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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을 위한 변명

이형택을 위한 변명

이형택 선수의 바이오를 뒤져봤습니다. 한국 선수니까 당연히 대한 체육회 자료가 제일 나으려니 했건만 영 부실해서 ATP 바이오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십수년간 한국 테니스 에이스 지위를 누려온 선수이건만 대한 체육회에서 자료랍시고 제시하는 것은 정말 초라하군요. (테니스 협회는 더 부실합니다.) 최소한 출신 학교명들이라도 제대로 나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네이버 인물 검색보다 못하다니. . .

아무튼  바이오를 검토해 보면,
강원도의 영웅 이형택은 우선 76년 생이니까 나이가 만으로 30입니다.
95년부터 프로에 입문했다고 되어있으니 프로 경력은 11년이네요.
코치는 최희준씨로 되어 있군요. 제 기억으로는 이 분은 한 때 주니어 레벨에서 세계 우승을 하는등 테니스 신동으로 인정받았고, 어린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테니스를 익혔던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이형택 선수의 코치로 활동하고 있군요. 물론 이형택 선수도 어렸을때 이미 천재성을 인정 받았던 선수였지요. 아마 고등학교때, 16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이미 국내 성인 대회를 정복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해 아마 5관왕을 하기도 했구요.  
[수양버들님께서 알려주신 바에 따르면 현재 이형택의 코치는 '윤용일'씨라고 합니다. atptennis.com의 이형택 프로필에는 최희준씨가 코치인 걸로 나와 있습니다. 아마 그 사이트에서 바뀐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던가 한 것 같습니다.]

이형택 선수의 현재 단식 랭킹은 102위. 최고 랭킹은 2003년 3월 31일자에 나온 52위 입니다. 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2000년에 US 오픈에서 4회전에 진출해서 샘프라스와 붙었고, 2003년 호주 오픈 직전에 열리는 ATP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것이 이형택 전적의 하이라이트일 것입니다.  
올 투어대회 성적은 9승 5패, 통산 성적은 108승 110패로 나옵니다.

프로 입문 11년간동안 통산 투어 경기가 고작 220 경기 남짓이군요.
이게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기 위해 1993년에 프로 데뷔한 헨만과 비교해 볼까요. 헨만은 통산 475승 253패이군요. 이형택이 부상으로 쉬던 기간이 있었지만 헨만의 부상 경력도 만만치 않으니 부상이 출전 경기수 차이의 이유는 아닙니다. 현재 이형택과 랭킹 및 나이대와 데뷔년도가 유사한 선수들 몇을 더 찾아봤지만 이들의 통산 전적은 대부분 최소한 600전은 넘어가 있습니다.
이형택보다 5살 어리고 프로 데뷔도 3년 늦은 휴이트도 통산 투어 경기수가 550회에 육박합니다. 승률은 이형택이 50% 언저리인 반면 휴이트는 80% 언저리이군요.

자유 게시판에 교장샘께서 퍼오신 글에 보면 이형택의 멘탈이 부실해서 졌다는 분석이 나오던데 저는 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싶어서 이렇게 굳이 이형택의 바이오와 전적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정신력. . . 많이 듣던 단어입니다. 과거 축구나 야구, 심지어 어떤 스포츠에서라도 국제 대회에서 한국 팀이나 선수가 아깝게 지면 너무도 흔하게 언론에서 분석이랍시고 내놓던 말들이 바로 ‘정신력’이었습니다. 물론 멘탈이 탁월하게 강하면 다른 능력이 조금 처지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가끔은, 정말 아주 ‘가끔은’,  승리를 거둘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신력’, ‘멘탈’, ‘승부 근성’ 혹은 어떤 다른 단어로 표현되는 유사한 요소도 스포츠에서, 단판 승부라면 모를까, 장기적인 평균적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합니다.

