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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lat Drive-Z OS vs. HEAD Flexpoint Redical 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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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비교 Babolat Drive-Z OS vs. HEAD Flexpoint Redical Lite]
두 라켓이 비슷한 점이라고는 무게, 헤드 사이즈 외에 비교하기에 적당한 라켓은 아니지만 최근 두 라켓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글을 쓰고보니 라켓 비교 시타기인지, 초보 입문기인지 구분이 모호해 집니다.

[Human 스펙]
키: 172, 몸무게: 62KG, 근력: 여자하고 팔씨름해서 진적이 없음.

[라켓 스펙] Babolat Drive-Z OS vs. HEAD Redical Lite
길이: 27.5 <-> 27 inch -> 길이가 Z-OS가 길어 그라운드 스트록 때 힘이 실릴 것 같음
밸런스: 5 point Head Heavy - 335mm(3 pts Head light)
무게: 265 <-> 275 G -> 무게감은 Z-OS가 훨씬 더 함.
stiffness: 65 <-> 58 -> 처음 잡았을 때 느낌은 Z-OS가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만, 쳐 보면 숫자의 의미를 알게 됨.
Beam Width: 27 <-> 21 mm : 스트레이트 빔을 좋아함. 이유는 모르고 그냥 멋 있어서
그립 : Z-OS 그립은 이상하게 생겨 손이 작은 여자분들은 부담스러움. 본인은 손이 작은 편이 아닌데도 오버 그립을 하면 불편함. 투핸드 백핸드인 경우 그립감이 끝내줌.
스윙무게: 근력이 딸린다고 Z-OS를 선택했는데 스윙 할 때 무게는 300g의 라켓무게와 별 차이를 못느낌.


[Drive-Z OS 구입]
7년전 테니스를 그만두고 최근에 다시 아파트에서 레슨을 시작하였습니다.

테니스 샾에 가서 맞는 라켓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바볼랏 드라이브-Z OS를 권하더군요. 왠지 내 스타일은 아닌 듯 했는데, 이제 나이도 50을 바라보고 근력도 많이 떨어지고 했으니 이것도 맞겠다 싶어 구입했습니다.

[레슨]
코치주문은 4가지였습니다. 반드시 클로즈 스텐스로 쳐라. 백스윙이 되었으면 발은 고정시켜라. 임팩트 면은 직각이다. 볼은 앞에서 잡아 밀어쳐라. 나머지는 마음대로 하세요 였다.

그런데 원래 스타일은 오픈 스탠스에 라켓면은 약간 숙여 스핀을 거는 스타일입니다. 요게 하수들 게임에서는 좀 편하기는 하죠...

문제는 옛날 버릇이 남아 스핀이 자꾸 걸리는데, 라켓 면을 조금 숙이면 그나마 들어가는데, 임팩트때 라켓면 수직이 되지 않으면 잔소리를 엄청 해대니, 결국은 10개중에 반은 홈런을 치는데, 오히려 그게 낮다고 칭찬아닌 칭찬을 하네요.

공이 맞추지 못하니 라켓 테두리에 맞는 때도 많고 힘은 잔뜩 들어 있으니 팔꿈치에 전기가 찌릿찌릿 오데요. 레슨을 시작한지 보름만에 팔꿈치 통증을 느끼면서도 계속 치다가 옛 기량을 찾기도 전에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타점을 잡기 위해서 테이크 백을 짧게하고 스윙 스피드는 낮추어 공을 맞추기에 주력해서 타점은 잡았는데, 여차하면 라인을 벗어나는 공이 자주 나왔습니다. 코치와 상의해서 텐션을 올려도 별 도움은 되지 않고, 조심하는데도 팔꿈치 통증은 남아있습니다.

- 충격 -
Drive-Z OS : 테두리에 잘못 맞아도 흔들리지 않으나 충격이 큼 - 타점이 정확하지 않으면 엘보 위험이 있으며, 특히 백핸드에서 잘못 맞으면 충격이 훨씬 큼.

