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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팅 동작과 포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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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팅 동작과 포칭

전위는 그냥 서비스 라인 한 쪽으로 치우쳐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고 후위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전위의 동작과 움직임 때문에 상대는 제대로 볼을 칠 수 없다.
전위의 간단한 움직임, 페인팅 하나로 상대방을 계속 혼란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따라서 전위가 많이 움직여 주면 후위는 아주 편안하게 볼을
처리할 수 있다.

전위가 한 템포 빠른 움직임과 페인팅 동작으로 리턴자를 속여,
전위가 원하는 쪽으로 볼을 유인하여 쉽게 점수로 연결한다.
오늘도 몇 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다보면 코트에 여성회원이 나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여성회원 중에서 실력이 약하면 누구도 파트너를 잘 하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은 저와 파트너를 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는 두 명이 남자 선수인 경우이다.
스트로크와 로브를 위주로 하는 교수가 있어 발리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게임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안다.
완전히 감아올리는 드라이브 볼이라 아웃이 잘 되지 않으면서
정확하게 베이스라인 근처에 볼이 떨어진다.
정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여성회원을 네트 앞에 묶어 놓고 제가 스트로크 위주의 플레이를
해 보았는데 쉽지 않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서비스 라인 끝 부근에서 발리와 스매시를
하고 여성회원을 베이스 라인으로 포진을 시켰다.
그런데 이 작전이 주효했다.
제가 앞에서 흔들어 놓고 볼이 약간 짧아지면 스매시로 결정을
내고 로브가 아닌 볼이 오면 발리로 결정을 내었다.

그리고 여성회원이 서브를 넣을 때 포칭으로 거의 결정을 했다.
초구 리턴에는 무조건 포칭을 하러 바로 나간다.
생각할 필요가 없다.
초구에 포칭을 나갈 것이라고 잘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구 리턴에 포칭을 나가 성공할 확률은 거의 70% 이상이다.
그래서 상대가 잘 모르는 선수이면 반드시 포칭을 하러 바로
뛰어 나간다.

포칭을 한번 당하면 다음에는 매우 조심을 하게 되고 어떤
방향으로 공략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한다.
그 고민하는 심리까지도 역으로 생각을 한다.
이번에는 포칭을 나갈 것을 대비해서 “로브를 올리겠다.”,
“스트레이트로 뺀다.”, “각이 많은 앵글로 친다.” 등
많은 고민을 한다.
이런 고민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번에는 포칭을 당하지 않기 위하여 스트레이트를 칠 것이다.
미리 생각을 하고 상대가 볼을 치는 폼과 볼에 임팩트 되는
라켓 면을 유심히 바라본다.
그러면, 스트레이트 볼이라고 판단이 되면 몸만 반대로 살짝
기울이는 척 하다가 스트레이트 볼을 잡기 위하여 기다린다.
그러면 바로 그물망에 걸려든다.

이렇게 크로스와 스트레이트 볼이 포칭을 당하면 이제는 로브를
올릴 것이라는 것을 안다.
분명 다음 볼은 로브가 올라온다는 것을 감지하면 뒤로 몇 발자국
물러난다.
그리고는 스매시 강타로 결정을 한다.
전위는 후위보다 더 바쁘다.
그냥 놀고 있으면 안 된다.
빠르게 상대의 폼을 읽고 포칭할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한다.

포칭하기 위하여 상대선수와 치열한 머리싸움이 재미있다.
포칭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대선수의 폼을 끝까지 보고 볼이
임팩트 하는 면을 자세히 보면 대충 알 수 있다.
그리고는 미리 뛰는 것이다.
물론, 보는 눈과 발이 빠르면 더욱 좋다.
느리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자주 시도해 보면 그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이게 된다.

역으로 상대가 포칭을 하기 위하여 자주 움직이고 페인팅을
쓴다면 볼을 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의식적으로 신경이 쓰이면 작은 페인팅 동작에도 놀라
반응을 하게 된다.
성공할 확률이 50% 이상만 된다면 바로 포칭을 시도하라.
물론, 에로도 많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상대의 신경을 쓰이게 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

세계적인 프로선수들이 복식을 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그
선수들이 움직이는 동작을 유심히 관찰해 보라.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러다가 기회가 오면 바로 포칭을 하여 결정을 낸다.
발의 움직임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전위에 있는 선수는 가만히 있으라고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고 게임을 쉽게 승리하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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