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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테니스가 위기에 처했다 - 경기도협회 정용택 사무국장

by tennis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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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테니스협회 정용택(60) 국장은 2018년 한해 4개월이상을 테니스 일로 인해 투어선수처럼 전국각처와 외국에서 지냈다. 중국의 시안은 두번이나 방문했다.

 

국내에서도 경기도 일대와 전국을 승용차로 다니며 주행거리 4만km를 돌파했다. 정 국장은 평창고 선수출신으로 라켓을 잡아 선수생활을 하고 강남개발과 테니스 레슨 붐 시절에 강남 한복판에서 테니스 레슨 지도자 생활을 십수년했다.

 

이후 경기도 고양시에 프렌드리 테니스장을 운영하고 고양시지도자연합회, 한국테니스지도자연합회, 한국테니스지도자연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경기도테니스협회 사무국장 일을 '적토마'처럼 하고 다닌 정용택 국장이 보는 2019년 한국테니스가 궁금했다.   정용택 국장은 호주오픈 취재만 5년을 했다.

 

미국 USPTA에 코치 수십명을 데리고 다니고 그랜드슬램도 쫓아다니면서 우리나라 테니스가 어떻게하면 발전할 수 있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1월초 경기도협회 사무실에서 만나 의견을 들었다. 편집자

 

-2014년 12월 말에 테니스피플과 인터뷰를 했다. 이후 5년 만에 다시 인터뷰 하게 됐다. 현재 맡고 있는 테니스관련 직책이 많은데 독자들에게 소개해 달라. 


=경기도테니스협회 사무국장을 하고 있다. 통합하기 전에는 생활체육을 맡고 있었다. 그리고 경기도 종목별 사무국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86개 종목이 있다.


대한테니스협회(KTA) 매직위원회위원장, KTA 17개 시도 사무국장 협의회장을 2년 동안 맡고 있다. 한국테니스지도자연맹회장을 7년 넘게 하고 있다. 지도자 강습, 지도자교육 동호인,매직 테니스 보급사업등을 하는 단체다

 

-테니스 관련해 두루두루 맡았다. 한국테니스가 큰 버스라면 버스 운전기사 역할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렇지는 않다. 나름대로 5년 전에 인터뷰했던 자료를 들여다보며 지난 5년을 되돌아봤다.

 

-5년 전에 ‘매년 가을에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관중석이 만석이 되면 한국 테니스가 산다’ 라고 말했다. 그 2017년 코리아오픈 때 관중석이 꽉 찼다. 5년전 말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정현이라는 스타의 탄생과 스포츠 마케팅사들의 노력이 합해지면서 시즌 초반에 한국테니스 붐이 일어난 것 같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붐을 1년 내내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게 된 것이 갑갑하다.

 

-지난해 호주오픈 때 정현 선수가 4강까지 가는 활약을 했고 직접 취재도 했는데 그때 한국에서 붐이 일고 방송과 신문에도 보도가 많이 됐다. 이제 한국테니스가 되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정현 선수가 예상치 못한 부상이 와서 주춤하게 되어서 활약이 부족했다. 한국테니스가 불이 붙을 것 같았는데 생각만큼 쭉쭉 뻗어나가질 못했다. 한국 테니스가 어느 위치에 있다고 보는지 


=5년 전의 생각과 현재를 비교하면 지금이 한국테니스의 변화의 시기인가 아니면 전문체육에 대한 행정적인 퇴보의 시기인지 고민이 된다. 학교체육은 와해되는 분위기다. 학교테니스가 없어지게 될 우려도 있다, 


최근 학교를 자퇴하고 프로의 길로 가는 몇몇 선수들에게서 나타나듯이 이제는 학교체육이 가지고 있는 한계로 돌파구를 찾는 시점에 온 것 같다. 정현이나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발전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현실은 도약이냐 추락이냐 하는 갈림길’에 있다고 본다.

 

-2016년도에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이 되었다. 그 후에 좀 더 활발하게 이루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다. 전문체육이 생활체육의 힘을 받아서 커지고 엘리트선수 육성도 발전할거라 생각했었다고 보는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협회와 연합회의 통합 후 2년 반이 지났는데 그 간에 겪은 진통이 크다. 생활체육은 나름대로 기본적인 시스템으로 가고 있는 반면 전문체육은 오히려 위축되고 제재가 많고 한국체육의 정책이 국민체육 사회체육 생활체육 클럽체육으로 가다보니 전문체육은 위축이 되고 없어지는 현상이 벌어진다. 


생활체육은 그 반대로 활발해지고 예산도 더 커지며 차이가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 


따로 따로 살림을 할 때 보다 통합해서 시너지효과가 나오고 뭉쳐져야 하는데 효과가 오히려 반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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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취재도 직접 해 봐서 잘 알겠지만 외국은 전문체육이 좀 더 활성화 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생활체육이 더 잘 되고 있다. 무엇이 어떻게 발전하던 관계는 없지만 엘리트체육이 걱정이 된다.


