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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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2 (경기장 밖에서 중계로 본 결승전) [1]
- 일주일 간격으로 태어나 신체구조도 비슷한 두사람이 그랜슬램에서 만난 건 이번 호주오픈 결승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머레이와 죠코비치의 head to head는 3-4로 죠코비치가 약간 앞서 보이지만 처음 네번 죠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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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 코트 [1]
- 무거운 롤러를 굴려 땅을 다지는 롤링은 무척 힘든 일이라 비온 후가 아니면 대체로 생략하고 코트 양끝을 브러쉬 끌고 왔다갔다하면 고운 흙이 골고루 빗질로 다듬어진 평평한 면이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라인기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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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슨없는 아침에 [1]
- 내가 레슨에 이상하리만치 강한 집착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나도 안다. 주변에 마음으로 아끼는 사람한테는 제발 포인트 레슨이라도 몇번 받아볼 것을 강권하기도 한다. 죽을 때까지 배워도 끝이 없다는걸 깨달아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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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로망 [1]
- -어떤 샷에서 공치는 재미가 극대화될까? 일전에 한 책에서 로브나 쇼트를 specialty shots라고 따로 분류해놓은 걸 본 적이 있는데 이같은 명명법이 이 두 샷에 전문성을 부여하려는 의도에서였다기 보다는 어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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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인데? [2]
- 나이, 학교, 직업, 키, 성격, 연봉, 취미, 부모, 수입, 스타일, 차량, 재산, 센스, 매너, 식성, 유머, 체력, 친구, 돈관리, 몸매, 스킬, 동네, 주량, 목소리, 복근, 형제..... 날씬하고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소개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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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균형적인 성장 [1]
-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유행하던 퍼프슬리브가 몇년 전 다시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스텔라 매카트니처럼 귀엽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아디다스 라인이나 비너스 윌리엄스가 직접 디자인해서 시합 때 입고 나오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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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추를 누르면 [1]
- 자판 위의 function key들은 참 편리하지만 컴퓨터세대인 요즘 아이들에게 오프라인에서의 일도 just click away라는 그릇된 믿음을 심어주는 역기능이 있다고. 즉, reset 버튼을 누르면 세상 모든 일을 다시 시작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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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싱이나 레슬링도 아닌데......
- 새벽에 잠 설쳐가며 부지런을 떨고 수련하러 가도 몸이 앞으로 굽혀지지 않는 이유는 유연성이 떨어져서 이기도 하지만 쉬는 동안에 찐 뱃살이 몇겹을 이루며 딱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단식을 해도 시원치 않은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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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슨에 관하여
- 평생 잘 잠을 십대에 다 자버렸는지 요즘은 자주 불면의 밤을 보낸다. 그 때 그 잠꾸러기가 새벽에 별보며 단과반 한 달 다녔던 일을 떠올릴 때마다 목표를 위해 의지적으로 뭔가를 열심히 했다는 기억으로 뿌듯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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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방 손님 [3]
- 테니스코트는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고 해서 같은 회에 속하지 않은 사람과 공을 나누고 싶다면 제3의 코트를 예약해서 돈 몇 푼 내고 당당하게 치는 좋은 방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테니스지인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