멘탈이나 정신력 강화는 다른 부분들에 대한 처지지 않는 서포트가 병행되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 턱없이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멘탈을 이야기하는 것은 선수를 모욕하는 것 이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형택 선수가 멘탈이 약해서 졌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형택의 멘탈은 그 경기에서 최소한 휴이트의 멘탈에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휴이트가 코트에서 고함지르고 설치는 것은 평소의 그의 스타일일뿐입니다. 이형택이 수줍은 표정으로 고요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것도 이형택의 스타일일 뿐이구요. 그 한 경기만 놓고 보자면 이형택이 이길수도 있고 질 수도 있었는데 졌을 뿐입니다. 경기중에 여러번의 크리티컬 모멘트들이 있었는데 이 모멘트들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마지막 모멘트에서 요행히 휴이트가 득세한 것입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무슨 이형택이 밤에 잠못잘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았기에 졌다고 말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저는 이렇게 분석하는 것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럼 첫세트와 네번째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에서 강하게 밀어붙여 승리를 거뒀던 이형택은 다른 이형택이었단 말입니까. 이미 네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밀리면 이형택은 끝장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형택은 담대하게도 절체절명의 순간을 극복하고 타이브레이크를 7-5로 잡아냅니다.      

굳이 말하자면 이형택은 휴이트에 비해 빅매치 경험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이 두 선수의 차이라면 차이였고 이게 결정적인 순간에 두 선수의 운명을 가르는데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니스 선수에게 실전 ‘경험’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하위 레벨 선수들과 수백번을 싸우는 것보다는 상위 랭커들과 직접 붙어보는 것이 보다 소중한 ‘경험’이 된다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동네 테니스에서도 못하는 그룹에 소속되어 운동을 하면 그 그룹의 한계를 뛰어넘기 어렵지요. 있던 실력마저 줄고 맙니다. 강자하고 자꾸 쳐 봐야 볼이 는다고 말하곤 하는데 같이 어울려 치는 그룹에는 자신을 능가하는 강자가 없거든요. 그렇다고 동호인이 생업 내팽개치고 이동네 저동네 강자를 상대하러 라켓 매고 돌아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겠습니다만.  

이형택과 휴이트는 통산 투어 매치 수에서도 두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특히 상위 랭커들과의 경기수는 더욱 크게 날 것입니다. 그리고 빅 경기의 ‘빅 모멘트’를 얼마나 경험해 봤느냐는 10배, 20배 이상 차이가 날 것입니다. 이건 결코 ‘정신력’으로 쉽사리 커버될 수 있는 차이가 아닙니다.

금번 윔블던 직전에 열렸던 스텔라 아르투아 컵에서 나달이 16강전에서 버다스코에게 거의 완벽하게 진 것처럼 보이던 게임을 뒤집습니다. (나달은 현재 세계 랭킹 2위, 버다스코는 30위).  첫 세트를 2-6으로 지고 두번째 세트에서 아마 더블 아니면 트리플 매치포인트까지 몰렸을 겁니다.  그런데 나달은 매치 포인트들을 모두 세이브하고 결국은 그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잡고 다음세트까지 타이브레이크에서 잡습니다. (개인적으로 몹시 흥미롭게 본 경기였는데요. 두 젋은 스페인의 왼손잡이들이 자신들의 전문 코트가 아닌 잔디코트에서 만나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궁금했거든요. 나달도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경기였습니다. 물론 나달이 프렌치 오픈 경기가 끝난지 며칠 후에 경기한 것이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습니다만.) 경기 내용은 버다스코가 결코 밀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오히려 나달보다 여러 측면에서 훌륭한 경기를 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논점과 관련하여 말해보자면, 저는 이 경기에서 나달이 이긴것도 (물론 당연히 나달이 질 수도 있었습니다.) 정신력의 차이가 아니라 ‘경험’의 차이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은 최소한 그 날은 둘이 비슷했습니다.)프로 데뷔는 같은 해에 했고, 나이는 버다스코가 세살 많지만 버다스코는 투어 우승  경험이 한 번인 반면 나달은 무려 17번이거든요.  

다시 이형택으로 돌아와서. . .
이형택의 패배는,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일차적으로 막판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 그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경험을 통해 축적되는 경기 운영의 묘’에서 휴이트에 약간 처지는 부분이 있었거나 없었거나 입니다.

