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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구역에 대한 부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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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지 구역 (no person's land 혹은 no man's land)은 원래 군사 용어입니다. 


본래는 전투중 맞서고 있는 양 진영 사이에 있는 아무도 점령하고 있지 못한 구역을 이르는 말입니다. 쉽게 와닫는 예로는 휴전선의 DMZ를 생각해 보시면 될 것입니다(불행한 사례이기는 합니다만. . . ).

2. 테니스에서는 본래의 뜻이 좀 변화되어 사용됩니다. 


테니스에서 no man's land는 '서 있다가는 재미 볼 일이 적은 구역' 정도의 의미입니다. ('들어가면 안되는 구역'은 아닙니다. 다만 오래 머물 곳은 못되는 구역일 뿐입니다.)


가능하면 이 구역에 서서 상대의 리턴을 기다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즉, 이 구역에 서서 상대의 샷을 기다리고 있다면 최악의 수비 포지셔닝입니다.

3. 한편 재미있게도 이 구역은 동시에 '공격하기에 가장 좋은 구역'이기도 합니다. 



과거 제가 올렸던 번역글 '풋어웨이를 정복하자'를 유심히 읽으신 분이라면 이 구역이 바로 '최상의 풋어웨이 구역'과 겹친다는 것을 알아채셨을 것입니다. 


이 구역에서 정상적인 스트로크를 칠 수 있다면 (상대가 충분히 짧은 볼을 선물해 줬다면) 상대가 쫒아가기를 아예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각도 깊은 풋어웨이를 성공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이 구역에서 풋어웨이를 치는 경우라도 애초의 준비 위치가 이 구역이었던 것은 아니고 주로는 랠리 구역에서 뛰어나와서 포지셔닝한 것이며, 치고 나서도 바로 이 구역을 벗어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로는 상대의 짧은 샷을 선물받고는 랠리 구역에서 뛰어나와서 풋어웨이존( 동시에 금지구역)에서 깊은 앵글의 풋어웨이를 날리고는, 볼 가는 방향 쪽으로 발리 구역으로 전진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발리에 정 자신이 없는 경우라서 전진을 할 수 없다면, 제자리에 서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다시 랠리 존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4. 금지 구역(공격의 관점에서는 풋어웨이 구역)에서의 공격 뒤에는 바로 상대의 리턴에 대비한 이동 (전진이나 혹은 간혹 후진)이 따라야 하는데 멍하게 제자리에 서 있다가는 최악의 수비 포지션에서 수비를 할 수 밖에 없게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금지 구역'의 의미는 들어가면 안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구역에서 공격 샷을 때릴 찬스가 생기면 충분히 활용해야 합니다. 다만 '들어가고 나가는 것은 자유로운데 멍하게 서있으면 안됩니다.'

('금지 구역'을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서브/발리어일 것입니다. 요즘은 이런 유형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만. . . 서브앤드 발리어들은 일단 서브를 넣고 가능한한 가장 빠르게 금지구역을 건너가서 발리 구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합니다.)





[서브의 바이오 메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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