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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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에서의 양성평등을 꿈꾸며 [3]
- 여성부가 부처간 통폐합에서 없어진다는데 다들 수긍하는 눈치다. 사회각계각층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1세기 초입에 여성주의적인 시각이나 이슈는 더이상 신선하지도 절박하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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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 [1]
- 기독교신앙이 절대적이었던 중세 유럽의 어느 곳에선 한 농부가 겨울 난로에 넣을 땔감을 구하러 숲에 들어갔다가 주일을 지키라는 계명을 어겼다고 중형에 처해졌다는 얘길 들었다. 글쎄 내 생각에는 주1일휴무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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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頓悟 漸修(돈오 점수) [3]
- 頓悟 漸修(돈오 점수) 불가에서 수행과정을 말하면서 논설이 분분하였던 [돈오돈수]냐 [돈오점수]냐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돈오돈수]를 주창하는 이는 [문득 깨닫고 더이상 수행이 필요없다]라고 합니다. [돈오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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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는 얼굴에 침을?
- 낙엽 구르는 것만 봐도 웃음보를 터뜨린다는 사춘기 소녀들보다 공치는 아줌마들이 공치다 웃을 일이 더 많은 것같다. 파트너 공에 뒤통수를 한대 아프게 얻어맞았어도 당장은 웃기부터 해서 다들 따라 웃게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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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갑 [5]
- 테니스 프로선수들 중 선글라스를 쓴 사람은 간혹 관찰되지만 장갑을 낀 선수는 여지껏 보지 못했다. 꽁꽁 어는 추운 겨울에도 장갑대신 라켓 토시 속에 맨손으로 라켓을 쥐고 계시는 예민한 아저씨들을 보면 장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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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봄바람을 느끼시나요? [7]
- 내 정서는 일년 내내 겨울철 아파트 실내공기마냥 바짝 말라있나보다. 이번 주 내내 대공원 드라이브 코스로 벚꽃구경가자고 조르는 언니는 가을이 깊을 땐 청사가는 길, 그 은행잎 빼곡히 쌓인 은행나무가로수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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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좌개설안내 : 테니스 아부 101을 들은 학생만 수강신청하기 바람 [4]
- 새해에는 아부 잔뜩해서 공같이치는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야겠다. 우아한 폼에서 나오는 그대의 깊은 발리는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마주선 두사람 사이를 날카롭게 비집고 지나가고, 언제 튀어나왔을꼬하고 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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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스타일 [4]
- 오늘 돼지갈비를 사이에 놓고 코치님이 해주신 테니스조언 가운데 발리할 때는 사생결단을 낼 각오로 하라는 말씀이 귓전에 생생하다. 몸이나 발목을 겨냥해 자르고 발르고 각으로 빼고 달려들으며 체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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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에 결심했으니 [3]
- 한솔배 원년 사라포바의 경기가 끝나면 남자관객과 카메라맨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버려 코트가 갑자기 휑해지곤 했었는데 오늘의 힝기스팬들은 자리나게 빠져나가지는 않은 듯하다. 직장을 일찍 파한(땡땡이?) 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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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위와 후위 [5]
- 얼굴보고하는 대화는 전위에서 발리하는 것처럼 뛰어난 순발력, 거미손같은 유연성, 각(첨예한 대립각을 세운 異見)이 있는 코스 등을 동원해서 상대 허를 찌르는 일격을 가하여 항복을 받아낸다. 친목도모를 위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