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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o3투어(100sq)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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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o3투어 사용기를 적어 봅니다.
사용한지는 3달정도 되었네요.
이전에 사용라켓은 윌슨엔코드엔식스원(무거운놈), 헤드프레스티지mp였습니다.

조금 가벼운 놈으로 몸에 무리없이 운동을 할려고  찾던중
제가 희망하는 스펙과 완전히 일치되는 제품이 o3투어여서 구입을 했습니다.

적당한 무게와 처음보면 맘에 쏙드는 잘생긴 외모, 일단 첫인상을 95점 이상 입니다.

라켓의 허전함을 인조쉽으로 매우고 자동54의 텐션으로 이놈을 긴장시킨후 코트로 나갔습니다.

코트에 계신분과 난타를 하는데 라켓이 공이 맞고 나가는지 잘 모를 정도로 타구감이 없더군요.
썰렁함 그 자체 였습니다. 그참 이상하다...
몇분간의 랠리도중에도 거의 그 느낌 그대로이고,
라켓의 스윗스팟에 제댜로 맞추고 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군요.

이전까지 강력함을 자랑하던 포백스트록이 모두 사라지고,
아리랑볼 비슷한 놈들이 나타나고,
타점이 흔들리더니 펜스까지 날아가는 홀런볼까지 치고나니
후회란 놈이 가슴 먼곳에서부터 속삭이더군요... 또 사고쳤군!

이전에도 가족이 사용하는 엄청 가벼운 라켓으로 운동을 해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게임을 했었는데, o3투어는 확싫히 다른 뭔가가 있었습니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프레임의 형상에 의한 효과(?)가
확실히 다른 특성을 나타낸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일주일을 열심히 친해 볼려고 다정히 대해줬는데,
반응은 별로 였습니다.
게임에 들어가서 포스트록 날리면 그래도 잘 들어가 주는데
백핸드는 타점이 많이 흔들려 어렵더군요.

고민(?) 끝에 o3투어를 조용히 가방속에 집어 넣고
이전에 사용하던 프레스티지를 다시 꺼냈지요...

그렇게 한달정도 o3투어를 잊고 지내다가(가방 한쪽에 처박아 놓고 가방 열때마다 속으로 한숨지으며..)
어떻게든 한식구가 되었는데, 인간 만들어 잘 지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방법을 찾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테니스웨어하우스의 o3관련 글들을 보고 의외로 납테이프로 튜닝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저도 납테이프를 붙이기 시작했지요.

9시 및 3시 방향에 각각3g씪 6g을 추가 하고 주말에 코트로 나가 볼을 몇개 치는데
라켓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더군요.
(납테이프까지 포함해서 약 340g 이하라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 느껴지는 무게는 더 무거웠습니다)

이전에 미국버젼 엔코드식스원은 355g이 였는데도 별 무리 없이 사용을 했었는데...
힘들어서 납테이프를 조금씩 잘라내기 시작을 했습니다.
근데 결국은 모두 잘라냈지요. 그래서 또 원위치...

이번에 10시및 2시 방향에 납테이프를 총3g 정도를 붙였었는데
느낌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날 마지막 게임에서 비온후 코트면에 굵은 모래가 많았는데
사이드로 빠지는 볼 잡으려다 미끄러지면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라켓으로 땅을 짚어서 간신히 부상을 막았는데
"이 놈덕에 안 다쳐서 다행이지만 친해지기를 포기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지요.
(라켓 프레임 한쪽에는 스크래치가 많이 생겼고..)

필요없는 라켓이라 중고로 팔려고 했었는데,
그때 다친 O3투어의 프레임을 보니 얼마치지는 않았지만
프레임에 상처난 놈을 팔수도 없고 해서 결국엔 가방속에 모셔두었습니다.
(그 당시 전 라켓이 3자루 였는데 프레스티지2자루, O3투어 1자루 이렇게..)

리퀴드프레스티지는 약2년이상 사용했던것 같네요.
모 인터넷 쇼핑몰에서 처음 수입되었을때부터 사용을 했으니까요!
참 좋은 라켓입니다. 제가 쓴 시타기에도 정말 좋다고 많은 칭찬을 했으니까요.
지금도 그 점에선 인정을 하는데 딱 한가지 그립의 형상이 맘에 들지 않아
그동안 그립모양을 튜닝한다고 꽤 여러번 시도를 했었는데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프린스 라켓의 그립모양은 제가 사용하기엔 최적의 모양이라
가방에 들어있는 O3투어를 볼때마다
"아! 이놈하고 조금만 친해지면 참 좋을텐데"
하는 맘이 없어지지 않더군요.

그리고 또 한달 정도가 지났을때 O3투어를 산 가게 사장님이랑
제가 겪었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 그 사장님이 그러더군요
"프레임6시 방향에 납테이프를 붙여서 쳐 봤냐?"구
제가 그랬지요 "아니요!"
뭔가 미련이 남아있던 차에 그 소리 듣고
다시 납테이프를 사서 프레임 6시 방향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날 밝기가 무섭게 코트로 달려나가 볼을 치는데...

이전과 완전히 다른 라켓으로 변해 있더군요!
거의 리퀴드메탈 프레스티지로 운동을 하는 느낌...

아무튼 그주엔 정말 O3투어로 예전과 같이 자신있고 파워풀한 운동을 하고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보름정도 정말 잘 사용을 하고 있는데 의문이 생기더군요.

왜 갑자기 O3투어가 말을 잘 들을까?
그동안 적응시간이 짧았었는데 이제 비로서 적응 할때가 되어서 일까?
아니면 납테이프 때문일까?

그래서 납테이프를 제거 했습니다. 의문을 풀어 볼려고...
근데 예전에 O3투어를 처음 접했을때랑 거의 비슷해 지더군요...

결론은 납테이프였습니다(저의 경우엔..)

이전에 사용하던 라켓이랑 무게 차이도 너무 많이 나고
프레임 형상이 특이해서 라켓의 스윙웨이트가 너무 가벼워
스윙스피드가 향상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라켓자체를 콘트롤 하기가 어려워 졌다고....
이게 저의 경우에는 결론이 였지요...
통상 가벼운 라켓은 라켓 자체를 핸들링 하느데는 오히려 더 쉬운데 말입니다.
O3투어랑 비슷하거나 좀더 가벼운 라켓을 사용하셨던 분들께서는
좀더 쉽게 적응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바볼랏 퓨어드라이브팀 라켓을 잠시 시타를 해 봤는데 어쩌면 O3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타점을 잡아 치면 좋은 샷이 나오는데 어떤 경우엔 라켓이 조금 앞서간다는 그런 느낌)

좌우지가 오랜기간동안 O3와 씨름을 했고
지금은 리퀴드프레스티지를 교환해서 O3투어 2자루와
리퀴드프레스티지 1자루를 가방에 넣고 운동을 합니다.

아직도 납테이프를 붙이지 않은 O3투어와
어떻게 하면 친해질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한 상태지만..

근데로 이번 주말에는 납테이프를 좀더 붙여서
O3투어가 어떻게 성질을 부리는지 알아 보려고 합니다.

감사 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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