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테니스 스트링거가 어려운 이유.. [철저한 업주관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림1.jpg

어렸을적 ... 저의 일상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친한 스포츠샵에 가서 라켓을 맡기고.. 사장형(?)과 담소를 나누는 것이였습니다.

 

사장형과 워낙 친해서.. 테니스 초보때부터 샾사장의 입장을 잘 알게되었고......지금은 제가 스트링 장사치 이니... 전 완전 업주측 스탠스하고 할수 있겠습니다. ㅎㅎ

테니스 커뮤니티를 보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것이 샾 스트링거의 성의부족, 전문성 부족을 많이 탓합니다.

텐션 하나두 안맞고..  줄을 끼워 놓고 힘으로 잡아 땡기더라.. 나보다 스트링을 더 모르더라.. 등등...이런 얘기들 많이 나오지요.  

일전에.. 대만 프로슈펙스 대표와 미팅을 하던 중... 이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프로슈펙스 대표 : 한국에서 스트링 세미나를 여는 것은 어떨까.?? 


가연스포츠 : 한국은 높은 수준의 스트링 서비스 수요가  많지않다. 여기서 가까운 동대문에

가면 4달러면 줄을 맬수 있다. 대부분의 한국 동호인은 가격과 스트링 성능에 민감하다. 

..... 장사치 얘기로 들어가서...

주변에서 테니스샾 창업을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 그러면 바로 고개 부터 절레절레 흔듭니다. ㅠㅠ...일반 테니스샾은 수익이 많이 날수 없는 구조입니다. ..매장에서 테니스 용품 파는 것...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동호인은 날로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샾에 와서 진열된 라켓 만지면서  한손으로 동대문에 전화해서 가격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샾에서 파는 모든 물건은 인터넷에서 피터지게 가격경쟁을 하고 있으니.. 어렵지요.

그러니....  테니스샾은 스트링을 많이 매야 사업이 유지될수 있습니다. 
스트링의 대명사 알루파워는 보통 2만5천원에서 ~ 3만원에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알루파워 릴 가격은 인터넷최저가 24만원 정도인데... 놀라운 것은 스포츠샵도 거의 거기와 비슷한 가격으로 납품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가격 경쟁은 엄청납니다.ㅋ)

알루파워를 한자루 매면 줄원가는 1만4천원 정도.,.. 2만5천원에 매주면 대충 만원의 이문이 발생하는 샘입니다.  

스트링 한자루를 정성스럽게 맨다면 보통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적어도 30분입니다.  
 

1시간내내 서서 정성을 다해서 스트링을 2자루 서비스 한다면 14000원 ~ 2만원의 이문이 남습니다. 시간당 최저시급은 7530원인데... 노동강도를 생각하면... 스트링공임은 최저시급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링 머신은 좀 모양좀 나온다 싶으면 천만원을 넘어갑니다.  테크니크파이버나 바볼랏 정도라면 2천만원도 많이 넘깁니다. 머신값 뽑는대도 상당한 기간이 걸리겠네요. 

스트링 오더를 받으면 스트링 굵기에 따라 세심하게 클램프를 조정하고... 한줄한줄 작업을 하되.. 스트링이 마찰로 인한 손상이 없도록 기술을 써가면서 정성스럽게 작업을 하고... 작업이 끝난후 ERT300같은 머신으로 텐션이 제대로 나왔는지 체크 까지 하고..정기적으로 텐션 영점조정을 하고.... 

제 생각엔... 7천원의 공임은 너무 낮습니다. 

우리나라 테니스 시장은 심한 가격경쟁구도 입니다. 서비스의 질 향상 보단 가격이 우선되고, 테니스 시장 자체도 갈수록 위축되어 갑니다.

젊은층의 유입이 없는 구조 + 가격 경쟁가속 구도는...  낮은 가격/낮은 서비스로 이어지는 듯 합니다.

질 높은 스트링 서비스가 한국테니스 시장에서 점점 인정받고... 여기에 대한 수요도 반응이 있다면...
시장은 보통의 스트링 서비스 / 하이그레이드 스트링 서비스로 구별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현재의 테니스 시장에서는 조금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링 서비스를 받는 고객이 만족하고 업주도 사업을 잘 유지할수 있는... 접점을 고민해본니다.

단순히 공임을 좀 올리는 것만으로 해결이 안되겠죠...해외처럼 스트링거 협회를 활성화해서 스트링거 교육 및 홍보에 힘을 쏟으면 어떨까요?
실행주체가 없으니 힘들겠네요.

훌륭한 스트링거가 인정을 받고 적절한 수익을 내고..  좋은 인력이 테니스시장에 많이 유입되길 기원합니다.

P.S= 대만 대표의 LINE 톡....

 

정현이 몰고온 BOOM이.... 한국테니스 시장을 활성하 해주길....

가즈아~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