‘엄청난 경험의 차이를 이형택은 정말 실력과 담력으로 잘 극복했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보다 정확한 평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막판에 조금 불운했었구요.

만약 이형택의 근거지가 유럽이나 미국이었다면 지금보다 몇배의 투어 매치 경험을 쌓을 수 있었을테고 랭킹과 실력도 당연히 좋았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한해에 ATP 대회 10여회 출전 정도로는 랭킹 점수 축적도 어렵고, 경험과 실력을 늘리기에도 어렵다는 말입니다. 최소한 1년에 투어급 이상  대회 20회 이상은 출전해야 랭킹과 경험과 실력이 담보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형택이 현재의 구조적인 불리함 속에서 이만큼 하는 것도 사실은 기적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유럽이나 미국 출신이 아닌 바에는 훌륭한 후원자들(특히 금전적 후원)이 있어야만 비로소 커나갈 수 있는게 테니스 투어의 비정한 현실 아닌가 합니다.  

이제 결론 부분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훌륭한 자질을 지닌 스포츠 천재는 평균적으로 전 세계에서 고루 나올 것입니다. 어떤 토양과 풍토에서 그 천재의 자질이 잘 갈고 닦여지는가가 천재가 둔재로 둔갑하느냐, 범재나 수재로 머물고 마느냐, 천재성을 꽃피우느냐를 결정적으로 좌지우지할 것입니다.
저는 사실 한국이라는 배경에서 이형택이 나온 것은 정말, 진심으로, 엄청나게 예외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형택만한 자질을 지닌 청소년이, 예를 들어,영국에서 자란다면 이미 18세 언저리에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가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이형택의 자질이 어렸을때부터 뛰어나기도 했지만, 영국이라는 배경이 주는 힘이 또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미국, 호주, 영국등의 스포츠 인프라는 천재가 아닌 수재라도 충분히 준수한 선수로 키워낼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나마 제가 좀 더 알고 있는 영국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영국에서 이형택이 초등학교때 테니스에 재능을 드러냈다고 가정해 봅시다. 우선 동네 테니스 코트의 코치의 눈에 띌 테고, 협회에 선수 등록을 한 후 꾸준히(매주마다) 랭킹전을 하면서 실력과 경험을 쌓아갈 것입니다. 주중에는 방과후 동네 테니스 코치에게 배우고 주말쯤에는 다른 동네 동년배 선수들과 랭킹전을 하겠지요. 이렇게 매주 랭킹전을 한 결과는 전국적으로 집계됩니다. 동네 대항 랭킹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보다 상위 레벨의 도시 대항과, 지역 대항 랭킹전에 진출할테고 이 경기들 역시 주말 등을 이용해서 꾸준히 치러질 것입니다. 마음만 있다면 거의 1년 내내 매주 시합이 잡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지역 랭킹전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이제 지역 코치가 아닌 협회의 순회 코치나 전문가들이 달라들어서 집안 내력부터 각종 세세한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항들까지 꼼꼼하게 검토 들어갈 것입니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오면 당연히 국제 대회 출전도 꾸준히 지원받겠지요.

이미 10대 초반부터 전국적으로 연령별 랭킹이 1등부터 수만등까지 좍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영재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설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선수들이라도 여전히 즐겁게 주말마다 랭킹전에 참가할 것입니다. 비슷한 실력의 상대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니까요.

영재는 체계적 관리를 통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주고, 평범한 선수들은 테니스를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시민으로 키워내는 시스템. 멋지지 않습니까. 동네마다 잔디 축구장만 많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거의 비용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조명시설을 갖춘 훌륭한 테니스장이 널려 있습니다.    

윔블던 본선 진출 6명, 2회전 진출 4명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닌겁니다. (늘 느끼는거지만 영국에서는 테니스 천재급의 재능이 안나온지 한참 됐습니다. 그래도 항상 100위 안에 몇 명쯤은 꼭 있습니다. 지금은 3명입니다. 엄청난 인프라에 비하면 제가 보기에는 초라하게 느껴지는 결과입니다.) 윔블던 경기장이 매번 꽉 차고, 한 번 구경하려면 새벽부터 줄을 서야하는 부러운 테니스 문화도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어렸을때부터 동네 랭킹전을 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바로 테니스를 알고 즐기는 테니스 대중이 되는 거겠지요.

