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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Aug 04, 2020

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생긴 일 - 경기중 모자가 벗겨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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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자단식 4강전 이영석(한국교통대) 대 박정원(명지대)과의 경기시작 47분만에 벌어진 일이다.

 

박정원 서브게임 15-15에서 랠리를 하다 이영석이 랠리도중 모자가 벗겨졌다.

 

이영석이 박정원의 네트 앞에 떨어지는 볼을 대각선 질주해 받아 넘겼다. 질주하다 베이스라인 뒤쪽에 모자가 벗겨졌다. 이영석이 볼을 넘기고 이후 플레이를 중단했다. 박정원은 이영석의 볼을 받아 상대 코트에 넘겼다. 

 

체어엄파이어는 박정원의 득점을 선언했다.  이영석은 모자가 벗겨져 렛 판정을 요청했다.

 

체어엄파이어가 빠르게 오가는 볼을 쫓다가 모자 벗겨진 것을 못봤다고 선수에게 설명했다. 이영석은 레퍼리를 요구했고 레퍼리가 코트에 입장해 체어 엄파이어의 설명을 듣고 종합한 뒤, 두 선수를 네트 앞에  모이게 해 렛 처리 됨을 설명하고 결정했다. 

 

테니스경기중 모자가 벗겨진 경우 어떻게 될까.

 

테니스 룰 북에는 선수가 모자나 가지고 있던 볼을 떨어뜨려 네트에 닿았다거나 선수의 라켓에 끼워놓은 충격완충기구가 떨어져 네트에 닿은 경우 아래와 같이 정리해 놓았다. 

 

"게임중에 모자나 선글라스, 공. 엘보링 등이 떨어지면 처음에는 렛을 시키고 다음에 또 떨어지면 실점을 준다고 경고를 한다. 그러나 떨어진 것(모자. 엘보링. 공. 선글라스.등)이 네트를 닿거나 상대방 코트로 넘어가면 바로 실점이다."

 

이번 대학연맹전은 셀프저지로 연맹 로컬룰을 적용했다.  심판의 경우 체어 엄파이어 자격이 아닌 상태에서 선수가 볼 판정을 요구할 경우에만 아웃, 세이프 콜을 하고 스코어를 부른다는 것이다.

 

대학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연맹 대회의 경우 선수들간에 셀프 저지를 원칙으로 한다"며"선수가 판정을 요구할때만 심판이 볼 판정을 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셀프저지로 운영되는 경우 모자 벗어짐이 고의성에 대한 논란이 또다른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고의성이 없는 경우로 간주하여 1차 렛처리하고 2차에 실점을 선언한다.

 

플레이어가 소지한 물건, 예를 들어 모자나 볼걸이, 소지한 볼 등이 바닥에 떨어진 경우 경기방해로 인한 렛을 선언할 수 있다. 이 경우 이영석의 상대선수인 박정원의 어필이 없었으나 자신이 셀프 저지 룰에 따라 렛 처리를 요구했다. 이영석은 셀프 저지 룰을 정확히 숙지해서 모자 이탈 상황이 발생한 경우를 잘 판단하고 레퍼리까지 요청했다. 

 

이후 박정원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놓쳐 1대5가 되었고 이영석은 박정원의 추격을 따돌리고 1세트를 6대1로 획득할 수 있었다. 

상대방에 의한 방해상황에서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바로 실점을 줄 수 있으나 고의성이 없는 경우라면 1차 렛을 선언함과 동시에 재발시 실점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2차에는 실점을 선언할 수 있다.

 

이영석의 경우 모자가 벗어지면 바로 렛을 요청해야 한다. 다음 동작을 하고 나서 렛을 요청하면 시기적으로 늦다. 모자 벗겨진 행동과 볼 터치 등 두번의 플레이를 하고 렛을 요청하면 렛 타이밍이 늦었다는 것이 복수의 심판들 견해다. 

 

렛 요청 자격은 상대방에게만 있다는 견해도 있다. 플레이어가 소지한 물건, 예를들어 모자나 볼걸이, 소지한 볼 등이 바닥에 떨어진 경우 본인은 이를 이유로 렛을 선언할 수 없으나 상대방은 경기방해로 인한 렛을 선언할 수 있다.

 

대학 테니스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자리를 셀프저지로 해 온 지 오래라고 한다.  몇몇 대학테니스팀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볼이 빨라 심판들이 못보는 경우도 있다하기도 하고 선수들 교육차원과 양심적 경기 차원에서 셀프저지를 한다고 한다. 

 

전국체전의 경우도 대표자회의에서 심판이 체어 자리에 올라가서 경기를 보되 선수가 판정을 요구할 때만 콜을 하도록 정했다. 예민한 경기에서 통상적인 경기의 체어엄파이어활동을 제한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사진=테니스피플 황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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