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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2004.12.29 12:47
안녕하세요? 상현님^^ 그날의 비운의(?) 주인공입니다.
먼저 멋진 코트에서 공을 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의 야간 경기는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멋진 정취였습니다.

평소에 우유를 좋아하긴 하지만 늘 소화가 잘 되지 않았는데, 어제도 그랬나봅니다.
제딴에는 저녁을 든든히 먹고가면 뛰다가 배탈이 날까봐 생각해서 간단하게 먹는다고
한 것이 오히려 화를 불러 일으켰네요-_-
첫 경기에서 저랑 파트너 하신분께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월요일 번개는 재미도 있었고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상현님 팀을 상대로한 첫 경기에서 상현님의 파트너분께서 제가 평소 즐겨하는(?)
앵글샷을 구사하시는 바람에 깜짝 놀랬습니다. 몇 번 당하고 보니 이제껏 제가
저지른 만행(?)에 대한 벌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의 복식에서도 저의 취약점인 발리에서의 실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괜찮게 플레이하는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쉬운 볼을 놓치고, 나가야 될지 말아야 될지 버벅거리고, 특히 전위에 있을때 바로 옆을 지나가는 볼을 쳐야될지 말아야 될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파트너 분들이 고생(?)을 하셨습니다.

나중에 상현님의 어드바이스를 듣고 (포사이드 전위시에는 포치에 신경쓰고, 백사이드 전위시에는 방어를 우선) 곰곰히 생각히 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지더군요. 이 점 항상 유념하고, 저번에 가르쳐 주셨던 발리의 기본 즉 발리는 발(足)을 이용(利用) 하는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가슴에 새겨서 앞으로의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늘바람님 팀과의 경기에서 하늘바람님이 보여주신 로브 신공도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로 가져왔습니다.
하늘바람님이 서브리턴시 베이스라인 근처에 떨어뜨리는 매우 안정적인 로브를 구사하셨을때, 멍하니 바라만봐야 했습니다. 만약 시합에 나갔을 경우 저런 볼을 구사하는 상대를 만났을때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더군요.

일차적으로는 강한 서브를 통해 로브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것도 확률로 봤을땐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약하고 짧은 서브를 넣으면 공격당하기 쉽고, 그라운드 스매쉬를 한다고 치더라도 워낙 베이스라인 근처라 고수가 아니면 그라운드 스매쉬의 위력이 그리 크지 않을 뿐더러 때리기도 쉬운샷이 아니라서 이또한 쉽게 쓸수 없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로브 맞불작전으로 가자니, 상대방처럼 깊고 정확하게 떨어지는 로브를 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흠.... 또한 기본 랠리시에도 그런 깊은 로브를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될것 같습니다.

유난히 Play of the day 시리즈가 속출하는 번개에서 참여하신 회원님들의 기량도 빛을 발했습니다. 강영님의 one shot one kill snipper 발리는 여전히 강력했습니다. 가끔 너무 좋은 찬스라 실수도 하시긴 했지만 발리 위력은 감히 최고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해외여행에서 어쩔 수 없이 고기만 드시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파워가 만땅이 되신 현욱님의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는 더욱 더 위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헌신짝처럼^^ 버리시고(흑흑~~) 제게 패배의 아픔을 주신 하늘바람님의 인상적인 멘탈과 항상 안정적인 상현님의 플레이는 언제나 본받아야할 모습인 것 같습니다.

참, 하늘바람님이 어제 저의 앵글샷을 많이 칭찬해 주셨는데, 너무 과찬이신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하늘 바람님이 포사이드에서 서브를 넣으실때 센터마크 위치에서 넣으시고 전진하시다보니, 중앙은 탄탄한 반면 포핸드쪽 공간이 많이 비는지라 제딴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서브 연습중이라고 하시니 연습 이 마무리될 쯤에 서브 위치룰 조금만 옮기시면 제 리턴 정도는 간단히 받아 넘기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제 그때를 대비한 중앙공격 연습을 ^___^

늦게나마 대전분교에 합류하여 많은 것을 배운 한해였던것 같구요, 이자리를 빌어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 며 앞으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한 연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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