=걱정 정도가 아니다. 대한테니스협회를 비롯해서 시도 협회 협회장님들과 실무를 맡고 있는 사무국장들이 전문체육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무언가 지금 만들어 내지 않으면 전문체육은 더 힘들어 질 거라고 본다.

 

-경기도테니스협회는 전문체육의 활성화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다. 


=-통합 후 생활체육부분은 시군의 행정도 그렇고 협회의 일도 큰 변화없이 잘 가고 있다. 오히려 협회예산이나 노력을 엘리트 체육 쪽에 힘을 많이 썼다.

 

그 일환으로 무엇보다 지도자가 보고 느끼는 게 있어야 학생이나 전문선수들에게 기술적인 것과 멘탈적인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통합 후 원년부터 매년 지도자를 선발해서 외국의 아카데미나 일본의 교육현장 견학, 그리고 상하이오픈도 3년에 걸쳐 직접 관전하게 했다.

 

학교체육은 현장에 있는 지도자들이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배우는 기회를 주고자 해왔다. 공모사업에 응모해서 학생 선수들을 외국에 보내는 기회도 만들어 줬다. 올해에는 좀 더 스케일을 키워서 상하이뿐만 아니라 4대 그랜드슬램도 코치들이 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겨울철 경기도 합동 훈련을 하고 있는데 효과는 어떠한 지


=경기도는 우수학생 30여명을 선발해서 연천에서 열흘간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통합 후 동계합숙훈련 비중을 중고선수보다는 초등학교에 두고 있다. 초등선수가 없으면 중학교 선수가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경기도 테니스 학생 수가 많이 줄었다. 어느 시도든 주니어 지원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학교내 테니스선수들은 점점 줄어들지만 경기도는 아카데미가 활발하다. 오산아카데미, 한아카데미, 부천아카데미가 있고 체계적으로 잘 지도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경기도는 동계훈련을 할 때나 기타 다른 대회나 행사에 학교선수들처럼 아카데미 선수로도 나올 수 있게 했다. 17개 시도 세미나를 할 때 학교체육뿐만 아니라 클럽체육도 어떻게 안고 갈 것인가, 선수등록에 관한 행정지원도 자유롭고 간소화 할 수 있도록 대한테니스협회차원에서 명확하게 해결을 해 주길 원한다.

 

현재 경기도는 학교체육을 아카데미들이 보완을 해주고 있다고 본다.

 

-이상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학교와 아카데미교육의 협력체계, 그리고 협회의 지도자 교육 등을 통해 효과가 큰 것 같다. 


=엘리트선수들을 집단으로 키우는 학교체육과 우수 지도자들이 아카데미 개설을 해서 집중육성을 하는 효과도 반드시 있다고 보고. 학교체육과 아카데미가 전문성을 갖고 상생한다. 학교체육과 아카데미를 구분하지 않고 오히려 대등하게 보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4년 전 인터뷰 때 방과 후 교실, 주말 체육교실 등 테니스가 갈 수 있는 곳이면 다 가야 테니스가 발전하고 확대가 된다고 언급했다. 5년이 지난 시점에 경기도는 G스포츠클럽이나 경기도 매직테니스대회 개최를 통해 테니스저변확대가 되고 있다 


=경기도는 사실 테니스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종목이 통합을 하는 과정에 진통이 많았다. 혼돈의 시기를 겪었다. 경기도교육청의 체육정책이 방과후 교실 및 주말교실, 방학 교실 등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금 2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보면 라켓을 한 명이라도 더 잡는 학생이 늘었고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다. 경기도에서 열리는 매직테니스대회에서 어마어마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방과후 수업내지는 G스포츠나 주말리그에 관련해 현재 서울 장충코트에서 하고 있는 주말리그를 경기도에서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러나 아직 통합한지 2년 반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카데미나 방과후 교실에서 발굴된 학생들이 주말리그까지 나오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2~3년이 지나면 주말리그 개최도 가능하게 될 것 같다.

 

-11월 고양시에서 열린 어린이매직테니스대회에 2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렸다. 테니스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봐도 되나


=아카데미 교육 효과가 나온다. 전문체육에서 나오는 학생은 한정되어 있지만 아카데미에서는 어린아이들까지 커버를 해 주기 때문에 대회에 관심이 많고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정현을 배출한 곳이 경기도라고 한다면 상당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본다. 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으로 간다면 좋은 선수들이 나올 것 같은데


=경기도 체육회의 사업적구상이나 행정시스템이 타 도시에 비해 많이 앞서간다고 본다. 통합 후 엘리트육성 기금 조성을 하고 있는데 31개 시군에서 협조를 많이 해 주고 기금도 어느 정도 조성돼 있다. 2019년도에는 우수 특성 학생선발을 해서 해외투어 경비정도는 지원해 줄 것을 2월 이사회 안건으로 올릴 생각이다.

 

-보통 한 두 선수 집중육성방식인가 전체적으로 층을 두텁게 하는 방법인가


=전문체육에서 ‘다 같이 함께’ 라는 것은 무리가 있다. 협회가 우선 할 일은 제일 밑바닥에 있는 초등학교에 바탕을 두고 저변확대를 하고 그다음 우수선수가 발굴이 되었을 때 그 선수들을 집중육성투자 하는 방식이 맞다고 본다.

