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나의 파트너 임선생님께 -사랑의 편지 -



나의 환상적인 복식 파트너인 임선생님께!

어제밤엔 집에 잘 들어가셨는지요?

참으로 어제밤엔 동장군이 어지간히 심심했던 모양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는데,
동장군과 함께 온 칼바람이 코트의 바람막이 천막의 멱살을 잡고 내동댕이 치고,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한무더기의 낙엽들이 바람과 어울려 코트위를 회오리 치며 날아다니다가
한쪽 구석으로 나동그라져 버리는데....
저는 그것이 절뚝거리며 자꾸만 멀어져 가는 세월의 옷자락 같이 보였답니다. ㅎㅎㅎ

선생님을 처음 만난건 제가 테니스에 입문하고 2개월이 채 되지 않았을때였지요.
당시 선생님께서도 5개월도 되지 않는 초보자 신분이셨는데,
이 마이클이 본 선생님의 첫인상은 무척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첫눈 마주침은 하나님이 하늘과 땅이 있으라, 하고 명령하는것과 같다"라고 어느 시인은 말했다는데,
그 만큼이나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쇼크 그 자체였습니다. ㅋㅋㅋ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앞두고 고향에서 올라오셨다는데,
캐주얼 복장에, 등산화 사촌벌은 될듯한 뒤굽이 높은 구두....
이런 불량복장으로 코트에 의젓하게 들어오시더니, 너무나도 당당하게 테니스를 치셨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건,
그곳에 있던 20년구력을 자랑하시던 분이나, 그만큼의 시간을 교직에 몸담았노라고 말씀하신 분이나,
그 어느누구도 임선생님의 불량 복장에 대해 야단을 치지 않는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생각하기를,
필시 선생님은 교장선생님의 자제분이거나, 아니면 어떤 갱단의 부두목쯤 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사람들이 아예 내놓은 사람이거나.....ㅋㅋㅋ

물론 이 모든 예측은 빗나갔고,
다만 선생님께서는 겨울해가 짧은것을 알고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곧장 테니스장으로 달려오셨다고....
그 이유 하나만으로 얼마나 선생님이 테니스를 좋아하는지를 알수 있었지요.

하지만 선생님은 저의 얼굴을 간간히 쳐다보며 그 흔한 눈인사도 없이 탐색전만을 일삼다,
단 한마디 말도 건네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셨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선생님께 단 한마디도 건네지도 않았고, 그저 소도둑넘 쳐다보듯이 바라만 봤었죠. ㅋㅋ

그러나,
그 장중한 침묵속에는 "하나님이 하늘과 땅이 있으라, 하고 천지창조를 하신것"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둘만의 테니스 역사가 담겨져 있으리라고는 그 어느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겁니다.

저는 당시 심각한 갈등을 느끼고 있었죠.
코트장에 젊은 사람은 저 혼자뿐이어서 무척 외로웠고,
무엇보다 경기중에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테니스를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테니스 중단할 택일을 잡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느닷없이 출현하여 그 외로움은 어느정도 달랠수 있었지만,
경기중에 받는 초보자들이 감내해할 고통스런 스트레스는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하루는 눈이라도 퍼부을것처럼 하늘이 잔뜩 흐렸고, 그날따라 선생님은 그늘진 미소를 지으셨는데,
자그마치 세번 연속 패하고, 그것도 부족하여 이런저런 질책성 충고를 사람들로부터 들어야만 했고,
이렇게 가다가는 테니스 실력이 제일 모자란것에 꼴찌에서 두번째인 임선생님께서
코트에서 집단 따돌림을 받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 역시 그날은 연속 2패를 당하였고, 저의 실력과 구력은 제일 꼴찌인데,
이러다가는 이곳 코트에서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사실, 초보자들이 그런 대접을 받는데는 한가지 이유밖에 없습니다.
바로 고수들의 눈에 우리들이 아무 생각없이 뻥뻥 내지른다는 거죠. ㅋㅋㅋ
살살쳐! 천천히! 는 우리들이 코트장에 제일 많이 듣는 단어가 되었고,
그날도 어김없이 귀에 딱지가 내려앉도록 그 말들을 들었는데,
선생님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한동안 멍하니 앉아계시다가,
패잔병처럼, 코트장의 문을 조심스레 열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투벅투벅 걸어가셨습니다.
"왜 벌써 가느냐?"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어색한 미소만 남겨놓으시고....

