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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에 취해 비틀거리는 한국 테니스

파마스포츠 임원규입니다.

어제 끝난 한솔 코리아 오픈에서 샤라포바가 초대우승한 사진을 오늘 스포츠신문에서 보았습니다.

샤라포바가 한국에 입국한 그순간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매스미디어의 집중조명아래 온나라가 밝은 한국테니스 미래 보다는 러시아에서 온 늘씬하고 실력도 뛰어난 한여자선수 샤라포바에 미쳐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대회를 처음으로 마련해준 고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만 제가 살아가고자 하는 이상이 전자의 것보다는 아래의 글을 단.테.매게시판에 올리신 포항공대 서의호교수님과 닮아 이자릴 빌어 여러분께 서교수님이 쓰신 글을 공개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제가 이번 샤라포바로 부터 크게 배운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소위 성공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번에 보여준 우리나라 매스컴과 대기업의 역할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크게 배울수 있었습니다.

아직 젊기에 제귀에솔깃한 것은 아니지만요....


샤라포바에 취해 비틀거리는 한국 테니스.. (다음카페(단식테니스매니아)에서 제가 글쓴이의 동의없이 옮겨왔습니다)

3억을 준것으로 알려진 샤라포바, 하루 700만원의 스위트 룸...5명의 경호원, 대통령이 사용하던 VIP 룸을 사용하는 샤라포바..

그를 보려고 몰려든 6천명의 관중..그리고 VIP 석에서 샤라포바를 보려고 거들먹 거리고 앉아있는 소위 VIP 라는 사람들...

혹자는 '한국테니스의 붐을 일으키는 계기'라고 생각할찌 모른다.

과연 샤라포바가 떠난후 테니스붐이 일어나, 장호배, 전한국선수권에 관중이 6천명, 아니 6백명이라도 몰려올까 ?

불행히도 답은 '노'이다.

샤라포바의 몸매를 보기위해 VIP 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지금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올겨울 땔감을 걱정하며, 라면을 끓이고 있는 초등학교 코치들의 현실을 모른다.

샤라포바가 개런티만 수억을 받을때 이들 풀뿌리를 키우는 코치들의 봉급은 수십만원에 불과하다.

한국선수 전원 예선탈락, 전원 본선 1회전 탈락....이것이 한국 테니스의 현주소이다. 오늘 샤라포바를 보고 웃고있는 그 VIP 석의 인사들은 과연 한국 테니스의 현주소를 알고 있을까 ?

14만불의 투어급 대회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투어급 대회의 한국개최는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일중에 하나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투자의 우선순위를 생각치 않는 한국 테니스의 모습은 마치 끼니를 굶으면서 벤츠 자동차를 구입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한국 테니스의 과제는...:: 초등학교팀에 대한 대폭적인 예산지원, 초등학교 코치들에 대한 처우개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유망주 발굴및 육성 시스템 정착, 초등학교 개인대회의 활성화, 정보제공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의 개선(한국협회 홈페이지는 전세계에서 가장 낙후되어있다), 주니어 유망주의 국제경기 참가지원 등등...이런일들이 훨씬 급한 문제로 남아있다.

언론에서는 '샤라포바 특수로 인해 기업홍보효과가 투자가치를 훨씬 상회했다고' 보도 한다. 특정기업이 홍보효과를 누렸다는 이야기인데..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한국테니스가 특정기업의 선전을 위한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진정 한국테니스 발전을 원한다면 한국테니스의 풀뿌리육성을 위한 위에 열거한 일들이 우선적으로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3억을 분배하여..초등학교 테니스팀 10개를 선정하여 매년 1천만원씩 3년간 지원을 했다면, 아마도 5-6년후 그 효과는 샤라포바초청보다 한국테니스발전을 위해 크게 나타났을거라고 장담할수 있다.

왜 한국테니스는 남이 만들어논 샤라포바에 열광하는가 ? 우리도 샤라포바를 만들수 있다. 왜 우리 스스로는 샤라포바를 만들어내는 일에 투자하지 않는가 ?

