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6게임을 선취하면 한 세트를 따게 되고 3세트 경기에서는 2세트를, 5세트 경기에서는 3세트를 선취하면 승리하게 됩니다. 1게임을 따려면 4포인트를 따야 하는데 테니스에는 특이하게도 0, 1, 2,...이러지 않고 0을 love, 1포인트째를 15(fifteen), 2포인트째를 30(thirty), 3포인트째를 40(forty), 4포인트째는 1게임을 따는 게 되죠. 둘다 40:40일 때는 듀스로 두포인트를 먼저 따는 쪽이 이기고요. 순서대로 보자면 포인트-게임-세트 가 되는 거죠.

테니스라켓에는 스위트스폿이라고 해서 공이 맞으면 가장 잘 나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본건데 3군데가 있답니다. 가장 진동이 적은 부분, 가장 파워가 센 부분, 하나는 뭔지 기억이 가물가물... 이런 스윗스폿은 라켓헤드의 중심에서 약간 아랫쪽에 위치합니다. 그렇지만 헤드헤비와 같이 무게중심을 위로 옮기면 그에 따라 위로 이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이동이 현저하지는 않기 때문에 대개 라켓헤드의 윗부분에 맞으면 아랫부분에 비해서 파워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로저페더러는 라켓헤드의 위쪽 부분으로 치는 것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파워를 줄이면서 라켓헤드의 빠른 움직임을 이용하기 위해 그렇게 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켓헤드의 위쪽으로 치면 편하지는 않습니다. 파워가 많이 줄기 때문에요. 그렇지만 가끔 파워를 줄일 필요가 있고 헤드의 빠른 스피드로 스핀을 걸 때 (저는 주로 강타나 로브에서 쓰게 됩니다.) 의도적으로 쓰기도 합니다.emoticon_03emoticon_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