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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드 쪽이건 백핸드 쪽이건 높게 바운스되어 오는 볼은 곤혹스럽습니다. 


이런 볼이 오면 위너를 노리고 강하게 후려치고 싶은 마음이 샘솟기 마련인데, 마음과는 별도로 처리가 쉽지 않지요? 


그리 빠르지 않은 볼이지만 강한 톱스핀을 먹어서 어깨 높이 이상으로 높이 튀어오르는 볼, 하지만 스매시로 처리하기에는 또 조금 낮은 볼. 이런 볼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특히 높은 볼 처리를 풋어웨이 구역( 혹은 금지 구역no person's land)에서 해야 할 때 더욱 난감해집니다. 어설프게 잘 못 반구했다가는 순식간에 찬스볼 상황에서 수세 상황으로 뒤바뀔 수 밖에 없으니까요. 


짧으면서도 높은 찬스 볼을 제대로 처리 못하고 홈런을 날리거나 혹은 네트의 먼지만 털어내고 말게되면 사기도 떨어지게 됩니다.



포핸드 쪽의 경우에는 이럴 때 '보리스 베커 포핸드'를 사용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보리스 베커가 전성기 때 높은 볼을 처리할 때 보여줬던 포핸드 스윙을 저는 그냥 '보리스 베커 포핸드'라고 부릅니다.  


오픈 스탠스 상태에서 그립을 평소보다 훨씬 두텁게 돌려 잡고 커다란 루프 스윙을 통해 몸을 붕 띄우면서 강한 톱스핀을 걸면서 볼을 타격하는 것입니다. 


물론 타점은 그립 변화에 따라 좀 더 앞으로 이동할 것이고, 볼을 꿰뚫는 느낌은 조금 죽이고 스핀을 조금 더 강조해야 합니다. 라켓 면은 자연히 조금 더 덮이겠지요.  


이렇게 하면 파워에서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지만 대신에 홈런이나 네트 먼지 털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간 여유가 있는 볼처리이기 때문에 스윙을 충분히 크고 길게, 그리고 강력하게 만드는 것을 통해  과한 스핀으로 인한 파워 손실을 어느정도 보전할 수 있습니다.    



한손 백핸드 높은 볼도 이와 동일한 요령으로 처리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류비치치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여겨 봐 두셨다가 한번쯤 실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몇 가지 포인트들만 명심한다면요. 



페더러가 이걸 류비지치만큼만 잘 칠 수 있다면 클레이에서 나달에게 그렇게 혼나지는 않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한손 백핸더들은 익혀두면 유용하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원문 출처는 tennis.com, 원저자는 지미 아리아스입니다.
  


류비치치의 백핸드



이반 류비지치에게는 높은 볼 백핸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손 백핸드를 사용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어려운 샷은 아마 어깨 높이 주변으로 튀어오르는 볼을 치는 것이지 않을까. 


이런 볼을 리턴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옵션이 있다: 볼이 너무 높이 튀어오르기 전에 달려나가서 라이징 상황에서 처리하거나; 슬라이스를 사용하여 방어적으로 대응하거나; 혹은 상대방에게 받은 볼 그대로 높이 튀어오르는 리턴 샷으로 돌려주는 것.


이반 류비지치는 보통 세번째 옵션을 선택하며, 훌륭하게 샷을 수행한다. 이반 류비지치는 빠른 준비, 정확한 타이밍의 타점, 그리고 강력한 어깨의 힘을 통해 어려운 볼을 비교적 손쉽게 처리한다.  



1. 류비치치는 백핸드를 준비하면서, 오른 손은 느슨하게 그립에 걸친 상태에서 왼손을 사용하여 라켓 백을 한다. 왼손 주도로 라켓백을 수행하는 것은 어깨 턴을 보다 확실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좋다. 


그리고 (오른 손이) 라켓을 꽉 그러쥐지 않음으로써 (왼손을 사용하여) 백핸드 그립으로 손쉽게 전환시키면서도 오른 팔은 여전히 릴랙스한 상태에 있을 수 있다.



2. 높고 깊은 코스의 볼이 날아오고 있기 때문에 류비지치는 적절한 위치를 잡기 위해 크로스오버 스텝을 사용하여 후진하고 있다. 라켓은 살짝 올라가기 시작하지만, 몸통은 아직 돌아가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단계에서 그의 일차적 목표는 훌륭한 풋워크이기 때문이다. 류비지치는 돌아서서 포핸드를 시도할 시간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백핸드로 밀어붙인다. 샷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3.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류비지치는 엄청나게 깊은 어깨 회전을 하고 있다. 거의 상대편에서 그의 등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몸무게는 왼발로 거의 완전히 이동한다. 


