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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의 진가는 텐션으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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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무려 4자루나 되는 라켓에 스트링(7만원 상당) 끊고, 새롭게 옷(7만원 상당)을 입혀 주었습니다.

 

멀쩡한 줄, 그것도 비싼 알루파워와 몇몇 인조쉽과 신세틱 스트링을 가위로 자르는 기분이란... 嗚呼 痛哉라 嗚呼 哀哉라~

가뜩이나 용돈이 궁한 판에 맨지 얼마 되지도 않은 멀쩡한 스트링을 자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텐션 때문이었습니다.


그간 저는 뱁새로서 황새의 흉내를 내고 있었습니다. 제 실력은 간과한 체 무리하게 텐션을 올리기만 했거든요.(라켓의 권장 텐션과 외국 프로 선수들을 좇아서...)신세틱과 인조쉽 자동57, 알루파워 자동55까지 올렸었으니...


올린 결과는 뻔했습니다.


판자로 치는 듯한 딱딱함(팔에 무리를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때문에 제대로 된 구질이 나오지 않더군요. 반발력이 떨어지다 보니 힘있게 치기 위해 온몸에 힘이 들어갔고, 그 결과 스트록은 안정감을 잃어 네트 또는 라인 밖으로... 발리, 슬라이스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구사되는 것이 없었답니다.

저는 그간의 슬럼프를 라켓과 실력 탓으로만 돌렸었습니다. 어려운 라켓이라 내가 아직 다루기에 미숙한가 보다라고요...그러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실력 탓도 있었겠지만, 적어도 라켓 탓은 아니었음)


텐션을 바꾸고 났더니, 더 할 나위 없는 막강한 무기로 재탄생하더군요.

오늘 아침!


예전의 자신하던 강력하면서 날카로운 포핸드 스트록(자화자찬^^*)이 구사되면서 상대를 힘들게 했습니다, 아울러 한동안 제대로 구사할 수 없었던 탑스핀 드라이브, 그리고 편안함까지...


너무도 상쾌한 아침 이었습니다.

가슴을 졸이며(국제 사기 징후 때문에) 어렵게 구했던 slazenger pro braided를 버릴 뻔 했다는 것이 저를 아찔하게 만듭니다. 물론 이미 2자루는 영진님과 윤경님에 넘겨드렸지만...


그래도 제게는 아직 2자루가 남아 있습니다. 흐뭇 하기만 합니다.

라켓 편력 때문에 또 언제 새 라켓을 들고 시타기를 쓴답시고 설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보유하고 있는 라켓들은 막강한 무기임에 분명합니다.

전테교 회원 여러분!


라켓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고 저처럼 자주 바꿔 병들지 마시고, 텐션 조정을 시도해 보세요. 새롭게 탈바꿈할 것입니다.

고사성어에 "能書不擇筆"이란 말이 있습니다. 서에 능한자는 붓을 가리지 않는다~
테니스도 이와 같아서 진정 테니스에 능한 자(일명 초절정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라켓을 가리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대신 텐션은 가려 주세요.


부디~

사진은 테니스광인 저의 2세입니다. 4살이 되면 테니스를 가르쳐 볼 계획입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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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8'
  • 최진철 08.31 05:22
    애기가 너무 귀여워요~

    아~ 귀여워서 쓰러지겠어요~ 이뻐라 ㅎㅎㅎ

    아... 텐션 몇으로 바꾸셨어요?...

    저도 지금 엄청 높아서 끊을까 말까 생각중인대..;;;
  • 無學 08.31 09:19
    마로님 안녕하세요?
    참 대단하십니다.
    저는 능력이 되어도 그리는 못할 것 같은데요.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두요.
    한 20년 전엔 라켓이 흔하지 않았지요.
    우드 라켓이라도 줄만 있으면 쳤지요.
    언젠가 하루에 우드라켓 4자루를 부서먹은 적이 있구요.

    참 철없을 때 즐기던 이야기 하나가....
    빈티 더덕더덕 나는 차림으로 얄궂은 우드라켓 하나 들고 코트에서 놀다가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메이커로 중무장한 선수들 코피터지게 해 주던일입니다.
    지금도 라켓 가방에 우드가 한 자루 들어있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아주 요긴하게 쓰이는 때가 있답니다.

    아 그리고 님께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답니다.
    섭섭하게 생각진 마시고요.
    이제 라켓에 대한 방황을 접어시면 어떨까 합니다.
    몇 번 기회를 보다 그만 두었는데
    오늘 님의 글을 보니 한 번 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라켓이라도 장단점을 있기 마련이구요,
    라켓의 텐션만 조정을 하여도
    전혀다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개똥 철학이랍니다.
    그리고 상황에 맞게 그 특징을 살려서 활용하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임원규 08.31 10:10
    맞는 말씀입니다.이제 대부분의 라켓제조회사들의 품질은 90%정도는 평균화되었습니다.

    그라켓들 속에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라켓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스트링의 선택이나 텐션도 간과할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지요....
  • 헨만의 pro braided 08.31 10:12
    無學님!
    잘 지내시죠.
    '개똥철학'이라뇨! 너무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제 글의 내용도 역시 라켓 방황보다는 텐션 조정을 통해 라켓의 진가를 확인하자는 것입니다. 저도 최대한 자제하려 노력 중에 있으며, 한동안 잠잠할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믿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조언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 헨만의 pro braided 08.31 10:29
    진철님!
    LM프레스티지는 알루파워 자동49/47(이전 신세틱 자동 53/51)로 낮췄는데, 아직도 딱딱하여 그다지 편한 느낌이 들지 않네요. 아니면 제게 알루파워가 잘 맞지 않을 수도...
    좀 더 쳐보다가 다른 줄로 바꿔볼까 합니다.
    현재 고려하고 있는 줄은 커시바움의 수퍼스매시스파키 또는 코콜신세틱입니다.
  • 마이클 킴 08.31 11:45
    아드님이 너무 귀엽습니다.
    삽을 든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혹시 겨울에 눈치우게 할려고 미리서 연습시키는것 아닙니까? ㅎㅎㅎ


  • 정재훈 08.31 23:30
    저도 LM프레스티지에 알루파워를 쓰고 있고 텐션은 샵에 맡겼는데 그게 자동인지 수동인지는 모르겠네요.(참고로 저는 미국에 있습니다) 텐션은 59로 했습니다. 위에 쓰신 글에 있는 텐션이랑 비교하면 저는 텐션이 너무 쎈거 아닌가요? 하지만 저는 홈런볼은 안 나오는 편이고 공에 파워가 잘 실리는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하지만 스윙을 제대로 해주지 않을때는 공이 잘 안 나가는 느낌은 받고 있습니다. 진철님은 텐션을 얼마로 쓰시나요? 궁금합니다. ^^
  • 헨만의 pro braided 09.01 16:12
    제 생각에는 수동 59인 것 같습니다.
    덴스페턴인 LM프레스티지에 알루파워로 자동59면 아마도 송판으로 볼을 치는 듯한 느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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