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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트링 상식 - 각줄 스트링은 오히려 스핀이 안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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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png

 


'각줄은 스핀이 안걸린다' 주장의 근거를  스트링이 공을 튕겨주는 '스냅백(snap-back)효과 감소(줄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현상') 라고 설명하였고...이것이 무조건 맞는 말은 아니라는 암시(ㅋㅋ)를 드렸습니다.  

테니스는 외부변수가 엄청나게 복잡한 부분입니다. 

 

 각줄, 원형줄에 따른 스핀량의 차이를 알려면 어떻게 실험해야 할까요? 

볼머신에서 일정하게 던져주는 공을 사람이 정확히 동일한 힘/폼으로 치고 줄만 교체하면서 초고속 카메라로 스핀량을 측정해야 겠지요. 그리고.. 한사람으로 될까요?

 

라켓도 여러종류로 해야겠죠?? 

혹, 철저하게 변인통제 후 실험을 해도 명확한 결론을 얻기 힘들것입니다. 복잡 미묘한 것이죠. 

정현 선수는 라켓 반발력을 위해서 크로스를 하나 매지 않고, 폴리임에도 프리스트레치(줄을 한번 땡긴다음에 땡기는것)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실험실에서 테스트 한다면 유의한 차이가 발생할까요? ...

테니스라는 복잡한 운동은...  하나의 명제로 설명하기가 무척 힘듭니다..다시 본론으로..그렇다면 '각줄이 스핀이 잘걸린다'라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각줄은 표면 마찰력이 높고 공을 무는 힘이 증가하기에 스핀이 증가한다는 것이겠죠?..(예 : 축구화 돌기) 

페더러가 알루파워 러프, 나달이 알피엠 블래스트 같은 줄을 쓰는 이유는 당연히 임팩트시 볼과의 마찰력을 증대 시키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의문? 


"야! 각줄(러프포함) 쓰면 스냅백이 줄어서 스핀 안먹는다며!!?" 

네. 맞는 말입니다. 

여기에 관한 가장 잘 설명된 이론은 다음식 입니다.

 

분자! 


공과 스트링의 마찰력이 높으면 스핀력이 증가한다! 

분모! 


스트링과 스트링의 마찰력이 높으면 스냅백 효과 감소로 스핀력이 줄어든다!

쉽네요. 

결국..


줄표면 마찰력이 좋아서 공을 잘 물고, 줄이 서로 잘 와따가따 하면.. 스냅백 효과로 스핀이 늘어난다는것입니다.

여기서 또 의문!!!

분자인 공과 스트링 마찰력이 높으면.... 즉.. 까칠까칠한 줄은 스트링과 스트링사이 마찰력도 높습니다.


그러므로.. 공을 잘물면서 줄쏠림도 없는 줄은 흔치 않다는 것이죠. 

그래서 스트링 연구가들은 스트링 복원력은 좋으면서 볼은 제대로 물게 할려고 노력 합니다.

 

  스트링을 트위스트로 만들고 표면에 테프론을 입히고.. 그런 시도를 하는것이죠. 

자 그럼..  이것을 스트링 선택에 적용해볼까요? 

예전에 각줄에 집착하는 국화부선수를 어드바이스 해준 적이 있습니다

각줄 아니면 스핀을 못걸겟다구 하구...... 스윙이 점점 짧아지고... 슬럼프가 왔죠. 이런 선수에게 당장 더 강렬한 각줄을 권유하면 당장은 행복할 것입니다. 

 

허나... 조금 멀리 본다면..!

 
부드러운 하이브리드를 매주면서 팔로우스로를 끝까지 하라고 어드바이스 한다면 한단계 높은 스트링거 일것입니다. 

탑플레이어로 넘어와서 ..페더러는 메인 천연거트, 크로스 알루파워러프 ..나달은 알피엠 블라스트 풀잡을 사용합니다.

포핸드 평균 회전량을 비교하면 나달이 페더러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편이네요.

 

 물론 이것은 스트링 차이 보다 스윙궤도+스타일의 차이일것입니다

 

이것을 스트링 연구로 끌고 온다면... 페더러는 스핀보다 스트링 탄력을 이용한 샷의 종속스피드 + 콘트롤 보완이 스트링조합 목표입니다.

답은?

 

메인 천연거트(탄력) + 크로스 폴리(컨트롤)가 되겠지요. 

나달같이 근력이 엄청난 선수는 강성이 높은(딱딱한) 폴리 풀잡이 어울립니다. 

강성이 높은줄(딱딱한 줄은)은  강한 임팩트시 줄의 찌그러짐이 약하여 스트링면을 유지하고 컨트롤 이점을 얻습니다.  즉! 자기 힘대로 빵빵~ 때리면서도 원하는 곳에 공을 보내기 좋다는 거지요.  


단, 강성이 높은줄은 신체가 받는 충격이 크기에... 근력과 임팩트 능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금방 부상이 옵니다. 제가 동호인에게 강성높은 폴리+하이텐션을 권유하지 않는 이유 입니다.


자.. 그럼 총정리를 해볼까요!

1. 각줄이 스핀이 안걸리는 것은 아니다. 단 스냅백이 과도하게 억제되는 줄쏠림이 심한 각줄은 원형줄보다 스핀이 덜걸린다. (즉, 퀄리티 낮은 각줄은 안쓰는게 좋다.)

2. 스핀력 계산식에 의거 줄코팅이 좋고 공을 잘 잡아주는 줄은 스핀력이 뛰어나다.

3. 스핀은 줄의 특성보다 스윙에 좌우된다. 스핀이 안걸리면 스윙을 고처야 한다. 스트링은 그 다음이다.

이상입니다. ㅎㅎ

일전에 어느 스트링거께서 '각줄은 스핀이 안걸리고 트위스트줄은 잘걸린다' 라고 말하시는 것을 보고.. 글로 내 생각를 써야겠다고 했는데.. 

'ATP선수들은 각줄을 쓰지 않는다'  이 주장을 보고.. 100위권 선수들의 스트링을 찾아보고 팩트체크를 하였는데..

 

역시 맞는 말이 아닙니다. (럭실론이 인기가 많을 뿐입니다.)..나달,송가  rpm blast / 이보 카를로비치 제네시스 타이푼  등등 

스트링을 너무 좋아하니 유명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스트링으로  연결하게 됩니다. 

'이 선수는 요렇게 치니깐 어떤줄을 쓰고 텐션을 저렇게 하는구나.... " 

퍽 재미있는 상상입니다. 

- 가연스포츠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