그의 자세를 뜯어보기 바란다 – 무릎은 충분히 굽혀져 있고, 반면에 허리는 곧게 펴져 있다. 상체는 (수평) 회전만을 수행하면 되는 것이다. 



4. 라켓을 볼 아래로 충분히 떨어뜨림과 동시에 꼬았던 상체를 풀어주기 시작한다. 그가 시도하는 샷은 엄청난 톱스핀이 걸리는 샷이다. 굽혀져 있던 다리가 펴지기 시작하고 몸이 지면에서 떠오른다. 


볼을 관통하는 느낌으로 샷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스윙의) 모멘텀이 사실상 위로 향하고 있다. 결과로 높은, 튀어오르는 리턴이 만들어진다.  


5. 컨택트 순간 류비지치는 지면에서 떠올라 있는 상태이고 볼은 여전히 그의 어깨 위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그가 볼을 치기 위해 손목을 위로 돌려줄 때 라켓의 각도는 수평보다 약간 높게 만들어진다. 


이처럼 빠른 스윙과 전체 몸동작들을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훌륭한 타이밍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파워를 더하기 위해서는 강한 어깨와 더불어 충분한 손목 움직임이 필요하다. 



6. 류비지치는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도 여전히 훌륭하게 피니시 동작을 수행한다. 왼 팔은 뒤에 머물러 있으면서 몸이 조급하게 돌아나오지 않고 옆으로 선자세에 오래 머물수 있도록 해주며, 또한 샷을 충분히 뻗어줄 수 있게 해준다. 


류비지치는 몸의 왼쪽이 완전히 돌아나올 정도로 과도한 스윙을 하지 않는다. 그는 스윙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메커닉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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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퍼 07.03 15:45
    류비지치의 키가 193cm인 걸 감안하면, 타구의 높이는 거의 2m는 되겠군요. 프로선수들도 이런 샷을 일관성있게 치려면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겠는데요. 아마츄어인 저로서는 쩝... 적당한 타점의 볼도 얼마나 실수없이 백핸드 드라이브를 일관성있게 칠 수 있으려나...
    아뭏든 유용한 정보 많이많이 찾아서 올려주시는 프리랜싱님께 많이많이 감사 드립니다.
  • freelancing 07.06 11:10
    동작이 좀 크지만 무게 중심 이동이 거의 없는 단축 회전 운동인데다가, 톱스핀이 많이 걸리는 관계로 에러 마진도 크기 때문에 의외로 볼이 코트를 벗어나지 않고 들어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평범한 백핸드 드라이브보다 쉬울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이 샷의 목적은 강타가 아니라 큰 각을 그리면서 상대의 백쪽으로 깊숙히 박혀 높이 튀어오르게 반구하는 것이니까요.

    발목, 무릎, 허리, 어깨, 손목 등등이 튼튼한 사람이라면 재미삼아서라도 시도해 볼 만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 중에서 한 군데라도 불안하신 분은 조심하셔야겠지만요. 저의 경험에 따르면 특히 허리쪽에 걸리는 부하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허리를 풀로 틀어주는데다가 이 상태로 착지가 이뤄지기 때문에 부드러운 착지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익혀두면 쓸일이야 있겠지만, 그렇다고 전술적으로 반드시 구비하고 있어야만 하는 샷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백핸드 스매시가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즐테하세요. ^^
  • 최창식 02.10 15:59
    emoticon_47 게임 하다보면 가끔씩 이런 상황을 맞이 하지요...좀 곤혹 스럽더군요..아직 빽핸드스트록이 허접해서요...ㅎㅎㅎ...자료 열심히 보고 배워서 연습 부지런히 하렵니다...잘 될때까지요~~~
  • 주니 02.10 16:37
    전 슬라이스7, 라이징3 정도로 처리하는데, 진짜 확 때리고 싶을때는 아예 웨스턴으로 돌려 잡고 때립니다.(보통은 이스턴)
  • 테만 02.06 15:13
    아 영상이 안나와요
  • 테만 02.06 15:13
    류비치치가 현재 페더러 코치이고 그 덕분에 이번 2017호주 결승에서 나달을 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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