저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니 남자의 뒷모습이 그토록 쓸쓸할수도 있다는것을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선생님의 처량한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저는 가시많은 선인장을 가슴속 깊이 품고 있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고,
선생님의 모습이 저의 시야에서 사라질때쯤에서야,
비로서 그건 또다른 나의 뒷모습이란걸 깨달았습니다.

어둠이 밀려오고 사람들은 하나둘 돌아갔는데,
저만 홀로 우두커니 코트에 앉아 있고 난후,
저는 선생님께서 남기고 간 쓸쓸한 발자국을 하나둘 지워가며
선생님께서 걸어간 그 운동장 길을 똑같이 밟아갔습니다.
운동장의 중간쯤 다다랐을까요?
저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면서
"내 반드시 임선생님과 함께 복식조를 이루어서 올해가 다가기 전에
그 어느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환상의 복식조를 만들고 말리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날 이후, 다짐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저는 복식 전술과 전략, 선생님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이 임선생님과 저를 같은 복식조로 만들어 주지 않는것였죠. 그땐 당연했습니다. 둘다 왕초보자였으니까....ㅋㅋㅋ
하지만,
저는 코트에서 제일 영향력이 크신 한분께 로비를 펼치며 임선생님과 같은 편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한달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후, 우여곡절 끝에 저희들은 비로서 같은 편이 될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 앞에서는 직접적으로 말은 안했지만,
우리 복식조를 두고, 후세인과 부시의 만남, 개와 고양이의 결합등으로
최악의 복식조임을 은연중에 암시하는 발언들을 했고,
저희들이 팀 결성후 연패를 거듭하자,
사람들은 "초보자들의 숭고한 도전" 아니라,  "초짜들의 어리석은 객기"라며 참새들처럼 입방아를 찧어대고 바빴죠.
그런데, 선생님과 저는 그분들을 향해 환한 웃음으로 대꾸를 해주었는데,
그 미소속에는 "燕雀安知鴻鵠志"가 담겨져 있었다는걸 그분들을 알수 있었을까요?
참새들이 봉황의 깊은 뜻을 어찌 알겠느냐는.........ㅋㅋㅋ

저는 패배를 거듭할수록, 그 패배했던 경기를 가지고 밤마다 연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포핸드와, 포발리에만 탁월한 재능이 있을뿐,
다른것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임선생님께서 그 장점을 살릴수 있도록,
저는 무수히 많은 찬스를 만들어줄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었고,
언제부터인가, 볼에도 길이 있다는걸 알아냈습니다.
고수가 되어서야 그 길을 알수 있다라고 했는데,
저는 불과 몇달만에 알아내고야 말았으니,
그건 다른 의미로 꼴찌들의 반란이 곧 시작될것이라는 전주곡과도 같았습니다. 크크크!

저는 열다섯분이나 되는 코트의 회원들의 장단점과 볼의 구질등을 모두 파악하고, 약점들을 찾아내었으며,  그것들을 태정태세 문단세...를 외우듯, F(n)= 3n (n= 자연수)의 수학공식을 암기하듯, 모두 외우고 암기를 했습니다.

팀결성 두달째로 접어들때쯤,
뭔가 비밀스런 하루를 예고하듯 오전에는 안개가 잔뜩 끼었고,
오후엔 따스한 햇볕이 눈이 부실정도로 빛나던 오월의 어느날이었습니다.  

"노련미의 대가"이자, 구력만도 20년이 넘은 고수 두분과 함께 경기를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경기를 하기도 전에, 사람들은 손스레를 치며 복식조를 바꿀것을 명령했습니다.
보나마나 0대6 스코어가 난다고 했고,
어떤분은 "차라리 냅둬"라고 했죠. 왜냐하면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니, 일찍 끝나면 좋은것 아니냐면서...ㅋㅋㅋ
그러나 우리들은 그분들께 도전을 했습니다.