어렸을때부터 누구나 테니스를 친하게 느낄 수 있고,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재능이 보이면 체계적으로 키워지고, 재능이 없더라도 평생동안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동호인으로 만들어내는 테니스 인프라와 문화. 선수들의 전문적인 테니스와 동호인의 삶의 테니스가 부드럽게 연접되는 문화. 이형택 패배에 대하여 정신력을 탓하기 전에 이런 테니스 인프라와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멍석을 잘 깔아주면 재주꾼은 절로 나는 법입니다. 저는 이번 이형택 매치를 보면서 그리고 윔블던을 보면서 멍석을 잘 깔아줬다면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이형택은 예외적으로 난 천재급이지만 (물론 해당 상황 속에서는 충분히 준수한 서포트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이형택 같은 예외적인 선수가 근일 내에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거든요. 한국 선수가 세계 대회에서 훌륭한 경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이런 가능성이 좀 더 커지려면 아무래도 멍석을 잘 깔아놓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진급 선수의 스파르타식 집중 교육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테니스 인프라와 문화 전반에 관련된 의미의 멍석 말입니다.  그래야만 '안정적으로' 수많은 이형택들이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이형택들이 경기할 때 기꺼이 경기장을 꽉꽉 채워줄 테니스 대중이 형성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형택 한 명의 승패에만 아쉬워 할 것이 아니라 제2의 이형택, 제 3의 이형택으로, 그리고 이형택들을 사랑해주는 수많은 테니스대중들로 승부할 생각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ps. 급하게 쓰느라 조리도 없고 기초 조사도 미흡한 글입니다. 어떤 견해에 대한 반론일 수는 있지만 절대 비난할 생각으로 쓴 글은 아닙니다. 거친 표현에 혹시라도 맘상한 분이 계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표현이나 내용을 지적해 주시면 기꺼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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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양버들 2006.07.05 13:34
    최희준 코치는 전웅선/김선용 선수를 가르치고 이형택 선수는 윤용일 코치와 연습한다고 합니다.윔블던에서도 윤용일 코치 모습도 보였고...^^..
  • freelancing 2006.07.05 13:52
    이형택의 코치가 최희준씨라는 것은 ATP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정보입니다. 아마 거기서 이형택 정보를 업데이트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수양버들님께서 알려주신대로 본문을 수정하겠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미카엘창(이창재) 2006.07.05 14:49
    옳은 말씀입니다. 영국의 테니스 환경이 부럽네요. 우리나라처럼 척박한 곳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이형택선수가 자랑스럽습니다.
  • 애거시짝퉁 2006.07.05 20:14
    그래도 우리나라 테니스선수중에 이형택선수만큼 복받은 사람은 없었던 듯 합니다. 페더러하고도 경기해 봤고, 로딕하고도 해봤고, 애거시하고도, 이번에는 휴이튼하고도 했고요. 물론 실력면에서도 최고입니다만..
  • 던롭300G 2006.07.06 09:32
    옿으신 말씀입니다.이형택 선수 경기를 마음 졸이며 봤는데 안타까운 포인트가 많았습니다.좀 더 어린 나이에 투어
    경험을 많이 했더라면..하는 생각이 들었었구요.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__)
  • 아소당 2006.07.06 11:54
    프리랜싱님!
    테니스 번역만 잘 하시는줄 알았는데
    의견을 추상처럼 내시는군요.
    잘 읽었고,,우리나라도 그런 스포츠인프라 구축이 되어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의 클럽에는 코트는 2면인데 회원은 120명 정도입니다.
    그렇다보니 오래기다려서 경기를 해야하니,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회원에게조차도 양보할 여유가 없답니다.
    저는 어제 보름만에 코트를 찾았는데 줄을 많이 서 있더군요.
    한 두어게임 기다리다 그냥 발을 돌렸습니다.
    제 차례로 알고 들어갔더니
    아직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퇴근하면 6시 30분 코트조명은 9시전에 꺼야 하는데
    한겜을 더 기다리면 겨우 한게임 할뚱 말뚱....
    부담없이 테니스 칠 수 있는 환경이면 좋으련만,
    그런곳에 찾아가야 할듯
  • freelancing 2006.07.06 12:43
    이형택의 다음 세대가 될 전웅선이나 김선용은 이형택의 경험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니 아마 더욱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나 기대합니다. ^^

