고 또 그러면서 전태교를 알게 되었고 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레슨을 받으시고 계신다니 아마 조금만 지나면 저보다 휠씬 잘 치시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레슨받는 분들이 제일 부럽고 또 무섭습니다^^

그보다 저는 그날 영선님 팀의 너무 좋은 분위기에 감탄했습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로 격려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테니스는 저렇게 쳐야 하는 것인데 하고 말입니다.

최근에 전태교에서 읽을 글 중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이 프리랜싱님의 "복식전술입문"중에서 "슬프게도 테니스 입문자의 73%가 포기하고, 오직 27%만이 살아남는다. 떠나는 이들이 떠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이 테니스를 보다 즐거운 경험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줄 변화들이 명백히 필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경기 경험을 쌓게 해 주시려고 일부러 저희와의 경기에는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도 참가하게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더욱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 배려를 해주시는 것을 보니 영선님의 팀은 정말로 멋진 팀이고 앞으로 그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나가신다면 내년에는 더욱 더 발전된 팀이 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댓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오프라인 상에서 먼저 인사드리게 되서 죄송하구요, 기회가 되면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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