그분들은 복식의 전문가들이었고, 발리의 대가들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저희들은 오직 스트로크 하나만 가지고 덤볐는데,
아무리 강하게 쳐도 두터운 발리벽에 막혀 되돌아오는 볼들....
그리고 그 발리벽을 다시 뚫으려 더 힘있게 치려다가 결국엔 에러를 하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역시나 복식에서는 스트로크가 발리를 제압할수 없다"라는 말들을 하며,
보기에도 안쓰러운지, 어떤 분은 저희들에게 로빙을 띄우라고 권고를 해주었습니다.

맞습니다.
동호인 아마추어 테니스 복식강령 제 1항은,
"스매시는 로빙을 이길수 없고, 스트로크는 발리를 제압할수 없으니,
복식승리를 위해서는 상대에게 무조건 대주면 이기게 되어 있다" 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법에 순종할수 없었습니다.
둘다 공격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수비를 하면서 상대의 에러나 기다리면서 점수를 획득하는것은
차라리 0대6으로 박살나는것보다 더 치욕스러운,
우리 테니스 스타일에 결코 합당치 않았기 때문이었죠. ㅋㅋㅋ
어쩌면 우리들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산산히 깨부셔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두개의 로또샷을 날리며 에러를 범할때,
선생님은 화이팅을 외쳐주며 용기를 북돋아주었고,
선생님의 묻지마 포핸드 관광샷이 그분들의 발리벽에 막혔을때,
사람들이 로빙을 띄우라고 했지만,
저는 더 공격적으로, 더 강하게 밀어부치라는 뜻의 눈빛을 선생님께 보내 드렸었지요. 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저의 신이내린 백핸드가 살아나고,
선생님의 가공할만한 포핸드가 상대 코트에 작렬하면서,
전세는 순식간에 역전이 되었고,
눈깜짝할새에 결과는 6대4! 우리의 승리였습니다. 그건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저마다 감탄스러움과 경악스런 표정을 지어보였고,
어떤분은 박수를 쳐주시며 "환상의 복식조 탄생"이라는 말을 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ㅋㅋㅋ

이후, 저희들은 이곳 코트에서 복식 챔피언으로 등극을 했고,
사람들에게 세계 10대 불가사의에 포함될만한 놀랍고도 의문스런 복식조로 인식되었고,
비로서 꼴찌들의 쿠테타는 성공했습니다.


기억납니다.

장염에 걸린 선생님께서 게토레이를 연신 마셔가며 그 고통을 참아가며 테니스를 치셨던 일!
밤이 늦도록 함께 전술과 전략을 짜며, 테니스 이야기를 했던일!
주말마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코트에 출근도장을 찍었던 일!
교장선생님과의 호빵배 매치를 구경하는데 너무 떨려서 혼이 났다고 저에게 수줍게 고백하셨던 일!

이젠 모든것들이 저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얼마전 천안모임에 다녀온이후,
갑자기 선생님께서는 모 클럽에서 저를 스카웃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갑자기

"내가 발목을 잡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기회는 아무때나 오는게 아니니,
저는 신경쓰지 말고 언제든지 저를 떠나셔도 좋습니다.
당신의 테니스 재능을 위해서라면 저는 테니스를 그만 두어도 상관없습니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그 말을 듣고 얼마나 감격해 했는지,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선생님은 모르실겁니다. ㅋㅋㅋ
아마 떠나려 했다면, 벌써 떠났을겁니다. ㅋㅋㅋ
하지만,
내가 친 샷만을 보고는 그날 저의 컨디션을 쪽집게처럼 알아내시는,
저에 대해 가장 잘아는 선생님을,
내가 백개의 에러를 하더라도, 화이팅을 외쳐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나의 훌륭한 파트너를,
5분만 늦더라도 전화를 해서 무슨일이 생긴게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해주는 마음씨 좋은,
이러한 나의 테니스 벗을 떠난다는것은......내 인격에 대한 모독이고, 결코 상상할수도 없는일입니다. ㅎㅎㅎ


