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중호2005.02.27 01:21
권엽님....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포발리만 집중적으로 6개월가량 레슨을 했습니다. 그 전에 권엽님 질문란에 이놈의 포발리에 대한 질문을 몇번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권엽님같은 고수도 포발리를 가장 어려워하는 구나....나만 어려워하는게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뭐하지만 포발리만 6개월 레슨했는데....우리 코치도 이런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하더라구요....그래도 코치를 끝까지 괴롭혔지요...묻고 답하고..묻고 답하고....메카니즘도 도무지 오리무중이고....레슨 받으면 더욱더...게임에는 더욱 안맞고....아니 쪼그라든다고 표현해야하나요? 심리적 압박감이 대단했지요...

그전에는 넘기기라도 했는데...글씨 그것이...이제는 백스윙도 어떻게 하는지...심각한 슬럼프.....

그러다가...5개월가량이 되니까...두텁게 맞기 시작했지요...

그중에 가장 훌륭하고...좋은 감각이 바로...위에 써진 글입니다.....펀칭하지 말라..그리고 맞추고...방향만 바꾸어주어라....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 동호인들이 착각하기 쉬운 것이 발리를 스윙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그 스윙안으로 타점을 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공에 힘이 전달이 안되고 스윙의 함정속에서 허우적거리고 급가속이 일어나고 스윙은 임팩트 순간에 멈추어버리게 됩니다. 임팩트보다 더 나가야할 스윙이 자신도 모르게 임팩트에서 멈추어버리고 자신의 잘못된 점을 알지못하는 오리무중으로 가느 것 같아요...

그 것보다는 마중나가면서 일단 공을 맞추고....(스윙이라는 것보다 공을 마중나가는 즉 맞추러 나가고) 임팩트시점에서 공을 상대에게 준다는 느낌으로(방향을 바꿔준다는)치면 가장 두텁고 공에 힘이 가장 잘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권엽님 윗 글을 읽으면서...느끼는건데...물론 머리로 느껴서 메카니즘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몸으로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더라구요....윗글에 써진 문구가 단순히 좋은 말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더 다가옵니다. 몸으로 깨달은 덕분인 것 같습니다.

발리를 펀칭한다던가 스윙한다던가보다는 일단...일단 마중나가듯 공을 맞추고 면을 열어주면서 공의 방향을 바꾸어주는 것이 되면 공을 빠르게도 느리게도 자유자재로 될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의 방황 끝에 미궁속에서 실타래를 잡고 나오는 느낌!!!!!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가 그토록 노력하고 힘들어 하나 봅니다....

항상 권엽님의 글을 읽으면 가려운데를 잘 긁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척 흐뭇합니다.

정리하면...
"스윙하지 말라"
"펀칭하지 말라"
"볼의 방향만 바꾸어주어라"
----이 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급가속하고 임팩트에서 스윙이 멈추어버리고...공에 힘을 전달할 수가 없다는 말---더욱 가슴에 다가옵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