    사설 코트가 아니라 염가에 사용할 수 있는 공설 코트가 많아야 하는데 좀 아쉽습니다.
    대한민국 동호인 클럽 숫자에서 축구에 이어 당당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테니스인데 . . . 힘 모아서 정치권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압력이라도 좀 넣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공공 코트를 보다 많이 만들어라구요. ^^

  • 정중호 2006.07.06 19:34
    2면인데...120명이라....테니스가 그렇게 활성화되어 있나요??

    음..우리 코트는 아파트 코트이고 2면인데...50명이 조금 넘습니다.
    인구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 곳 일산으로 오시면....안그럴텐데....

    그리고 불끄는 시간도....10시입니다....

    120명으로 어떻게 9시까지...2면으로 소화하나요??음..안타깝네요.....
    다른데로...얼렁 옮기는게 낫지 않을까요...? 다른데도 그런가요??
    휴..~~~~
  • 정민규 2006.07.07 03:37
    투어경험부족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경험처럼 좋은 스승도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동호인들도 그렇게 열성으로
    고수들과의 한게임을 열망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모든 운동이 그러하겠지만 테니스처럼
    나보다 나은 상대와의 경기를 통해 실력이
    쌓이는 운동도 없을겁니다.
    한가지 이형택의 경기를 보면서 아쉬웠던점은
    휴잇의 서비스에 너무 많은 리턴 실패로
    손쉽게 휴잇에게 포인트를 줬다는겁니다.
    세계대회로 갈수록 국내대회와는 달리
    확연히 차이가 나는것은 바로 서브의 질이더군요.
    서브리턴이야 말로 연습으로는 되지않는
    실전에서 강한 서브를 받아야만 향상이되는 기술이라
    이형택이 주니어 시절부터 많은 상위 랭커들과
    시합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시합을 보는 내내 가졌습니다.
    즐테하십시요~~
    emoticon_47
  • 심재명 2006.07.10 23:12
    잘 읽었습니다. 구구절절 다 맞는 말씀이네요. 우리나라처러 테니스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이형택만한 선수가 나온것만도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 코트넘버투 2006.07.11 13:30
    이형택선수 우리 아파트에 사는데 잘 싸웠다는 플랑카드라도 하나 걸어줘야 되겠습니다.
    정말이지 이번 윔블던을 통해 그의 경기 모습을 제대로는 처음 본것 같은데 세계 탑랭커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경이로울 뿐입니다. 이 척박한 한국 테니스
    계에서 이런 선수가 나왔다는 사실이 말이죠.
  • 과거소년 코난 2006.07.11 14:26
    freelancing님...ㅎㅎ 실명이 아닌 다른이름으로 부르려니 약간 민망해여,,,ㅎㅎ
    예전에 선배님이 알려줘서 가입하고 글은 처음 쓰네요,,
    좋은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이번 윔블던 경기에서 아쉽게 이형택이 휴이트에게 지는걸 보고 안타까워했는데,,
    내년엔 꼭 3round이상 가길 바래봅니다,,
    ^^한국에 와서 제대로 운동하번 못하고,,,ㅜ,ㅜ 지금은 태풍에 장마,...운동하기에 장애가 많아요,,
    영국이 넘 그리워요,,,ㅜ,.ㅜ
    아직도 파트너가 없어서 혼자 놀다가 와여ㅡ,,,빨리 오시길,,,...
    I miss U ^&^
  • freelancing 2006.07.11 20:22
    과거소년님/ 이형택 경기를 직접 가서 봐야지 하고 사람들까지 꼬셔 놨다가 이번에도 역시 TV로 보고 말았습니다.
    게으름은 불치병인듯 ^^ 직접 갔었다면 1번 코트였으니 이틀간 입장료만 없는 살림에 10만원 넘게 깨지고 집에서 바가지 좀 긁혔겠지요. 그래도 갔어야 했는데 ㅎㅎㅎ