그러고 보니, 며칠만 더 지나면 저희들은 서른살이 되는군요. 얼라리요? 또 그러고 보니, 저희 둘은 동갑이었네요. ㅋㅋㅋ

서른은 이립(而立)의 나이이고,
지나간 세월을 한번 접어서 아직 남은 열정에 지혜를 모아야 할 나이라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환상의 복식조에게 어떤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테니스에 대한 용광로 같은 그 뜨거운 열정만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우리 둘만이 알고 있는, 우리 둘만이 행할수 있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체득한 테니스에 대한 지혜만 가지고 있다면,
무엇보다 늘 그랬던것처럼, 서로에 대한 신뢰만 잃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오래도록 환상의 복식조로 남아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 선생님!
오늘은 제가 선생님께 부끄러운 고백 하나를 해야겠습니다.
사실 선생님을 처음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선생님의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를 듣고 나서는
절대로 저 사람과 같은 복식을 먹지 말았으면 했답니다. ㅋㅋㅋ

선생님이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호남사람이었고, 여기서는 모든걸 밝힐수는 없겠지만,
살아오면서 여러번 차별을 받았고, 그것 때문에 상처 또한 아주 깊게 남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쉽게 치유되지 않는 슬픈 과거사까지....

테니스를 배우기 전에는 제 주위에 친하게 지내는 경상도 친구들은 한명도 없습니다.
가끔씩은 제가 경상도 사람들과 친해지려 개인적으로 노력하고 애를 썼지만,
그들은 늘 무뚝뚝했고, 제가 더 가까이 가려하면, 투명한 유리벽을 치며 저를 막았지요.
그래서 쉽게 고쳐지지 않는 저의 전라도 사투리를 바꾸어보려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 모릅니다. ㅎㅎㅎ

그러한 것들이 쌓여 어느새 그쪽 사람들에 대한 편견들이 커다랗게 자리 잡았고,
그 편견들은 치유될수 없는 저의 과거사와 결합되어 경상도 사투리만 들어도 귀를 막고픈...
그런 비참한 상태로까지 만들어버렸죠.

그런데,
선생님과 8개월여동안 테니스를 치고, 같은 복식조로써 호흡을 맞추고,
서로 수많은 대화를 하면서, 그 편견의 벽은 차츰 허물어져 갔고,
저의 상처들은 모두 치유가 되었답니다. ㅋㅋㅋ
이제는 가장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이 경상도 사람들이고,
그 지방의 사투리만 들어도 정겨워 집니다. ㅎㅎㅎ

선생님!
제가 언젠가 말씀 드렸죠?
저의 고향에 실내 테니스장 건설하면, 제일 먼저 선생님부터 부를것이고,
만약 허락만 한다면,
나중에 나이 들어서 죽을때까지,
그 고향시골에 아담한 전원주택까지 지어서,
국어선생님이신 임선생님 당신과,
문학을 이야기하고, 시를 읊으며,
그리고,
우리를 깊은 인연의 끈으로 엮어준 테니스를 같이 즐기며,
삶을 마감하고 싶다고....ㅋㅋㅋ

선생님께서는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도,
미래에도,
테니스 아이큐 200이라고 제가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저의 환상적인 복식 파트너 이십니다.

아참,
전라도 깽깽이와 경상도 문디이 자식이
환상의 복식조를 만들어서 꼴찌들의 반란을 일으켜 챔피언에 등극했다는것!
이것이야말로 올해의 우리 전현중 테니스 교실에서 일어난 이 마이클이 꼽을수 있는
가장 큰 뉴스였다는걸 선생님께 말씀드리면서,
이만 저의 편지에 마침표를 찍을까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테니스 치시길...

마이클 올림!

Ps. 하지만 우리 테니스 인생에는 결코 마침표가 없다는걸 기억하세요~~ ㅋㅋㅋ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19'
  • 아소당 12.20 16:37
    어휴!
    임샘께 고맙다고 해야겠네요

    전 경상도 사람인데, 마이클님이 사투리만 들어도 귀를 막고팠다는데
    임샘이 척결해 주셨으니....

    좋아하는것이 같다는것은 어마어마한 하늘의 緣이랍니다.
    법정스님의 말씀중 " 진정한 만남은 부딪침이 아닌 서로간의 눈뜸이다"
    좋은 연, 소중히 간직하소서
  • 정우혜 12.20 16:53
    임선생님과 마이클킴님 두분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복식파트너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저는 임선생님은 구력이 좀 오래되셨는줄 알았거든요.
    강력한 포핸드와 노련미가 그냥나오는게 아님을 알았읍니다.
    두분앞으로도 항상 화이팅!!!!