 

프랑스나 미국, 호주 등 에서도 집중육성방식을 채택 하고 있다. 지방에서 유능한 선수가 나오면 국가가 맡아서 키워주는 시스템이다. 남자, 여자 선수가 100위내에 최소 두세 명만 있다면 테니스가 골프나 어느 종목 못지않게 주요 종목이 될 것이고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선수시절부터 지금 테니스 행정가로 활동을 하면서 볼 때 지금 한국테니스는 황금기를 맞이했나


=지금의 시기에 단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행정 그리고 국민의 의식이나 체육 정책 부분에서 어마어마하게 좋은 환경이라고 본다.

 

-한국테니스지도자연맹 회장으로서 우리나라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도자들의 역할이 이제 동호인 지도를 넘어 아카데미와 전문체육, 방과후 체육등 여러 가지로 확대되고 있다.

 

아파트에서 동호인 몇 명을 지도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 변화에 대처를 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20여 년 전만 해도 외국에 공부하러 다니는 지도자가 많았는데 지금 절실하다.

 

-외국에 안 가도 될 정도로 인터넷에 정보가 많아서 그런 건 아닌가


=현장에 가서 보고 배우는 교육과 인터넷정보를 통해서 보는 정보는 분명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인터넷 정보가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인터넷으로 본 것을 자기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현장에 직접 가서 부딪히고 공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올해는 지도자 연맹에서라도 공부를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테니스전문가들, 동호인, 선수, 실업팀 감독, 코치들도 자기가 하는 일을 위해 좀 더 넓은 안목으로 현장을 다녀보기를 권하고 싶다.

 

-17개시도 테니스협회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현재 사무국장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데 각 시도 사무국장들께서는 올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2019년 호주오픈에 시도 사무국장이 자비로 간다. 그랜드슬램을 직접 관전하고 세계 무대의 행사를 보고 배우고 느끼고자 함이다. 각지역 엘리트체육발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수업을 하는 맥락이다.

-지금까지 시도국장들의 그랜드슬램 관전 행사는 없었나


=이번에 시도하는 것이 처음이다. 사무국장들이 현장에 가서 머리를 맞대고 토론도 하는 장이 될 것이다. 시도가 안고 갈 문제에 대해 많은 대화가 오갈 것 같다.

 

-우리나라 국력이나 역사적으로 봤을 때 테니스도 세계무대의 주역으로 올라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이번에 경기도가 중국 산시성에 다녀왔다. 4년째 국제교류를 맺고 있는 도시인데 방문을 할 때마다 엘리트선수육성에서 갑갑함을 느낀다.

 

그들은 시스템이 크게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우리는 왜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만이나 기타 지역도 다 되는데 한국은 왜 안될까 고민이 많다. 시도에서도 고민을 해야 하고 대한테니스협회도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이고 의논해야 한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산하단체 및 테니스관련한 모든 연맹체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고 한해를 잘 꾸려나가고 시스템 구축 꼭 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테니스종목은 대화가 단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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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에 대해 

 

=통합하고 조율하고 한목소리를 내는 쪽으로 가는 게 시급하고 당면한 과제라고 본다.
시도협회장이나 사무국장회의나 연맹체 회의, 용품사들의 입장도 협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들어봐야 한다. 협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스킨십을 해야 한다

 

-각 시도에서 협회를 도와주지 않고 방관하는 건 아닌가 


=협회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한 두 시도라도 느끼게 되고 다가올 것이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인데 협회에서 스킨십이 너무 부족하다고 본다.

 

협회가 안고 가는 고생스런 문제들이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이 법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게 문제라고 본다. 2년을 넘게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건 문제라고 본다. 협회가 스스로 시도해야 한다. 각 시도 연맹도 불러 모아 함께 대화하고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 공식적으로 제안을 하고 싶다. 


모임을 주선하고 그 사회자가 협회가 되어야 한다. 각 연맹체도 모이게 하고 시도 협회장들 모임도 주선하고 각 시도 사무국장도 모이게 하고 의논해야 한다. 


행정적인 변화 개혁 규정변화 등 돈 안들이고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협회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손을 놓고 있고 각자 알아서 살게 내버려 두고 있고 협회가 자기 앞가림하기 바쁘다는 말인지


=분기에 한 번씩이라도 위원회가 열리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될 텐데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왜 안할까 생각이 든다. 경기도만 보더라도 자주 모인다. 12월 9일 전문체육 지도자 40명이 모여 대화를 했다. 학생대회 기간이 길어 너무나 힘들다고 한다.

 

대회 기간을 줄여 비용을 줄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이고 의논해야 한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산하단체 및 테니스관련한 모든 연맹체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고 한해를 잘 꾸려나가고 시스템 구축 꼭 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테니스종목은 대화가 단절되어 있다. 


17개 시도와 연맹체 20개모임 단체장 불러 모아 의견 들어야 한다. 꼭 돈이 아니어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다고 본다.

 

기사=테니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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