STA

* 지금 샤라포바에 열광하는 6천명 관중 사이로 잠자리채를 들고 다니며 '한국 주니어 육성 기금'을 걷는다면 얼마나 걷힐까 ? 경험에 의하면, 그 답은 여기 적기 힘들정도로 비참할뿐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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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7'
  • 최진철 10.04 13:20
    흠.... 제 의견은..

    50% 동의.. 50%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이 길어질것같아서.. 그냥 침묵을 하겠습니다만 ^^
  • 주성환 10.04 13:55
    글쎄요
    무슨 일 이든 장 단점은 있지만 비판이 너무 실랄하네요
    당근과 채직을 섞어 표현하고 너무 강한 표현은 조금 싫군요
  • 아마스탭 10.04 14:21
    이번 경기에서 일부 VIP를 제외한 관계자들에 대한 배려는 약간 오버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매 경기일마다 코트 앞 주차장은 주최측에 의해서 새벽부터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오로지 사라포바만을 보러온 일부 관람객들도 취했지만, KBS도 사라포바에 취하긴 했더군요. 한솔컵 중계하면서 사라포바 이외에 다른 선수의 경기 전적등은 전혀 소개를 하지 않더군요. 심지어는 사라포바의 결승행이 확정되는 순간에도 이미 결승에 올라간 상대 선수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 없었다는건 심각할 정도로 취했다는 증거 입니다.
  • 임원규 10.05 09:57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가 어제 글을 올린것은 이번대회의 긍정적인 효과를 무시하는 것은 절대아닙니다.

    다만 좀더 큰 미래를 보고 대한민국 주니어 테니스 투자에 지금부터라도 박차를 가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그투자가 다소 시간이 걸려 지루해 숨이 막혀 지치더라도 그것만이 우니나라 테니스가 살길이라고 생각하기에 글을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미란 10.05 11:40
    한마디로 실망이다.
    대학교수라는 분이 사고의 폭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가?

    VIP석에 앉아 있는 사림들을
    샤라포바의 몸매나보고 거들먹 거리는 부류로 표현한 부분.
    이번 대회 유치를 끼니를 굶으면서 벤츠를 구입한것에 비유한 부분.
    특정기업이 정말 운 좋게 기대이상의 홍보효과를 얻은것을 폄하한 부분은
    100번을 양보해도 적절치 못한 표현인듯 하다.

    또한 샤라포바에 대한 관심은 적어도 테니스를 아는 사람에 국한된
    관심이고 열광 이지 온 나라는 아닌듯 합니다.
    제 주변에 사라포바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 부지기수 입니다.

    테니스 동호인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자의 경기를 큰돈 안들이고
    우리나라에서 직접 관전할수 있다면 행운이고
    그 선수를 유치한 기업에 고마워 해야지 딴지를 걸 일은 아닌듯 싶다.

    테니스를 발전 시키기 위해 어린선수를 육성하고
    코치에 대한 처우 개선에는 그 필요성과 절실함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수 있는데
    자기와 다를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그 방법을 공개적으로 비하하거나 폄하해선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 유정수 10.06 23:58
    온갖 독설로 가득찬 글이군요.
    서교수님은 한국 테니스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노력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건은 심하신 것 같습니다.
    사라포바에 취했다니요, 테니스를 좋아하는 여러분들 모두 로딕에 취하고, 페더러에 취하고, 이형택에 취한 분들 아니던가요?
    기업이 무작정 한국 테니스에 대한 투자를 하기를 원하십니까? 환상은 버리시죠.
    파마같은 기업은 지구상에 몇 안됩니다.
    홍보 방법을 테니스를 통해 한것만으로 우리는 그 기업에 고마워해야 합니다.

  • 임원규 10.07 11:35
    조미란님, 유정수님!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온갖 독설로 가득찬 서교수님의 글을 허락없이 올리면서도 제가 감히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는 사실은 서교수님은 그 누구보다 대한민국 테니스가 발전하길 진심으로 원한다는 것입니다.
    오랜시간 동안 외롭게 주니어 테니스선수들을 육성해 오시면서 느껴왔던 기업의 도덕적 의무에 대해서 몇가지 짚으셨지만 저역시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에 충분히 두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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