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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il200 시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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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족한 시타기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적은 것이며,
M-fil200의 사용을 고민하고 계시거나 최신형 라켓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략한 시타기이니 다소 객관성이 떨어지더라도 읽으시는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기서의 장단점은 중급정도의 동호인이라면 느끼실 수 있을만한 내용을 적은 것으로
그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난 상급자나 선수수준급의 동호인에게는 어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 시타자의 신체조건 등
    신장 188cm, 체중 80kg,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 병행.
    라켓을 처음 잡은건 중학교 시절이지만 실력은 많이 부족함.
        
2. 사용라켓
    윌슨 prostaff 6.0(85,95), prostaff tour 90
    헤드 i-presige Mid(93), MP(98), LM prestige Mid(93), LM Radical(98)
    윌슨 nCode nSix-one(90)
    바볼랏 Pure Drive+(MP), Pure Stormteam(98)
    헤드 Flexpoint tour(100)
    던롭 200G, M-fil200(튜나폴리-자동 53)

3. 라켓자체의 느낌과 타구감
    기존의 200G와 스펙상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좀 더 가볍게 느껴지며
    그로 인해 조작성 또한 좀 더 향상된 느낌.
    그립의 두께는 원그립 때문인지 약간 더 두터운 느낌이며,
    원그립자체의 접지감은 그리 좋지 않음.
    이전의 200G는 약간 둔탁한 타구음이 났지만 M-fil200(이하 200)은 그보다 훨씬 경쾌한
    타구음이 나며 '빠각',"짜각'거리는 소리가 강함.
    Dampener 사용시 여느 라켓과 비슷하며
    특별히 dampener없이도 잔진동이 많이 느껴지진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음.
    강타나 서브의 경우 흔히 말하는 볼 뽀개지는 소리가 남.
    
4. 파워
    스윗스팟이 상당히 좁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가 요구됨.
    원하는 파워를 내기 위해선 풀스윙이 요구되며 기존의 200G보다 파워레벨이 다소 떨어짐.
    (200G의 경우는 컴팩트스윙이나 하프스윙으로도 어느 정도 강한 볼을 만들 수 있었음)
    첫시타의 경우 프로스탭투어90을 사용하다 엔코드를 사용하는 느낌임.
    투어90이나 200G처럼 묵직하게 뻗어나가는 볼이 아니라
    임팩트시 파워가 볼에 전달되지 않거나  볼이 날아가는 동안 파워가 분산되는 느낌.
    정확한 스윙과 충분한 파워가 병행한다면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볼을 구사할 수 있지만
    타점이 약간 늦는다거나 볼이 많이 빠졌을 때 손목을 이용한 스윙이나
    상대방의 예상치 못한 볼에 빠른 대응을 하기엔 약간 어려움이 있음.
    무엇보다 동호인들이 흔히 말하는 손목으로 낚아채며 볼끝을 살리는 스윙의 경우는
    상당한 근력이 요구됨.
    소위 순간적으로 타점을 만들어 때려치는 샷에는 적절치 않음.
    이는 포핸드의 경우에 한한 것이며, 백핸드나 슬라이스, 발리의 경우는 다른 라켓으로
    느껴질만큼 편안하게 다양한 볼을 구사할 수 있음.
    
5. 컨트롤
    아주 우수함.
    깊이나 각도 등 의도한 바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음.
    
6. 스핀
    어느 이하도 이상도 아닌 평범한 정도의 스핀량.
    전위의 발밑으로 빠르게 감기며 빨려들어가는 샷을 구사하길 원한다면
    오픈패턴의 라켓을 사용할 것을 권함.

7. 포핸드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충분한 적응 후에 다시 올리겠음).
    이는 손목부상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으므로 염두에 두기 바람.
    언급했던 것처럼 볼에 충분한 파워가 전달되지 않는 느낌으로
    투어90이나 200G, 리퀴드메탈류가 110% 정도의 세기로 뻗어나가는 느낌이라면,
    M-fil200의 경우는 70-80% 정도로 파워가 전달되는 느낌.
    순간적으로 때려치거나 손목을 사용하는 스윙에는 적합치 않음.
    이는 언제나 풀스윙이 필요하다는 것과 비슷한 말이며,
    정확한 타점과 강한 근력, 빠른 스윙스피드를 한결같이 유지해야 한다는 것과 같음.
    
8. 백핸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
    리턴부터 다운더라인-크로스-역크로스, 위닝, 톱스핀로브까지 거의 완벽한 샷의 구사가능.
    위닝샷의 비율로 보자면 서브 10%, 포핸드 20%, 백핸드 50%, 발리 20%(단식).
    (물론 만족스러운 부분이기에 사용빈도 높음)
    슬라이스는 과감하게 뻗어나가며 콘트롤, 파워 모두 적절한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지면에 깔리는 느낌은 다소 적음.

7. 발리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
    과장을 좀 섞어 말하자면 발리와 백핸드는 기가 막힘.
    묵직하게 뻗어나가는 발리가 일품이며 콘트롤 또한 라인에서 거의 벗어나는 일이 없음.
    중량과 밸런스에 비해 조작성도 좋기 때문에 빠른 볼에의 대응도 용이함.
    반발력 때문인지 하프발리는 좀 더 섬세한 테크닉을 요함.

9. 서브
    만족스럽지만 다른 투어형 라켓에 비해 다소 파워레벨이 떨어진다는게 느껴짐.
    코스조절은 매우 용이하며 플랫서브에 강점을 보임.
    콘트롤이 좋음에도 코스조절이 용이하다고 재차 언급한건
    거의 라인이나 모서리에 정확히 찍히기 때문임.
    톱스핀은 평범한 수준.

10. 특이한 점
    여러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빠른 스윙스피드와 정확한 임팩트, 충분한 근력이 요구됨.
    하지만 이는 강타를 칠 때에 해당되는 얘기며, 평범한 랠리의 경우 정확한 임팩트만
    이루어지면 편안하게 쭉 뻗어나가는 볼을 칠 수 있음.
    스윙의 강도를 1~10까지로 본다면, 4~7 사이의 스윙으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볼을 치게 됨.
    아래의 다른 시타기에서 사용자로 하여금 실력을 키워주는 라켓이라는 부분이
    어쩌면 이것과 비슷한 얘기라고 생각됨.
    소위 우리는 이것을 정직한 라켓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음.
    투어형 라켓이고 파워레벨이 낮을 경우 당연한 얘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투어형 라켓에 비해 그 차이가 심하니 특이한 점으로 언급함.
    
11. 엉터리 같은 설명
    랠리보다는 실전에 어울리며
    복식보다는 단식에 어울리며
    웨스턴보다는 이스턴쪽으로 갈수록 어울리며
    연타보다는 강타에 어울리며
    장년보다는 청년에 어울리며
    클레이보다는 하드에 어울리며
    베이스라이너보다는 올라운더나 서브앤발리어에 어울리며
    사파보다는 정파에 어울리는 라켓.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