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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트에서 퇴임식한 교사의 사연은?

by tenniseye

 테니스계 대부 이종훈 선생님...

이형택, 홍성찬 등 인재들 키워내


지난 2월 26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송암 국제 테니스장에서는 한 사람의 퇴임식이 열렸다.


교직경력 총 42년중 교사로 31년, 교감으로 5년, 교장으로 6년을 지낸 이종훈 우천초등학교(강원 횡성 소재)장의 이색적인 퇴임식이었다. 마지막으로 근무하던 학교에서의 퇴임식 대신 그는 왜 테니스코트에서 퇴임식을 가졌을까?

제자들 위해 다 내주어도 행복한 선생님
 

1984년 우천초등학교에 부임한 이래 자신의 월급과 적금을 털어  어려운 여건속에 있던 시골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물질적 ,정신적으로 후원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이형택 이외에도 현역 국가대표인 백승복, 한국테니스의 기대주인 홍성찬도 그의 사랑과 열정속에 배출된 한국의 테니스 인재들이다.

1998년부터는 특출한 운동기능을 가지고는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나래를 펴지 못하는 스포츠 꿈나무들을 돕기위해 후원모임을 조직해왔다. 

이날 테니스코트에서의 특별한 퇴임식은  더 깊은 애정과 더 많은 열정을 쏟았던 테니스 꿈나무들에 대한 후원을 퇴직 이후에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다짐하고자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퇴직은 새로운 시작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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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훈 선생님퇴임사에서 "퇴임이라는 큰 충격앞에 굴하지 않고 더 큰 성장을 위하여 힘차게 한발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전현중

이종훈 교장은 1998년 7월 미국오리건주 포틀랜드시에서 개최된 [제4회 월드마스터 테니스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상금으로 받은 당시 300만 원을 꿈나무 제자들에게 장학금으로 내놓은 이교장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꿈나무 페트런]이라는 모임을 조직하게 된다.

3월 23일 저녁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퇴직후에도 [꿈나무 패트런]행사를 계속할 것이며 열정과 사랑을 더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쪼들림과 가난으로 운동을 할 수 없는 스포츠 꿈나무들을 뒷받침해 주고자하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종훈 선생님은 2008년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대한민국 테니스 발전과 사십여 년동안 교직에 있으면서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던 참 사랑 실천에 대한 국민들의 작은 보답이었을 것이다.

64세의 나이지만 아직도 코트에 서면 행복하고 설렌다는 이종훈 선생님! 요즘에도 운동하러 테니스 코트에 나오실때는 항상 사과를 포함하여 다른 먹을거리를 가져오신다. 함께 운동하는 동호인들에게 나눠주며 건강도 챙겨주는 셈이다.
 

쉽게 할 수 있을것 같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오랫동안 해오며 실천적인 삶을 살고 계시는 이종훈선생님의 교육철학이 오래오래 빛이 나기를 기원한다.     

* 꿈나무 패트런 사이트 cafe.daum.net/patronkorea
* 패트런(patron) : 남모르게 뒤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또는 은인 후원자라는 뜻


오마이뉴스전현중 11.03.28 09:48최종업데이트11.03.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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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tennis 2016.04.29 15:28

    베품을 다하며 떠나가는 모습이란 !

    무릇 인간의 인생은 이러하여야 할 듯...

  • 하이런 2018.05.30 23:36

    늘 건강하길 바랍니다.

  • 오델리아 2018.05.30 23:43
    선생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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