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의 경기중계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다.두려움없이 날리는 위력적인 라이징샷과 공격적인 서브와 스트로크...아직 자기의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 내용도 함께....

저 자리에 한국선수들이 함께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저뿐만이 아니고 테니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가졌을 가장 큰 아쉬움이기도 하였고.....

왜 한국선수들은 그 자리에 설수 없었던것일까?????

선수들 체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일까?
훌륭한 코치나 감독이 없어서일까?

저의 생각엔 체계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와 지도자들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개인과 몇몇회사가 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일관성을 가지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개인형 선수들에게는 그 비용이 엄청난 부담으로 안겨지는 현실입니다.
협회 회장이 돈내면 좋습니다.경제 환경이 바뀌고 회장이 바뀌어 협회에 돈 안내놓으면 손놓고 있어야 되나요?

저는 협회가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타당한 계획서를 만들어 정부에 예산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유럽이나 미국에서 테니스를 보는 시각은 사뭇다릅니다.

고급스포츠, 리더그룹의 운동이라는 이미지가 훨씬 강합니다.
축구,골프에 비교할바가 안되지요.다른 운동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니 태클은 걸지 말아주세요.

만일 우리나라의 전미라선수나 조윤정 선수가 윔블던에서 우승한다면 한국의 이미지는 정말 엄청나게 올라갈 것입니다...잘먹고 잘쓰는 나라에서 [문화가 있는나라]라는 이미지로...

모그룹에서 유치한 이번대회가 향후 100만불 상금이 걸린 대회로 발전한다고 생각해봅시다.한국선수는 모두 예선탈락하고 외국선수들 잔치가 된다면 어떨까요?물론 관중도 많고 대회는 성황리에 끝나겠지만 한국테니스인들 마음에는 [우린 안돼]라는 패배의식이 자리잡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많은 언론들도 비판을 쏟아낼 겁니다....한국테니스의 현주소 하면서....

세계언론들이 코웃음을 칠겁니다..자국선수는 한명도 본선에 올라가지 못했는데 남좋은 잔치를 벌인다고....일단 우리가 실력이 있어야 남도 불러서 폼도 잡아보고 자랑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에서는 환골탈태의 각오로 초,중,고 테니스 꿈나무들에 대한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개인이 아닌 정부나 협회의 지원을 받아서 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테니스를 대표하는 기관이 해야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만불의 상금이 걸린대회를 여는것과 그 자리에 우리선수들이 본선에 나갈수 있어야 된다 는 두 명제가 동시에 해결되어야 진정한 한국테니스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샤라포바는 개인형 선수입니다.단돈 몇백불을 들고 미국으로 달려가 유명 아카데미에서 뼈를깍는 훈련으로 세계정상에 올랐습니다...정말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몇몇 동호인 모임에서 한푼두푼 모은 돈으로 선수들을 지원해준다는 글을보면 서글퍼집니다.

샤라포바를 보면서 즐거움과 걱정스러움이 함께해서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전.테.교 회원님들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협회에 적극적인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