    포항쪽에는 전테교 분들 모임이 없나요?
    과거소년님 실력과 매너와 "외모"면 어느 클럽에 가건 환영받을 수 있지 싶은데 ^^
    빨리 좋은 분들 만나서 연습 많이 하시고 몸만들기 제대로 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어느 순간에 제가 쨘 하고 나타나서 밥내기 3세트 하자고 할지 모릅니다.
  • 느림보 2006.09.21 12:00
    제가 군대에서 느낀 것중에 하나가 정신력을 무척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말에 늘 회의를 느꼈습니다. '전쟁이란 과거 10여년간 어떻게 얼마나 준비했는가에 따라 결정나는게 현재 상황인데 50년전의 정신력으로만 버틸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말하는가'입니다. 정신력이란 일시적 위기의 돌파구는 될수 있으나 결국 이기더라도 엄청난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이겨서도 온몸이 망신창이가 된다면 꼭 이겼다고만 스스로 위안할 수 없습니다.
    한 선수를 두고 그선수의 상황을,그 맘속을 얼마나 알기에 매스컴에서 정신력을 이야기하면 늘 화가 치밀더군요.
  • 미틴테니사랑 2006.12.22 03:12
    > 앞으로 이형택의 나이를 생각하면 선수생활도 2년정도 남짓하다던데요.. (어느 해설가의 설명) 차기의 지목받는 유망주는 누구일까요.. 좀더 오래 선수샣활하면 좋을텐데.. 하긴 우돔초케인가 하는 선수에게도 결승전에 참패ㅠㅠ
    나이탓은 아닐테고..(넘 아쉬웠어요.. 도하 결승)
  • 김인숙 2011.11.25 11:35
    오래전의 글이군요..하지만..
    공감이 가고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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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샷 원 킬'은 저격수의 꿈입니다.^^ 단 한 방으로 상대를 보내버리는 것. 하지만 테니스에서 이처럼 한 방으로 상대를 보낼 수 있는 강력한 킬러 샷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드물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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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그립을 얼마나 세게 쥐어야 하나

    그립을 쥐는 강도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고려 사항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상황과 조건들을 따지지 않고 그냥 느슨하게 잡는게 좋다고 말하는 일반론만으로는 뭔가 좀 부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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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번역] 필리포시스의 오버헤드

    마크 필리포시스를 기억하시는지요. 국적은 호주이고 나이는 현재 30세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샘프라스 처럼 그리스계 혈통이지만, 샘프라스와는 좀 다르게 한 때 섹시한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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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번역]원핸드 백핸드

    * freelance님의 번역글을 그림과 일부 자료들을 수정하여 올립니다. 아마도 모든 수준의 테니스 선수들이 가장 부러워하고 많이 언급하는 샷은 한손 백핸드일 것이다. 훌륭한 한 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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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드롭샷: 전술적인 샷

    드롭샷은 물론 탁월한 감각을 필요로 합니다. 흔히 손 감각이 좋은 사람들을 보고 'soft hands'라고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탁월한 감각의 샷 메이킹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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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대로 꼽아본 페더러 후속 세대 4인방

    페더러의 우승으로 윔블던이 끝난지 벌써 꽤 지났습니다. 페더러가 이길 것으로 예상은 했습니다만, 나달이 이렇게나 빠른 속도로 잔디 코트에 적응할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페더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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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택을 위한 변명

    이형택을 위한 변명 이형택 선수의 바이오를 뒤져봤습니다. 한국 선수니까 당연히 대한 체육회 자료가 제일 나으려니 했건만 영 부실해서 ATP 바이오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십수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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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re]샘프라스 사진도 하나^^

    http://www2.hawaii.edu/~wyao/_private/PS_Sampras_1stServe_LeftSid.mov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사실 토스를 얼마만큼 코트 안쪽으로 해야 하나는 뚝 잘라 말하기 힘든 부분 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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