  • 김교현 12.21 22:38
    지금막 제편지를 쓰고 님의 편지를 보았습니다.....짧은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실내 테니스장 세우시면....한번 불러 주이소....
  • 김교현 12.21 22:46
    아참!!!이글도 추천합니다....그리고 결혼식에 꼭불러주이소....ㅋㅋ
  • 박성식 12.22 09:49
    두분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계속더 눈부신 발전 기대합니다.
    저도 열심히 짝을 찾고 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박영태 12.22 11:26
    정말 두분의 사랑(?)이 너무 깊어 감히 그 사이를 끼어들지 못하겠군요...ㅎㅎ
    마이클님. 저도 자라기를 부산에서 자라서 거의 부산사람입니다만 제 주위에는 오히려 경상도사람보다는 전라도 사람이 더 많습니다. 올해 30살이 되신다니 그래도 제가 아주 조금 더 연배가 많군요...ㅎㅎ 나이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지역감정, 그 이제는 생각하지 않을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우리같이 젋은 사람들은 이제 더이상 과거의 잘못된 지역감정에 사로잡혀 국소적이고 이기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이라는 한 국가아래에서 뭉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상도사람이 보기에는 전라도 사람이 잘못하는 것 같고, 전라도 사람이 보기에는 경상도 사람이 잘못하는 것 같을 것입니다.그러나 그것은 잘못하는 그 사람이 잘못된것이지 잘못하기 째문에 경상도고 잘한다고 전라도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지요...저는 직업상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2-3년에 한번..지금은 대전에 와 있어요...충청도 사람들 늦는 줄만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테니스 칠때보면 무지 빨라요..ㅎㅎㅎ 지금 우리의 세대는 그런 구시대적인 유물은 버릴 때입니다. 특히 마이클님은 임선생님을 만나 그런 잘못된 과거의 유물을 버릴 수 있게 되었다고 봅니다. 사람은 태어난 지역이 우선이 아니라 그사람의 성품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됨됨이죠...마이클님! 이번기회에 한번 그런 선입견 확 고쳐버리죠...좋은 사람, 좋은 인연, 그리고 멋진 희망이 마이클님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아 남의 글에 저도 간접적으로 행복감을 느낍니다. 정말 보기 좋습니다. ㅎㅎ
    대전에서....
  • 마이클 킴 12.22 11:42
    박영태님의 훌륭한 충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제가 굳이 숨길수도 있는 그런 부끄러운 고백을 이렇게 편지를 통해, 또한 회원들이 알게끔 만천하에 공개하는것은, 제 마음이 박영태님이 리플달아주신 그 말씀과 같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저희 환상의 복식조에게 행복의 리플을 달아주신 다른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진정한 만남은 부딪힘이 아닌 서로간의 눈뜸이다".......이 좋은 말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겨봅니다. ㅎㅎ
  • 박영태 12.22 14:35
    마이클님, 환상의 복식조인 임선생과의 조에 제가 한번 도전해야겠군요...실력은 미약하지만 얼마나 좋은 파트너쉽인지 확인하고 싶군요...환상의 복식조를 환장의 복식조로 만들어버릴랑께요..ㅎㅎㅎ 꼭 한번 자웅을 겨뤄보고 싶군요...설령 제가 지더라도 두분의 이심전심을 느껴보고 싶군요...마주선체로.....ㅎㅎ
  • 마이클 킴 12.22 15:16
    영태님! 우리 환상의 복식조한테 도전을 한다꼬예? 그리 하믄 억수로 방갑지예... 마..니캉 그리 하이소. 글코요, 임샌님의 신이내린 포핸드와, 내캉 신이내린 백핸드를 받을라치믄, 억수로 고생깨나 헐터인디.....그 뒷감당을 어이할라꼬, 그리 무모한 도전을 하는긴지...뭐라꼬예? 내캉 말이 너무 꼽다고예? 니그카이 내그카지 니안그카믄 내그카겠습니꺼?? ㅋㅋㅋ...그나저나, 영태님의 말씀처럼 "환장의 복식조"가 되지 않으려면 더욱 노력을 해야겠네요. ㅋㅋㅋ
  • 무심포 12.22 17:32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만큼 더 소중한것은 없겟죠.
    님들의 환상조가 구력이란 날개를달면 천하무적이 되겟네요.
  • 박영태 12.23 13:12
    음....이거 완전히 초반부터 심리전으로 나오시는군요..쩝,,제가 어설픈 심리전에 넘어갈 위인이 아닌지라...ㅎㅎㅎ
    참, 전 누구랑 팀을 이루어야 하는지요...마땅한 분 있으시면 손들어주세요...기다리겠습니다. 마이클님과 임선생님을 환장의 복식조로 만들 출중한 테니스실력과 저와 텔레파시가 잘통하시는 분을 공개수배?합니다...ㅎㅎㅎ
    3차 오프라인 모임에서 그럼 내기라도 해야겠군요...ㅎㅎㅎ
    내기는 뭐가 좋을까요? 고구마? 감자? 진빵? 김해는 그렇게 특별한 음식은 없는데....
    '자갈치까지 뛰어가서 횟감 끊어오기' 어때요? ㅎㅎㅎ

