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전국모임.. 단체사진

단체사진 찍기 참 힘듭니다.
구도를 잡고 찍자하면 꼭 몇사람이 딴짓을 하거나 눈을 감았다고 다시 찍자하고 그래서 다시 찍으면 또 다른 사람이 또 딴짓을 하고 눈을 감고......
하지만 모기님이 오케이컷한 사진이 저희 집 모니터에서만 이상하게 잡히는 건지????
혜랑생각
1. 사진 찍을 때 포즈를 취하고 있던 모든 전테교 회원들은 일제히 고개를 심하게 흔들어댔다.
2. 비밀결사조직인 전테교 회원들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집행부는 회원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3. 찍사는 셔터스피드를 지나치게 느리게 놓았던데다가 추워서 달달 떨고 있었다.
4. 전테교 전국모임 사진을 찍기 위해 새로 산 카메라인데 막 포장을 뜯고 가져와 작동법이 서툴러
셔터가 제대로 눌려졌는지, 사진이 찍혔는지 안찍혔는지, 자동떨림방지모드가 있는 지도 몰랐다.
또 눈치없이 씰데없는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아무쪼록 혜량을!

ㅎㅎㅎ 일단 자동떨림방지모드는 있구요.. ISO100에 셔속은 1/30초입니다..
혹시나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ㅎㅎ 이상한 일이네요..
다른분들 컴퓨터에서도 그렇게 나오는지 궁금합니다..(일단 지나가던 지하철의 컴퓨터와 제 컴퓨터, 노트북에선
제대로 잡히는거보니..)

혹시나 이상하게 나오시면.. 마우스 오르쪽 버튼 누르시고..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 해보신 후에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이상하면,, 쪽지 한번 주세요 ^^;

저는 고쳤으면하는 참으로 고약한 버릇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오히려 맘에 없는 안 좋은 말을 자주한다는 겁니다.
"모기님! 열심히 사진 찍어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라고 속으로 생각하고는 말은 위의 글처럼 해버리는 겁니다.
또 전테교 전국모임을 위해 기획과 준비에서 밤잠 못자고 노심초사 애쓰신 걸 잘 알면서도 그리고 아침 비소식 때문에 속을 바짝바짝 태우셨을 걸 불보듯 뻔히 알면서도, 막상 비가 오자 "옛날에는 기상이변을 왕이 부덕한 때문이라하여....전테교 전국모임 때마다 비가 왔다는데 이건 교장선생님 부덕의 소치가 아닐까요?"라는 말이 저도 모르게 퐁다퐁당 입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정말 죄송.
병은 깊은데 아직 처방이 없네요.
뽀족한 방책이나 아이디어를 널리 모집합니다. 제발 몇몇이 머리를 맞대시거나 혼자 머리라도 쥐어짜 주세요.
어쩌면 전테교 회원님들은 철닥서니없는 혜랑에게 혜량해주신다는 걸 굳게 믿고있기 때문인지도.

사진 클릭하시고 확대한 다음에 오른쪽 하단에 커서를 갖다놓고 또 확대하면 일그러지거나 번지지 않은 좋은 화질로 감상가능합니다
영주도 혜랑님하고 얘기 나누다가 혜랑님 팬 됐답니다~ㅎㅎㅎ

혜랑님..그나마 비가 종일 안온건 제가 덕이 있어서 라고 만족하고있답니다.
죄송하긴요..전 혜랑님의 수준높은 유머가 항상 좋기만 한데요..ㅎ

눈도 많이 내리고 날씨도 많이 추워졌습니다.
운동하실때 추위에 조심하시면서 운동복 벗의시길..^-^

사진찍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추운날씨에 편안히 다가와 말씀도 건네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