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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엽2004.05.20 00:43
허리를 골반이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립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어깨의 회전을 따라서 골반이 회전하게 됩니다. 골반의 회전력이 어깨의 회전력을 리드하는게 아닙니다.

골반의 회전과 어깨의 회전과 이에 따른 에너지의 흐름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 드리자면,

테이크 백때 골반과 어깨가 회전을 하고(유닛턴), 어깨(상체)는 골반보다 더 많이 회전을 함으로써 허리 부위 근육의 스트레칭을 유발합니다(나선운동). 테이크 백의 끝에서 허리의 스트레칭에 의한 힘의 축적은 최대가 됩니다. 포워드 스윙으로 들어갈 때가 문제입니다. 테이크 백을 하면서 허리에 가해졌던 스트레칭을 풀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팽팽하게 당겨졌던 고무줄이 풀리는 것과 마찬가지죠. 문제는 이순간에 생깁니다. 그냥 풀어주면 상체가 먼저 회전운동을 하고 골반은 상체의 회전운동에 대한 지지축으로서의 역활을 하게 되는데, 공에 좀 더 힘을 주겠다는 의식, 혹은 테이크 백때 상체와 골반의 나선운동이 불충분해진 결과로 골반을 먼저 회전하며 상체와의 관계상 허리의 스트레칭을 한번 더 유발하는 동작을 취하기가 쉽습니다. 이 동작은 활을 쏠때 과녁에 조준을 하고 활을 당긴다음에 그냥 활시위를 놔야 되는데 활시위를 놓기 직전에 한번 더 당기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테니스에서 스트로크를 할때 테이크 백을 하고 공을 맞이하러 나갈때 한번 더 빼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낳게되는 것입니다(이런경우 흔히 테이크 백에서 라켓을 왜 흔드냐고 하죠?).

coiling은 테이크백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포워드 스윙은 uncoiling입니다. 포워드 스윙에서 한번 더 coiling을 시도할 이론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싶으시면 제 게시판의 알렉산더 테크닉 시리즈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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