    우와 허벌나게 긴강되는구만. 이거 완저이 초이벤트 되삔네....ㅎㅎ
  • 임원규 12.24 09:52
    저 임원규가 박영태님과 편을 이루어 환상의 복식조라고 불리는 마이클킴과 임선생님조와 정정당당히 겨루고 싶습니다.

    박영태님! 방금 파트너 저 생각하고 쓰신것 맞죠!!ㅎㅎ
    마이클킴님!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 마이클 킴 12.24 14:03
    원규님과 영태님이 한조가 되어서 도전을 한다구요? 대단한 경기가 될듯 하군요. ㅋㅋㅋ
    그리고 자갈치까지 뛰어가서는 횟감 끊어오기라....타이틀은 그만하면 충분합니다. 푸하하
    여기서 한가지 더 걸자면, 패배한팀은 그날 우리 회원님들 앞에서 "부산 갈매기" 노래를 부를것!!
    어때요? 멋진 타이틀이지 않나요?
    아마도 영태님과 원규님께서는 오늘부터 노래방 가서 노래 연습해야 할듯....ㅋㅋㅋ
  • 박영태 12.26 12:57
    노래부를 일이 있을까요? 호남사람이 부르는 부산갈매기를 함 들어봐야지..ㅎㅎ
    임원규님 이내용은 마이클킴님이 들으시면 안되는 내용인데요...사실 저 실력이아주 미약한데요... 임원규님만 믿겠습니다. 저는 1년 정도밖에 안되지라....그래도 마이클킴님과 임선생님의 신이내린 라켓의 휘둘림은 제가 굿을 해서라도 신기를 없애버리겠습니다. 임원규님 시간되시면 함 연락주세요...저는 대전에 있습니다. 017-674-7964입니다. 기다릴게요....필승!!!

