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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위의 두 운동이 다 돈 많이 들어가는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대학다닐 때 테니스 수업을 들었는데 집안이 어려워 테니스라켓, 신발, 운동복 준비를 못해 친구가 항상 위 준비물을 둘씩 가지고 왔지요. 그 당시는 참 어려운 시기였어요.

지금은 테니스와 골프를 다 즐기고 있지만,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재미 있을까?

 

어느 것이 어려울까?

 

저는 두 운동을 거의 같은 시기에 열심히 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사람들이 두 운동은 결코 같이 갈 수 없다. 둘 다 하면 둘다 못하게 된다 하면서 하나만 할 것을 권했어요.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주로 이렇게 말했지요.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두 운동은 그렇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 나의 결론입니다.  아마도 모든 운동이 다 그렇겠지요.

운동의 원리는 다 같아요. 여러가지 기본이 있겠지요.


하나 마음가짐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긴다 천천히 한다는 거지요.


둘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처음 배울 때 바른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셋 힘빼야 합니다. 굳은 자세는 부상의 원인이 됩니다.


넷 체중이동 잔뜩 긴장해서 강하게 치려고 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실제는 그렇게해서 힘이 실리는 것이 아니지요. 자신의 체중이동을 통해 힘을 싣는 방법을 이해해야 합니다.


다섯 임팩트 우리말로는 치는 순간 정도로 번역되겠지요.

 

사실 저는 테니스의 임팩트를 이해하지 못했고 아직도 정확히 치기가 어렵습니다. 날아오는 공을 쫓아가서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고 치기 때문이죠. 물론 골프도 아직 100%숙련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여섯 항상 예의와 규칙의 준수정도 될 것 같군요.

장황하게 이야기 했는데 저는 테니스가 골프보다 처음 배울 때 더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 같아요.

 

테니스는 포핸드 백핸드 발리 서브 이런 순으로 배우고 포핸드 백핸드도 드라이브 슬라이스 플랫등등 하지만 이런 기술을 몸에 익히기가 쉽지 않아요. 아직도 연습중이고요.


골프도 훅 훼이드하는 기술이 있는데 이는 정말 어려운 기술입니다.  저는 이 기술을 배우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어요. 그저 앞으로 똑바로 멀리 치는 것에만 집중하지요. 그러니까 초보 시절에는 테니스가 배워야 할 기술이 더 많은 거지요.

바둑으로 보면 중급정도의 4~5급, 당구 200 정도까지 가기에 테니스가 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고급이 되면 사실 고급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바둑 유단자나 당구의 400정도 치는 사람은 주변에 많이 없죠? 테니스나 골프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타고난 재질이 일단 뛰어나다고 봐야지요. 이 단계는 제가 가보지 않아 아직은 이야기 못하겠고....

 

다음에 제가 이 단계에 오르면 다시 이야기 할께요.

어려운 것은 테니스라고 일단 저의 의견을 드리고,  재미는 둘다 너무너무 재미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차이는 테니스는 얼굴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는 격렬함이 있고, 골프는 두눈을 지긋이 감고 명상한 후 오로지 108번뇌의 작은 구멍에 집중하는 맛이 있지요.  

 

재미는 둘 다 있습니다.  어느 것이 재미있다고 다툴 필요는 없어보이고,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운동이면 다 좋은 겁니다.

테니스를 즐기시는 분들 글을 마치며 예의지키시고 풋폴트하지 마세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