Redical Lite : 테두리에 맞으면 부서진 기타 치는 기분이지만 그것이 충격을 흡수하는지 충격이 크지 않음.  

- 스윙 스피드 -
Drive-Z OS : 가벼운 라켓임에도 불구하고 뒤에서 라켓을 잡고 있는 느낌이 들면서 스윙스피드 나지 않아 빠른공이 날아오면 타점이 뒤쪽에서 잡힘. 그래도 라켓이 밀리지 않아 스윙만 살아 있으면 결딜만 함.

Redical Lite :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원하는 데로 스피드가 나오는 것 같고, 원할 때 기어를 변속할 수 있는 수동라고나 할 까

- 타구감 -
Drive-Z OS : 나쁘지 않음. 정타가 되었을 때 가벼운 느낌. 가장자리에 맞았을 때도 면이 흔들리지 않고 공이 잘 날아감.
Redical Lite : 정타가 되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여기서 밀어야지 하는 감을 느낄 수 있음. 스윗 스팟을 벗어나면 꽝. 거꾸로 말하면 공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고나 할까.

- 파워 -
Drive-Z OS : 백 스윙을 짧게 가져가고, 스윙 스피드가 늦어도 공이 살아서 날아감. 강한 공이 날아와도 살짝 밀어주면 힘들이지 않고 강하게 돌려줌. 팔로만 스윙을 해도 스피드는 어느 정도 보장 되는 듯 하며, 정교함만 있으면 가벼운 라켓답지 않게 정말 묵직하게 공이 날아감.

Redical Lite : 파워를 싣기 위해서는 허리, 어깨, 팔이 순차적으로 잘 돌아 주어야 함. 빚 맞으면 한심하게 날아가고 역공당할 준비 하고 있어야 함.

- 컨트롤 -
Drive-Z OS : 백 스윙을 짧게 가져가고, 스윙 스피드를 늦추면 컨트롤에 문제가 없는데, 왠지 내가 노인네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듬.

Redical Lite : 팔로우 스루만 충분히 되면 거의 아웃되는 경우가 없음. 왠지 내가 원하는 데로 될 것 같은 느낌이 듬.

- 발리 -
Redical Lite가 우수하다 할 수 밖에 없지만, Z-OS가 순간 반응이 조금 느릴 수 있다는 점은 있으나 면만 살아 있다면 괜찮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발리가 안 되면 실력 탓이지 라켓한테 뭐라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 서버 -
굳이 이야기 한다면 Z-OS가 좀더 길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고, 뻔한 말 이지만 플랫, 슬라이스 서비스는 Z-OS, 스핀 서비스는 Redical Lite, 파워는 Z-OS, 컨트롤은 Redical Lite.

지금 레슨 5개월째, 라켓 바꾼지 1개월 되었는데, 코치가 조금 좋아졌다고 칭찬을 하니 기분이 좋네요.

라켓을 바꾸었다고 실력이 늘어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시너지 효과라고 할까. 느낌이 좋으니 발란스와 스윙이 살고, 시야가 넓어지면서 여유도 생기고 힘도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면서 컨트롤도 되고, 팔꿈치 통증도 많이 좋아진 듯합니다. 파워손실은 있을 지언정 HEAD Redical Lite 강성 58은 믿을 수 있는 수치 인 것 같습니다. 엘보가 걱정되시는 분들게 헤드 레디칼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 라켓이 좋고 나쁜 라켓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라켓의 특성에 내가 맞추느냐, 아니면 내 스윙에 맞는 라켓을 찾느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이가 들어 근력이 떨어졌다고 경량 라켓에 빔은 두껍고, 헤드가 무거운 라켓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버렸다는 것이 라켓을 하나 버리면서 얻은 수확인 듯 합니다.

지금 이 라켓으로 다이나믹하게 치고 있는데, 좀 가볍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스팩을 앞으로 20년은 유지하고 싶네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