    겁나죠? 마이클킴님?심리전에서는 절대밀리지 않아요....제직업이 전술쪽이라...ㅎㅎㅎ
    궁금하시죠? 궁금하심 김해의 모임을 기대하세요...ㅎㅎㅎ 궁금하시리라....음, 기분 좋아.. 상대방이 궁금하면 심리적으로 복잡해지고 불안해지죠...임원규님 화이팅....
  • 박영태 12.26 12:58
    참, 마이클킴님 저는 남행열차를 열심히 연습할게요....저 테니스는 별로인데요...노래는 자신있어요...ㅎㅎㅎ
  • 이영미 12.26 18:29
    정말정말 대단하세요! 저 인실직고 하자면 이글 다 못읽었습니다! 반쯤 읽다가 포기헸어요! 이글 다 읽고 리플다신분들두 정말 대단하세요! ^^ 마이클 킴님 어쩜 말씀도 잘하시네요~ ^^
  • 마이클 킴 12.26 18:41
    영미님...ㅋㅋㅋ 지금까지 올린 저의 글을 모두 읽으시려면 아마도 3박 4일 휴가를 잡으셔야 할겁니다. 푸히히. 어떤분은 된장국 올려놓고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모두 읽고 나니 국이 아니라 된장찌게가 되었다는 분도 계시고, 어떤분은 읽기 시작했을때는 9시 뉴스가 시작되었는데, 다 읽고 나니 스포츠 뉴스가 시작되더라는 분, 어떤분은 장금이를 보다가 글을 모두 읽고 나니까, 애국가가 나오더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앞으로 힘드시겠지만 좀 적응기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영태님의 심리전이 아주 예리합니다. 저의 심장을 송곳으로 찌르는듯한 고통이 느껴집니다. ㅎㅎㅎ 하지만 여기서 물러설 마이클이 아니죠. 저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영태님의 핸드폰으로 매일같이 "부산갈매기"라는 문자 메시지를 날려드려야쥐~~~ ㅋㅋㅋ
  • 박영태 12.29 12:58
    수신거부라는 대단한 장치가 있지요..ㅎㅎㅎ 마이클님...그러나 저러나 한번도 메세지가 안날아왔는데요...거짓말쟁이 마이클님....ㅎㅎ 심리전으로 완전히 사이트가 도배되는군요...
    그러나 전쟁은 전쟁, 전투는 전투, 일기토는 일기토...일본말과 경상도 사투리로 다이다이 깨는 그리 쉼나안카나...그라고 자갈치까이 뛰가여하믄 더힘들제...우야노 마, 이기삐는기 제일 속시원하다이가...안맞는교 원규님...원규님, 지난 토요일, 일요일 잘못치는 테니스로 서울에 원정가서 연습하고 일요일 대전에서 월례대회에서 준우승했어요...마이클님과 대전을 한다니까 다들 자신감의 배양이 제일 중요하다고하시며 양보를 해주신 것 같아요...ㅎㅎ
    그나저나 준우승의 선물이 짭짭하더라구요...ㅎㅎㅎ
  • 모자 01.06 08:56
    "Ps. 하지만 우리 테니스 인생에는 결코 마침표가 없다는걸 ."

    저도 알고잇습니다-_-;
    정말 대단한 글이네요
    장대하고도 또...

    마음속으로 나도 저렇게 되야지 하는.. 하지만 저는 단식이 더 재밋어여

  1. notice

    테니스 관련 정보,랭킹,엔트리, 생방송 사이트 링크 모음

    인터넷 테니스 생방송(ATP,WTA,GS) https://en.sportplus.live/tennis/ ITF https://live.itftennis.com/en/live-streams/ 엔트리 정보 등, 커뮤니티 http://www.tennisteen.it/entry-...
    read more
  2. No Image

    [re] 퀵서브, 스핀써브의 차이점이 너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퀵서브와 트위스트서브는 틀립니다. 킥서브와 트위스트 서브가 같다고 하죠.. 임팩트때 공의 임팩트 지점은.. 1. 슬라이스 서브 (오른손 잡이 기준) 9시에서 3시 8...
    Read More
  3. No Image

    [re] 나의 파트너 임선생님께 -사랑의 편지 -

    마이클님이 저에게 고백했듯이, 저 역시 마이클님이랑 복식조를 결성하지 않았다면 벌써 테니스를 관두었을 겁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지금도 전 마이클님에게 받기만 하는 사람이군요...
    Read More
  4. No Image

    -_- 궁금한게 있는데요,

    -_- 포핸드할때 어떻게 자세를 취하면 더 공이 쌔고 빠르게 가나요? //? 그리고 어떤 그립을 쥐어야 더쌔나요 -_-?
    Read More
  5. No Image

    12살 꼬마의 +_+ 테니스 훈련 방법,

    -_- 아직은 포핸드를 하고있어여 >_<// 백핸드 하고팟, 어머니가 그러는데, 나는 자세가 이상하다고 벽치기는 하지마래욧 . 습관된다고, 그래서 져는 운동은 안하는 대신, 비추어테니...
    Read More
  6. No Image

    로그인만 30분 걸립니다...

    사이트에 로그인시 계속 안되다가 30분만에 로그인 되는 이유는 왜인지 아시는 님 계시면 말씀좀 해주세요. 맥 빠져서요...
    Read More
  7. No Image

    나의 파트너 임선생님께 -사랑의 편지 -

    나의 환상적인 복식 파트너인 임선생님께! 어제밤엔 집에 잘 들어가셨는지요? 참으로 어제밤엔 동장군이 어지간히 심심했던 모양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
    Read More
  8. ♡*어머니의 밥그릇*♡

    이글을 보고 엄마가 너무도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매일 보는엄마인데... 엄마한테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면서두 실상 그렇지 못했던것 같아서 맘이 아팠습니다! 다들 마음은 가...
    Read More
  9. No Image

    백핸드에 대해...

