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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포핸드 지적 좀 부탁드립니다 ^_^;

일단 포핸드에 관해서 문의를 한 것입니다만
백핸드에 관해서 짧게 한 가지만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백핸드 슬라이스 를 아주 가끔 치시던데... ... .

그렇게 치시면 백핸드 슬라이스 계속 잘 못 치기 쉽습니다.
장기적으로 백핸드 발리에서도 치명적인 문제점이 생길 수도 있구요.

대충 치더라도 처음에 잘못된 폼이 몸에 익어버리면
나중에 고치기 힘들답니다.

백핸드 투핸드 치시는 것 보니까 폼이 괜찮으시던데
왠만하면 낮은 공이 와도 투핸드로 치시거나 투핸드로 치기 힘든 볼이라면
그냥 볼을 멈추시고 들었다가 다시 벽치기를 하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백핸드 슬라이스는 당분간 금물입니다.^^

나중에 제대로 배울 기회가 왔을 때 배우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포핸드에 관한 조언을 드립니다.

1. Take Back

벽치기 동영상이어서 그런지 다분히 스윙이 큽니다.
그리고 맘 것 후려치시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스윙의 궤도 자체는 크게 문제점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지적을 할 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첨부터 프로와 같은 완벽한 폼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프로의 폼을 기준으로
얘기하면 완벽한 폼은 없습니다.

독학으로 그 정도 폼을 형성하신 것 보면 운동신경을 있으신 것 같네요^^

조금 신경을 썼으면 하는 부분은 Take Back을 너무 크게 한다는
것입니다.

벽치기의 단점이기도 한데요...
여유가 있고 공이 죽어서 오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공에 힘을 전달하려
하다보니 큰 스윙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Take Back의 크기를 조금 줄여 보시면 더 나을 듯 합니다.


2. Follow Through

Take Back보다 좀 더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팔로스로우가 한 마디로 너무 빨리 옆으로 돌아나와 버립니다.
이 부분은 팔 동작의 문제라기 보다는 뒤에 언급할 몸의 회전 사용의 문제점과
관련된 문제이지만 어쨋든 팔로스로우가 너무 옆으로 돌아나와 버립니다.

이렇게 볼을 치시면 볼 컨트롤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볼을 방향을 정확하게 컨트롤하기가 힘듭니다.

임패트 후의 팔로스로우는 자신의 몸 정면을 지나가야 하는데
(글로 표현하려닌 힘든데요..^^ 음... 오른손잡이이시니까 이렇게 생각하세요.
라켓면이 자신의 왼쪽 옆구리의 가상의 선에 다다를 때 까지 라켓을 옆으로
돌리지 말라는 이미지를 그려 보세요.)
라켓이 임팩트 후에 왼쪽으로 좀 빨리 돌아나가 버리네요.

3. Step(Footwork)

음~~이 부분은 냉정하게 얘기하면 한 마디로 엉망입니다.

테니스를 독학으로 하시고 또 벽치기를 통해서 뭔가를 익힐 때
제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Step의 리듬도 없고 사실 제대로 된 Step을 밟고 있지 않습니다.
벽치기라서 그런 경향이 더 강해 보입니다.

테니스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스윙 보다는 Step과 리듬입니다.

초보자들이 연습 때와 달리 랠리나 시합에서 어려움을 느기는 것도
제대로 된 스텝이 몸에 익혀지지 않아서 입니다.

이 Step에 관해서는 문제점을 지적드릴 수는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글로 설명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이게 제 능력의 한계입니다. 양해하시길^^)

하여튼 테니스 관련 자료 중에서 스텝에 관한 것을 한 번 찾아보시고
선수들의 발 놀림이나 상급자들의 발 놀림을 한번 살펴보세요.

그리고 지금 당장 몸에 익혀야 할 Step 은
Split Step 이랍니다.
(이게 무엇인지는 자료를 통해서 알아보세요^^)

그게 전혀 보이지 않네요.

