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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스턴의 숙소 졸리보이의 새벽은 더없이 아름답게 시작되었다.


망고나무 아래에 만들어진 벤치에 앉아 새소리를 들으며 서서히 떠오르는 아프리카 태양을 맞는일은 아무때나 경험하는것은 아니다. 그만큼 평화로운 정경에 심리적으로 안정되었다는 뜻이다.

그곳에서 난생처름 당구를 쳐 보았다. 큣대(?)를 잡은 손이 엉성했지만 주방에서 일하는 흑인의 도움을 받아 나는 서서히 익숙해져갔다.

이곳 아프리카 사람들은 가는곳마다 거의 당구대를 설치해 놓는다. 음식점이나 술집 그리고 빽팩커스등 시장한 모퉁이에도 있어서 전 국민들이 당구를 즐겨치는것을 알 수 있다.

내가 당구치는 모습이 하도 엉성한 탓인지 주방에 있는 흑인 가족들은 모두 나를 쳐다보며 웃고 있었다.

우리의 생각으로  미개한 지역에 살고있는 아프리카 인들은 많은 불만을 품고 사는것 같지만 막상 그들을 가까이에서 보면 찡그리거나 불안해하거나 하는 어두운 표정을 짓지 않는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 자신과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인지 어쩌면 현실에 만족을 못하고 사는 우리들보다 더 훨씬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며 사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들의 부질없는 욕심이야말로 행복의 적이라는것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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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프리카 소말리아어 단어 중에 '누로'라는 말이 있다. '직관'이라는 뜻이다.


알라의 선물이며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그 누로. 죽음에서 탈출한 동물이나 사람은 알라에게서 '누로'를 선물로 받는다. 
 

흰개미가 침으로 집을 짓는 것도, 도마뱀이 알을 깨고 나와 먹이를 찾아내는 것도 '누로'에  의해서라고 생각한다. 

 

총구가 막혀 있으면 방아쇠를 당겨도 총알이 나가지 못하듯 지혜의 통로,  사랑의 통로, 감성의 통로가 막혀 있으면 하늘이 쏘아보내 주는 '누로'도 나에게 꽂히지 않고 허공으로 비켜가기 때문에 그들은 늘 그 하늘의 선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며 늘 비우고 행복한 일상을 맞는지도 모르겠다.

전날 미쳐 보지 못했던  리빙스톤 국립 박물관(Livingston Museum)을 찾았다.

 

입구에 커다란 동상과 비행기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입장료 5불 ..다양한 아프리카의 역사와 유물, 리빙스톤의 일대기가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내전으로 인한 피폐한 상황과 원시시대 사용하던 도구들의 진화과정도 상세하게 보여 주었다. 이름이 알려진 것에 비하면 이 박물관은 그리 많은 자료가 있는편이 아니었다.

리빙스턴은(David Livingstone) 스코틀랜드 출신의 선교사이자 탐험가로, 빅토리아 폭포를 발견했다. 


선교 활동을 하며 잠베지 강 유역을 탐험하던 리빙스톤은 1855년 11월 현재의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 부근에서 거대한 폭포를 발견하고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따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라고 명명했다. 


노예해방에 공헌했고 가난하고 병든 아프리카를 사랑한 위대한 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해  리빙스톤이라는 도시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리빙스톤은 잠비아의 폭포를 보기위해 상당히 성시를 이룬 도시였으나 최근 짐바브웨에서 빅폴 라는 폭포옆의 도시를 개발함으로 더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빅폴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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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쿠니 부락

탄자니아에 마사이 마을이 있다면 잠비아에는 전통적인 무쿠니 부족이 있었다. 무쿠니는 큰 나무를 뜻하고 추장이 관리를 한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이 한꺼번에 수십 명이 몰려들었다. 사탕과 초콜릿을 나눠주니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 멋진 포즈를 잡았다.

어린이들은 발랄했고 그동안 만났던 어떤 소녀들보다 더 맵시 있었다. 입성은 거칠었지만 순박한 눈빛과 밝게 웃는 모습이 예뻤다.

무쿠니 마을의 인구는 총 6천 여 명.

 

마을 전체가 둥근 지붕의 갈대 잎으로 만들어 우리나라의 한옥처럼 단아한 인상이었다. 담장이 없는 집은 독신자의 집이며 옛날 양반집을 찾아가면 열두 대문을 거치듯 이곳도  추장을 만나기전에는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야 했다.


큰 나무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악기를 연주하고 경기를 하면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평화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집의 구조는 마사이 마을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형태였고  여전히 입구는 좁고 방안은 어두컴컴했지만 유독 깨끗한 마을 이미지가 선명하게 남았다

이곳은 관광객들을 위해 마을을 조성한듯한 느낌을 주는곳이다. 마사이족 부락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용인의 민속촌처럼 전시용으로 대부분의 흑인들이 사진찍는것을 거부하지만 이 마을은 아이들부터가 적극적인 자세로 포즈를 잡는 편이다.

외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선진화 되어있고 한번 마을을 구경하는데 미화로 5달러나 된다 우리일행 30여명이 한꺼번에 돌아보면 그 돈도 만만치 않다.

 

무쿠니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라면 차로 10분거리에 폭포가 있고 그 마을의 높은곳에서 보면 빅토리아 폭포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안개가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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