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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협2006.07.12 03:19
저는 투핸드백핸드 사용하는데 초보 때 당분간 투핸드백핸드 배운다는게 그냥 굳어졌네요. ㅎㅎ 지금도 원핸드 보면 멋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타점이 워낙 앞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도 그라운드 스트로크는 원핸드도 잘 칩니다만 실제 경기에서 원핸드백핸드로 리턴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들더군요.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샷을 꼽으라면 서브와 리턴일텐데 괜찮은 투핸드백핸드 리턴을 포기하면서까지 원핸드를 쓰고 싶지는 않더군요.

음, 아무튼 제가 투핸드를 사용하는 이유이고 원핸드에서 투핸드를 배우실 때 겪을 시행착오 같은걸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그립은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손은 이스턴 그립, 오른손은 컨티넨털 그립을 추천 합니다. 오랜시간 지켜봐도 최고의 투핸드백핸드를 구사하는 프로들은 (애거시, 사핀, 바그다티스, 카펠니코프) 전부 제가 언급한 그립으로 라켓을 쥐더군요.

투핸드는 처음에 배울 때는 쉽습니다. 원핸드와는 다르게 스윗 스팟에서 조금 벗어나도 라켓면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임팩트도 원핸드보다는 뒤에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도 어느 정도 생기기 때문이죠. 대신에 갑갑하다는 느낌은 드실겁니다. 공을 정확하고 강하게 치기 위해서는 부지런한 발놀림과 몸통 회전이 강조되기 때문이죠.

그리고나서 조금 익숙해지시면 낮은 공 치기가 어렵다는 느끼실겁니다. 아무래도 투핸드는 자연스럽게 횡으로 스윙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을 플랫하게 치기는 쉬워도 탑스핀을 충분히 주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죠. 탑스핀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스퀘어 스탠스에서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발을 기준으로 일종의 탑스핀의 벽을 상상하셔야 합니다. 탑스핀의 벽이란 벽을 따라 밑에서 위로 종의 스윙을 하면서 공과 컨택 포인트를 이루는 곳입니다. 이 때 키 포인트는 탑스핀의 벽을 따라 종 스윙을 할 때는 네트와 라켓면이 평행을 이루는데 그 전에 라켓면이 직각을 이루는 포인트는 왼쪽 다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보여드리면 몇초면 되는데 글의 한계네요, 참. ^^;;) 줄여서 말하면 스퀘어 스탠스에서 라켓의 손잡이 부분이 네트와 직각을 이루는 곳은 왼쪽 다리, 라켓의 손잡이 혹은 라켓면이 네트와 평행을 이루는 곳은 오른쪽 다리...오른쪽 다리에서 컨택 포인트와 탑스핀의 벽의 이해는 필수 입니다.

아, 이야기를 하다 삼천포로 빠졌는데 낮은 공을 치기 위해서는 라켓을 비스듬히 아랫쪽으로 해서 라켓 헤드가 손잡이보다 아래에 위치하는 상태에서 공과 컨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발을 앞뒤로 좀 더 뻗어서 베이스를 넓게 잡으면 자연스럽게 무릎도 더 굽힐 수 있어서 무게 중심과 타점을 낮추기 수월합니다.

설명을 하다보니 길게 늘어진 느낌이 있는데 원핸드 백핸드는 타이밍과 빠른 준비가 생명인데 비교해서 투핸드 백핸드는 기본기가 충실한 풋워크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좀 더 즐기시는 편이시라면 생소하기는 하더라도 투핸드를 시도해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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