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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테니스 라켓에 부적응....[부제: 중요한 것은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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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들이 스트링 상담을 해오면...

 

조심스럽지만.. 적극적으로 설명해주곤 합니다.(스트링은 자신 있습니다 ㅎ)

그런데.. 최근에 라켓에 대해서 고민하는 여자선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두둥!..(아.. 클났다. 라켓은 잘모르는데. ㅠㅠ)

 

1.png

 

선수 느낌을 그대로 옮기면..(개인정보와 특정제품의 디스가 될수 있어서 카톡스샷이 아닌 텍스트로 적었습니다.)

"땡땡 라켓을 도저히 못쓰겠어서 바꾸려고 합니다.

 

컨트롤이 일단 거의 안돼요. 원래 앵글샷을 많이 치는데 앵글샷이 불가능해요. 그리고 임팩트가 모아지는 느낌도 안나고 밀려 나가요. 파워도 아니고 컨트롤도 아닌 라켓이에요. 그렇다고 딱딱하지도 않고 부드럽지도 않아요. ㅠㅠ 모를 위한 라켓인지 모르겠어요"

아...

음..... 어렵네요.

일단 선수의 느낌을 하나하나 숙의 해봅니다.

"컨트롤이 안된다. 앵글샷이 불가능하다'

선수가 쓰는 라켓 스펙을 곰곰히 들여다 봅니다.

Stiffness(강성/딱딱함): 69

 

Beam Width(라켓프레임 두께) 25mm....

강성(69)은 여자 선수에겐 그리 무리안될 수준..다만, 프레임 두께가 살짝 두꺼운 편이네요.

2.png

 

20~22mm (클래식/얇은)

 

30mm이상 (와이드/두꺼운) 으로 구분하는데...

그전에 쓰던 얇은 프레임에서 프레임이 두꺼워 지니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는것은 아닐까??..

프레임이 얇았다가 두꺼워지면.. 흔히 방방된다?? 컨트롤 저하를 느끼거든요.(16x19 오픈 패턴도 어느정도 이유가 될수있겠네요. 전에 덴스패턴을 사용했다면..)

앵글샷을 못친다?

 

보통 앵글샷을 잘치려면 기술적인 부분이 가장 크겠지요. 라켓 헤드가 예리하게 와이퍼 스윙을 해야하는데...

두꺼운 프레임(고반발) + 심리적인 요인이 영향을 준것으로 생각됩니다.

 

헤드라이트 밸런스는 유의미한 요소는 아닌것으로 보여지네요.

여자선수는 알X파X 스트링을 쓰고 있는데.. 스트링 때문에 앵글샷이 어렵다는 것은 좀 생각해볼 문제 입니다.

(참고로 구에르텐은 알X파X 스트링을 쓰고나서 놀라운 포핸드 앵글샷이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포핸드 앵글샷의 감이라면.. 스트링과 공의 마찰(friction) 느낌이 좋아야 하는데.. 지금 쓰고 있는 스트링은 Ball to String friction (공과 스트링과의 마찰계수) 수치는 다소 낮은 편입니다.

 

3.png

 

 

스트링 표면을 러프(Rough)로 바꾸거나 인조/천연쉽 하이브리드를 적용한다면 좋아질수 있습니다.

"임팩트가 모아지는 느낌이 안나고 밀려나가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엘리트 선수들은 풀스윙 + 스윗스팟에 맞았을때 좋은 느낌을 받는데.. 그런 느낌이 없다???

헤드사이즈 100sq + 303g(언스트렁무게) 스펙을 보면..여자선수에게 오버스펙은 아닙니다.

스트링은 알X파X 인데...현재 텐션+스트링 강성을 선수가 이겨내지 못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로 상대방의 힘을 이용하는 선수인데... 지금 텐션과 스트링 강성을 이겨내지 못하니깐.. 스윗스팟의 느낌을 못 느끼는것 아닐까요?

"파워도 아니고 컨트롤도 아니고..아니다. 딱딱하지도 않고 부드럽지도 않다"-->다소 두꺼운 프레임(고반발) + 강성 높은 스트링...

 

2가지 모두 적응이 안되서 이런 피드백이 생긴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조언을 해야 할까요?

일단 중요한 것은 하나씩 바꾸는 것입니다.

 

1. 텐션을 낮추어 본다.

 

2. 스트링을 바꾸어본다. 천연+폴리 하이브리드? 등등

 

3. 라켓 프레임이 얇은 모델로 바꾼다.

 

4. 오픈->덴스 패턴으로 바꿔본다.

한번에 모두 바꾸면 어떤것이 문제인지 알수가 없습니다....하나씩 바꿔가면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해외의 유명 코치들은 이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바꿔서 차이를 느끼고.. 본인만의 '맞춤'을 찾는거지요...그렇지만.. 선수에게 이 방법을 권유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팀에서 나오는 협찬 라켓과 스트링이 있을것이고...코치가 원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음......

예전의 페더러 테니스 전담스트링거 P1에 대해서 포스팅하면서...

 

https://blog.naver.com/okhwa5606/221348248682

 로져 페더러의 전담 스트링거 P1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TOP 레벨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4.jpg

 

일관성.. 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휘황 찬란한 스트링 기술 + 최고급 머신이 아니라...

일관성...

우리 동호인들도 테니스 라켓과 스트링을 너무 급격하게 바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딱맞는 맞춤 정장 같은 장비를 찾아가려면..하나씩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형 라켓으로 바꾸는 것보다는 라켓을 좀 오래 쓰더라도... 조금씩 스펙 변화를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OP 레벨의 선수들은 스폰서 브랜드에서 신제품이 나오면 페인팅만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들에게는 무엇보다... 일관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가연스포츠 

https://blog.naver.com/PostList.nhn?blogId=okhwa5606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