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윙을 할 경우 원핸드가 파워면에서는 더 강력합니다. 하지만 컨트롤이나 일관성 면에서는 원핸드가 투핸드를 따라오지 못합니다. 프로 세계에서 - 특히 젊은 선수일수록 - 투핸드가 많은 이유는 라켓과 탑스핀의 발전으로 패싱샷이 발전했고 서브 스피드 향상에 따른 리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패싱샷이 좋아졌다는 말은 베이스라이너에게 그만큼 유리하다는 뜻이고 베이스라이너에게 잦은 그라운드 스트로크 에러는 치명적이죠. 안정적인 투핸드가 득세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느님이 지적하신 대로 현대의 서브는 대단히 빠르고 무겁습니다. 원핸드는 임팩트가 앞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라켓이 늦으면 공을 날리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공이 무거운 탑스핀 서브는 타점도 높아야 하고 라켓이 밀리지 않도록 잘 받춰져야만 성공적인 리턴을 할 수 있습니다. 투핸드로는 원하는 파워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동호인이 많으신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백쪽으로 강력한 드라이브가 들어오면 엉거주춤하게 슬라이스로 가까스로 넘기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차라리 투핸드로 올바른 메카닉을 지니고 있다면 얼마든지 공을 관통하는 파괴력 있는 샷을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싶네요. 풋워크에 신경을 쓴다는 가정하에 최근의 추세로 봐서는 투핸드 백핸드를 힘이 약한 남자나 여자가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투핸드를 여러모로 잘 쓰고 있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