    전 이곳에 글을 처음올립니다..노원구 중계동에서 열심히 칼을 가는 젊은 친구입니다. 구력은 7년입니다 지금까지 비오고 눈오고 부모님 생신때 빼곤 하루도 레슨을 한한날이 없고 게...
    Read More
  10. No Image

    사랑의 편지(세째 매형에게)

    매형..잘 지내시죠? 매형을 처음 만난게 15년전쯤인것 같네요..그때는 매형의 모습도 지금과는 많이 다르셨었죠..정말 세상의 뭐든 이루실것 같은 정열과 패기가 느껴지곤 했었던 그런...
    Read More
  11. No Image

    이젠.....

    정말이지.... 이젠 너무나 가족 같은 맘까지 들게 하는 우리 전.테.교.의 회원님들~~~따랑해요~~~^^ 오늘은 토요일 휴무라서리 ~~ 늦잠 실컷 자구 일어 나보니~~~새벽 5시네요~~~^^ 아...
    Read More
  12. No Image

    나를 키운건 팔 할이 바람!!

    자화상 ---- 서정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
    Read More
  13. No Image

    롱바디 라켓 문의2

    안녕하세요. 서기왕자님 겨울되면 자꾸 라켓을 바꾸고자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이번에 바꾸었습니다. 근력보다는 빵빵 쳐서 결론내고자하는 플레이에서 조금은 게임을 알고하는 플레이...
    Read More
  14. No Image

    너무너무 오랜만에 들렀네여~ *^^*

    우와!! 제가 안들어온 사이에 홈피가 더 좋아졌네여~ 대단하네여~ ^^ 들어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홈피 멋져여~ ^^ 그동안 방문두 못하구... 너무 죄송해요~ 이제는 종종 들러 이...
    Read More
  15. No Image

    항상 감사하며 살자...

    어느듯 2003년도 마지막 잎새 처럼 달랑 한장만을 남겨두어 아쉬움과 서운함..... 그리구 희망찬 2004년을 기다리게 만드는 군요...... 한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며 , 뒤돌아 생각해보...
    Read More
  16. No Image

    울산입니다...

    예전에 전현중님과의 인연으로.... 한참이 지난 지금 다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와 보니 강릉의 동석님도 정말 오랫만에 뵙게 되네요.... 다들 아직도 열정적으로 테니스를...
    Read More
  17. No Image

    tennis-warehouse.com에서 물품 구매해보신분계시나요?

    국내에서는 찾기 힘든 물건을 tennis-warehouse.com에서 찾았는데 state/pvov 난에는 영문으로 경기도라고 입력할수있는 칸도 모자라고.. 이래가지고 물건이 제대로 오긴 오는건지.. ...
    Read More
  18. No Image

    사랑의 편지쓰기 송년 이벤트

    홈의 공식 후원사인 파마의 제안으로 가족(혹은 친구,지인등)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공모를 시작합니다. 물론 우수작으로 선정되신 회원님에게는 파마에서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편지...
    Read More
  19. No Image

    파마스포츠에서 교장선생님께 건의 드립니다.

    곧 한해가 끝남을 실감하고 있는 이때 교장선생님과 여러분의 사랑으로 이곳에 파마가 둥지를 틀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음을 늘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어제는 대구에 사시는 현명철회장...
    Read More
  20. No Image

    남자회원님들 필독

    이제 당신의 아내를 안아 주세요 T.V를 켜면, 거리에 나가면 놀라운 몸매의 미인들 넘쳐 나지만 당신의 아내의 넉넉한 뱃살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느니 남편 보약 한첩, 애들 먹거리 하...
    Read More
  21. No Image

    전현중의 테니스 교실에서 일어난 10대 뉴스!

    2003년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연말쯤이면 연례행사처럼 조사를 하는게 있죠. 바로 10대 뉴스입니다. ㅋㅋ 우리 전현중의 테니스 교실에서 일어난 2003년도 10대 뉴스는...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641 ... 781 Next
/ 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