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게임에서 기세를 압도하라.

테니스는 실전 게임을 통하여 상대와 진검승부를 펼치고
자신의 실력을 검증 받을 수 있고 승리를 통한 성취의 기쁨을
맛 볼 수 있다
실전 게임을 잘 하기 위하여 수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낸다.
레슨도 받고 대회도 출전하며 다양한 실전 게임의 경험을 쌓는다.

저는 바둑을 매우 좋아하고 테니스를 바둑에 곧잘 비유한다.
프로 바둑기사도 개개인의 기풍이 있어 빠른 행마의 달인
“조제비 조훈현, 묵직하게 두어가는 “돌부처 이창호” 싸우기를
좋아하는 “독사 최철한” 등…

프로기사들 사이에 이창호는 테니스에 고수로 통한다.
바둑으로 치면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
기자의 물음에 “글쎄요 한 7급 정도”
프로기사인지라 기원바둑으로 7급이면 아마 3급 정도이므로
일반 동호인과의 테니스 시합에서 이창호가 쉽게 지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젖히면 끊어라” 바둑에는 져도 기세에는 지기 싫은 것이 아마
바둑일 것이다.
테니스 시합에도 기세 싸움이 있다.
바둑에도 꼭 살려야 할 요석이 있듯 테니스 시합에서도
“그 한 포인트 때문에 시합에 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의 자기 자신이 시합에서의 기세 싸움이라면 초반은 거칠게
다루어 상대에게 우리 팀의 강함을 인식시켜 소극적인 플레이를
강요한다.
중반은 컨트롤 위주로 하고 상대의 소극적인 전술에 조금은
여유 있게 한 포인트씩 적립한다.
막판은 밀어 붙여 끝을 낸다.
‘공격이 곧 최상의 수비이다.’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역전의 기회를 주지 않도록 막판 힘을 들여 결정한다.

경기의 흐름, 즉 기세싸움은 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오는데
아주 중요하다.
한마디로 나무를 보지 않고 전체적인 숲을 본다는 이야기인데
상대에게 우리의 강함을 선보인 후 상대의 방어적인 경기
흐름에 한 포인트씩으로 종국에 승리를 끌어내는 전략이다.

어차피 서로 간에 팽팽한 경기에서는 서브권 싸움이다.
자신의 서브권을 브레이크 당한다는 결국 진다는 이야기로
자신의 서브권은 집중하고 안정된 플레이로 지키는데 주력한다.
상대의 서브권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과감하게
플레이에 임한다.

상대 서브권 중간에 15:30이나 30:45로 한 포인트라도 우리가
유리한 찬스를 잡으면 “이때가 기회이다.”라고 생각하고 더욱
집중하고 안정되게 플레이하여 브레이크를 하는 것이 기세
싸움의 일반적인 전술이다.

테니스의 정석은 “네 사람의 서브권 2바퀴째 상대팀 파트너의
서브권을 집요하게 붙들고 늘어져 브레이크 함으로서 6:4로
끝을 맺는다.””
예전에는 시합 후 멋진 환상적인 윈-샷이 3개 이상 나왔다면
필패였다.
그 윈-샷 3개 이면에는 필연적으로 에러가 5~6개는 수반했을
것이다...

시합 후 자신이 어이없는 에러를 3개 이하이면 필승이었다.
그만큼 끈질기게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간 많은 경기를 지켜보고 경험하면서 볼도 날아가는 길이
있듯이 시합에도 기세와 흐름이 있다가 느껴진다.
시합 중 직감적으로 초반 기세 싸움의 분기점이다.
“중반 고비이다.  지금 이 한 포인트가 승리와 직결된다.”
막판 분위기가 묘해진다.
여기서 이 포인트를 잃으면 떡 찌고 시루 엎는 격이다.
직감적으로 느껴진다.

좀 더 집중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으려 노력한다.
일순 “준비, 준비, 온다. 온다.”를 마음속에 되 뇌이기도 한다.
“조금만 더,  여유, 여유”를 되 뇌이며 가볍게 뜀뛰며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려 노력한다.

상대를 압도하는 기세가 승리의 주역의 역할을 한다.
설령 게임에서 패하더라도 기세가 꺾이면 안 된다.
질 때 지더라도 끝까지 파이팅을 하면서 승리한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대회에서 패하고 쓸쓸히 코트를 떠날 때도 승리한 장군처럼
웃으면서 멋지게 떠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다음 대회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법이다.
기세를 펼쳐라.
이 기세가 바로 승리의 열쇠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