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략은 전체적으로 생각하라.

한 경기의 대장정은 길고도 험하다.
완벽하게 리드를 해 나가던 경기도 순식간에 방심하여 뒤집어
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기 내내 지고 있다가 막판에 힘을 발휘하여 역전하는 게임도
많이 있다.
한 게임을 승리한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게임 전략은 한 시합을 전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작전을 생각할 때 한 포인트 작전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한 게임, 한 세트, 최종적으로 한 경기가 끝났을 때에 어떻게
하여 이길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게임 전략이다.
눈앞의 게임에 좌우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다.

전략을 수립하는데 부분 전략과 전체 전략이 있을 수 있다.
축구에서 부분 압박이 있고 전체 압박이 있는 것과 유사하다.
부분 전략은 서브를 넣으면 상대의 리턴을 예측하고 그 볼을
어떻게 요리하여 한 포인트를 딸 것인지 생각한다.
한 포인트를 딸 경우에는 스코어는 15:0이 된다.
이 스코어로 한 게임을 딴 것이 아니다.

다시 부분 전술로 몇 포인트를 더 따 내어 한 게임을 마무리
지으면서 1-0으로 앞서 나간다.
한 게임을 이겼다고 승리한 것은 아니다.
다시 6게임을 따야 이기는 것이다.
즉 한 세트를 끝내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부분 전략으로 1-0으로 이기던 게임을 어떻게 하면 많은 게임을
딸 수 있는가에 집중을 한다.

이런 부분 전략들을 전체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최종 한 세트를
따고 승리하는 전략이 전체 전략이다.
전체 전략을 잘 짜야 한다.
부분 전략이 아무리 좋아도 한 게임에 그친다면 별로 소용이
없다.
포인트마다 신중해야 하고 이 포인트가 모여 한 게임을 이룬다.
게임이 쌓여 한 세트가 된다.
결국 한 경기가 되는 것이다.

부분 전략의 연결로 전체 전략이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부분 전략을 잘 만들어 계속 쌓이면 바로 경기는 승리한다.
한 포인트를 멋지게 치는 한 방 주위 자들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잘 내지 못한다.
대회에서 4강 경기를 보면 화려하게 볼을 치는 선수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강타는 아닐지라도 볼을 에러 없이 잘 넘기고 상대의 어떤
볼도 받아 넘기는 끈질긴 선수들만 대부분 살아남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볼을 강하게 칠 수가 없으니 가능하면
안정되고 빈 곳, 사각지역으로 볼을 잘 보낸다.
젊은 시절에 볼을 강하게 많이 쳐 보았고 그 볼만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세월 속에서 파악을 한 것이다.
전체적인 게임 전략이 아주 강하다.

이기는 방법을 잘 안다.
산전수전을 겪은 선수들은 힘들이지 않고 상대를 질식시킨다.
상대를 꼼작 못하게 하는 것이다.
부분 전략에서 전체 전략으로 이어지는 경기의 흐름을 잘
읽고 상대의 약점을 잘 파악하여 집중 공략한다.
어렵고 복잡한 길을 가지 않고 간단하고 쉬운 길을 택한다.

한 포인트를 내는 것은 화려하고 멋지게 강한 한 방도 가능하고
네트 앞에 놓은 드롭도 한 점이다.
강하고 화려하게 쳤다고 두 점을 주는 것도 아니다.
전쟁터에서도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자가 최고의 장수이다.
테니스 경기에서도 많이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이것이
고수일 것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