Split Step 은 중급자에서 상급자로 건너가는 다리와 같은 것입니다.
초보 때 확실히 몸에 익히지 않으면 나중에 고생합니다.

4. 몸의 회전

볼에 힘을 싣기 위해서이지만 몸을 과도하게 돌리고 있습니다.

오픈 스탠스(Open Stance)에서도 과도한 몸의 회전을 보이고 있고
특히 클로즈드 스탠스(Closed Stance)에서도 몸을 과도하게 회전하고 있습니다.

테니스는 골프와 달리 놓인 공이 아니라 움직이는 공을 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을 한 번 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친 공이 되돌아와서 연속해서
공을 칠 기회가 많은 운동입니다.

한방에 크게 스윙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이렇듯 과도하게 스윙을 해 버리면 밸런스가 무너지고
다음 샷을 위한 준비자세 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실상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치는 샷은 안정감이 없습니다.
아무리 강해도 코트안에 못 들어가면 테니스에서는 실점입니다.^^

그리고 오픈 스탠스에서 특히 축이 되는 오른 다리를 움직이면서 치고 있는데
축은 움직이며 안됩니다.

특히 축을 움직이면서 치는 이 동작 때분에 몸이 과도하게 돌아버리고
또 팔로스로우도 옆으로 지나치게 흘러가는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테니스는 스윙전에 하체동작이 중요합니다.

하체동작이 틀려버리면 스윙은 당연히 하체 동작의 잘못됨에 따라서
함께 흐트러집니다.

테니스를 치면 칠 수록 하체 움직임의 중요성을 알게 된답니다.

허정우님~~^^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이 정도네요..^^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8'
  • 허정우 09.03 02:29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조목 조목 느끼고 있던 점이나, 잘 몰랐던 점까지
    조언 주시니 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사실 이미지 트레이닝만 무지 하고
    랠리나 시합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스텝이 정말 감이 안 오네요...
    스플릿 스텝이 뭔지는 아는데, 리턴 할 때 빼곤 거의 잘 쓰지 못하는 편이고요..
    아직은 초보니 앞으로 열심히 하면 발전이 있어야 할텐데... 역시 레슨을
    가끔 한번이라도 받아야 할까 봅니다... ㅠ_ㅠ 한시간에 50불가량 하는
    개인레슨비의 압박이 있지만 ㅠ_ㅠ
  • 허정우 09.03 02:35
    아 그리고 질문 하나더... 사실 동영상의 슬라이스는 슬라이스를 쳤다기 보단
    그냥 무의식적으로 방어를 한 것에 가까운데, 평소 슬라이스는 백핸드 발리
    비슷하게 치는데 그게 맞는지... 한 말씀만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_^;;
  • 정보맨^^ 09.03 04:04
    지금까지 뭐 좀 하느라도 취침이 늦어지고 있는데...
    허정우님이 계신 곳은 낮이어서 빨리 글 남기는 것이 나을거라
    생각되어서 글 남기고 자렵니다.^^

    시간당 50불 레슨 받기에는 뭐하고...
    세상에 돈 말고도 해결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혹~~퍼플릭 코트나 대학 코트에 가서
    동양인 중에서(재수 좋으면 한국분 만날 수도 있겠죠^^)
    볼 좀 치시는 분 있으면 말 걸어서 일단 칭찬 좀 해주고
    배우고 싶은 부분에 대한 레슨을 좀 부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사실 동양 사람들은 그래도 아직 누군가에게 그런 것을 해 줄 수 있는
    정서가 있는 편입니다.

    밑져봐야 본전인데 한번 해 보세요.
    혹시 알아요? 가끔 좋은 레슨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생길지...

    백인 애들 중에서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가능성은 제가 제시한 경우보다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슬라이스에 대한 질문은

    뭐 복잡하게 얘기하면 약간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백핸드 슬라이스와 백핸드 발리는 사촌지간 입니다.

