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로딕(andy roddick)의 테니스 스트링 알아보기

저는 앤디로딕의 광팬입니다.

 

 

잘생긴 얼굴..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미국인이 무척 사랑한 테니스 선수였는데, 페더러에게 말도 안되게 참패하는 모습....
빠른 은퇴는 팬으로서 가슴아픈 일이였습니다.


앤디로딕의 스트링을 생각해봅니다.

 

 

앤디로딕의 스트링은 여느 탑랭커 선수들이 그렇듯이 전문적인 그룹으로 부터 서비스 받았습니다. 

로딕 전담 테크니션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의 스트링 스펙을 알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로딕은 메인은 프로허리케인 투어 (때때로 rpm blast)....
강성이 강한 각줄을 메인에 놓고 크로스에는 천연거트를 사용했습니다.

 

 

이 조합을 지속적으로 써왔고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저도 로딕 따라한다구 프로허리케인을 썻는데... 스핀은 훌륭했지만, 딱딱한 감이 불만족스러웠습니다.ㅋ)

로딕의 최고 장점은 대포알 서브입니다. 

이런 강서버 들의 특징은 폴리스트링을 상당히 강하게 매어 사용합니다.

텐션을 올릴수록 볼스피드는 손해를 보지만, 서브 컨트롤을 위해서 텐션을 높게 세팅 하지요.

로딕이 페더러 처럼 메인에 천연거트를 넣지않고 폴리를 쓴것은 강서버 장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것입니다.

높은 텐션의 메인 폴리로 서브 컨트롤을 유지하고 크로스 천연거트로 탄력, 터치감을 보상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통 프로허리케인과 같은 각줄과 천연거트(혹은 멀티필라멘트)를 조합하면 줄쏠림이 심합니다.

하지만 로딕은 상당히 높은 텐션으로 수리했기 때문에 줄쏠림은 크지 않았을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게임중에 스트링 컨디션 저하를 느끼면 바로 새라켓으로 교체를 했으니 별상관 없었겠지요.

하이 텐션 폴리로 인한 단점은 크로스 천연거트로, 그라운드 스트록 파워를 위한 조합으로 보여집니다.

로딕의 공격적인 스타일에 미국인은 열광하였지만, 자신의 파워가 통하지 않는 페더러와 같은 슈퍼탑랭커들에게는 매우 약했습니다. 

 

 

강한 서브와 포핸드로 상대를 제압못하면, 스스로 붕괴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지요.

2011년에 텐션을 55정도로 확 낮추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것이 은퇴를 막을수는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명예의 전당에 오를정도로 성공한 선수였으나.. 팬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커리어 입니다.

로딕이 선수 초반부터 광서브에 집착하지 않고 정교한 백핸드와 컨트롤에 집중했다면 더 높은 커리어를 기록했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그의 장점을 깍아 더 안좋은 결과를 냈을까요? ..

텐션 71lbs , 메인 프로 허리케인투어 스트링 ...........

로딕의 스트링 스펙을 되새기면서....  생각에 잠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