    백핸드 발리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감각이 있다면
    백핸드 슬라이스도 제대로 구사할 수 있음을 보장합니다.

    근데요~~^^

    허정우님의 백핸드 발리는 제가 보지 못해서
    "지금 백핸드 발리 하시는 대로 슬라이스 치세요."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네요.

    동영상의 슬라이스 장면이 제대로 된 슬라이스가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방어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백핸드 발리에서도 마찬가지인)
    손목의 모양이나 라켓의 각도 등이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답니다.^^

    사실은 [무의식적으로]라는 말에서
    저는 더욱 더 슬라이스 제대로 배우라고, 덧붙이자면 백핸드 발리도
    다시 체크해보고 정확한 폼과 면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허정우 09.03 05:51
    아 물론이죠.. 전 백핸드 발리도 잘 못하죠 당연히 ㅠ_ㅠ 그런데 대충 어떤
    폼이다 감은 있으니까 그렇게 질문드린 겁니다 ^^;; 선수들 영상 보고,
    연구도 하고 그러겠습니다. 친구가 학교에서 선수하던 형을 한분 안다던데,
    유감스럽게도 그 친구네 학교가 좀 머네요 ㅡ_ㅡ;;
    잘치는 분들을 찾기가 의외로 쉽지 않네요... 뉴욕만 같았서도 한국 분들
    테니스 활발하게 치시던데, 이 동네 한국 분들 중에 고수가 어디 계신지,
    거의 레크리에이션 수준인 분들이 많아서, 저보다 잘치시긴 하지만, 체계적으로
    배운 선수급 실력 가지신 분들을 아직 못 만나봐서..

    암튼 정보맨님 지적 너무 감사 드리고, 앞으로 발전이 있을시 다시 재 평가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럼 좋은 밤 되시길..
  • 이권엽 09.03 09:22
    정보맨님이 자세히 분석해 주셨네요. 제 생각에도 팔로드로우에 라켓면이 많이 흔들리고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 같습니다. 프로선수들은 아무리 스윙을 크게 하고 발이 앞으로 돌아나오는 스텝을 하더라도 몸의 밸런스가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백스윙이 큰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는 조금 백스윙 타이밍이 늦습니다. 공이 어디로 오는지 미리 알 수 있는 백보드에서도 백스윙이 늦으면 코트에서는 훨씬 더 늦어지기 쉽습니다. 늦은 백스윙-> 늦고 낮은 타점-> 앞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올려치는 스윙과 팔로드로우시의 라켓면의 흔들림과 밸런스의 붕괴로 이어지는 문제점입니다. 공이 바운드 되기 전에 백스윙이 끝난 상태로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 최진철 09.03 11:02
    그런대.. 진짜 어려운공 치시네요 -_-;;;

    투바운드후에... 무릎보다 낮은 공을 라이징으로 치는듯 하면서도...
    그런 공을 엄청 강하게 때리시네요;;;
    결과 다음샷도 비슷한 투바운드에 힘이 많이 없어보입니다.. ^^
    원바운드나 허리정도의 위치에서 임팩트 해보시구요..
    그리고 타점이 나쁜건 아직 경력이 부족하니깐.. 차츰 좋아질것같습니다 ^^

    스윙에 대해서는 뭐... 태클보다 칭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3개월만에 저정도라면... 스텝 훈련 해주시고 하면 1년만에 고수가 되실듯 ^^
    운동신경이 대단하십니다 ㅎㅎ
  • 최진철 09.03 11:16
    다른거보다... 스윙좀 천천히 하세요~ ^^

    그렇게 빨리하시면 몇년 걸리지만..

    천천히 배우시면 금방 배웁니다~

    특히 벽치기는...

    벽치기는 폼이 완벽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중 하나인대..
    그만큼 도움이 되지만..

    나쁜 폼을 가진 사람들에겐 악영향을 줄수가 있습니다.
  • 허정우 09.08 05:07
    정보맨님, 권엽님, 진철님 지적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_^/ 전테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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