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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뭐라고 하는 데 이거 수술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새끼손가락이 아파서 정형외과 갔습니다.


그런데 사진찍더니 트리거 뭐라고 하면서 수술받아야 낫지 그냥 절대 안낫는다고 합니다. 새끼손가락이 꽉쥐고 다시 풀려고 하면 이상하게 걸리는 것 처럼 되면서 안펴져요.

 

억지로 하면 툭하면서 펴지는데 그게 바로 트리거 근육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꼭수술받아야 하는지 혹시 아시는 분..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6'
  • 짱똘 03.17 18:40
    제가 잘은 모르지만 저의 전공과 관련이 있어 몇자 적어 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트리거 핑거(trigger finger) 란 의학용어로서,

    손가락 첫 마디를 구부리는 신경 또는 힘줄에 마비가 오거나 염증이 생겨, 손가락 첫마디가 손등과 일직선이 되게 펴지고 둘째 셋째 마디는 직각으로 구부려 져서, 방아쇠 당기는 모양이 된 채 손가락 첫마디을 구부리지 못하는 증상을 트리거 핑거(trigger finger)라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말로는 Ape Hand (문둥이 손가락)라고도 하는데 문둥이들이 손가락 첫마디 구부리는 신경이 마비되는 경우가 많고, 방아쇠(trigger) 당기듯이 손가락 첫마디를 펴면서 힘을 쓰고 비백인(유색인)들은 주먹(fist) 쥐듯이 손가락 첫마디를 구부리면서 힘을 쓰는 경향입니다.

    만약 둘째 및 셋째 마디가 잘 펴지지 않으면 트리거 핑거(trigger finger) 증상이 맞습니다.
    만약 첫마디를 펼 수 없다면 그건 새로운 의학 용어로 Fist finger 라 하여야 할 것인데 의사들이 서양 의학서만 공부하여 구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근육을 움직이려면 신경 전달이 되어야 하고, 신경 전달 회로에는 골격을 늘리는 신전근 회로와 골격을 줄이는 굴곡근 신경 회로가 따로 있습니다.
    예컨대 손가락 첫 마디를 펴는 신경과 손목을 새끼 손가락 쪽이나 손바닥 쪽으로 굽히는 신경은 같은 신전근 회로에 있고,
    손가락 첫 마디를 구부리는 신경과 손목을 엄지 손가락 쪽이나 손등 쪽으로 젖히는 신경은 같은 굴곡근 회로에 있습니다.

    같은 회로에 연결되어 있는 근육들은 동시 동작이 가능하지만 회로가 다른 근육을 동시에 움직이려면 0.01초라도 시간차를 두고 따로 신경 전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원칙에 위배되는 동시 동작을 무리하게 반복 수행하면 쥐가 나든지 근육이나 신경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근육이나 신경에 손상이 생겨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찜질 , 투약 등 여러가지 보조요법을 쓰지만 궁극적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 자생 치유력이 생겨야 하니까 쉬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강력하게 이야기 한다면 조금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지...
    하여튼 몸 관리 잘하시며 테니스 하시길..........^^*
  • 코둥이 03.18 11:24
    수술안하시면 절대 낫기힘들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저는 양쪽 엄지손가락 빼곤 다 트리거 핑거라는게 생겼는데요
    (트리거핑거는 한국말로 방아쇠수지라함: 손가락이 구부러져서 방아쇠모양 같이 되고 펼때 짤각소리나면서 방아쇠당기는 느낌같다해서 생긴이름이라함)
    가히 인간 방아쇠수지라 할만했습니다.(원래 관절염끼가 있는데 요근래 테니스 시작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생겼다 없어졌다 했음)
    생기는 원인은 손가락의 손바닥쪽 구부러지는 관절에 충격이 오기때문인데요,
    골프를 치거나 드릴,펜치등을 손바닥으로 많이 사용하시는경우 주로 생깁니다.
    테니스도 영향을 주는것 같더군요'
    인터넷에 방아쇠수지라 치면 수백개가 뜹니다.(그거 읽느라 걸린시간도 10시간은 될둣)
    쉬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던데 저는 왼쪽 네째, 다섯째(새끼)손가락은 절대 없어지지 않고 새끼손가락은 아예 스스로는 구부리지도 , 혹은 구부러지면 펴지도 못했습니다.
    덕분에 얼마전에는 운전하다가 사고날뻔했습니다.
    치료방법에는 약바르기, 주사맞기, 수술하기가 있는데 약이나 주사(여러번 맞았음)
    아무 효과없더군요(의사분들은 주사를 많이 권했습니다.)
    결국 4일전 손가락 두개 수술했습니다.(정형외과에서)
    수술전 준비사항은 아무것도 없고 약속된시간에 방문하니까 즉시 손가락 부분에
    부분 마취하고 시작, 소요시간 10분, 통증은 전혀없고 수술중 의사선생님이 손가락
    펴보라고 확인하시는데 즉시 잘펴지더군요(이럴수가...-,.-;;)
    )
    수술방법은 손가락 걸리는 부분의 힘줄을 살짜쿵 절개해서 걸리지 않고 통과하도록
    해주는 방법입니다. 극히 간단하죠
    치료비 83,000원, 약값3,600원, 2-3일에 한번 방문치료(8,000원정도), 실밥은 한손가락당 두바늘씩 네바늘 꿰맸는데 2주후 뽑습니다.(총비용은 두손가락의 경우 13-14만원 들듯)
    수술후 통증은 거의없고 손에 물이닿으면 안되니까 샤워나 설거지(?)하는게 약간 불편하다고나 할까요 ^^
    저 같은 경우 왼쪽 네째손가락은 처음 생긴지 30년이 다되어 갑니다.
    군대 쫄병시절 삽질하다가 흙속의 바위에 삽날이 부딪친 충격에 손바닥이 저려서
    한동안 손을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그게 원인이었습니다.
    (그때 옆에서 감독하던 고참하는말 "븅신 삽질하네" )
    수술후기: 왜 수술안하고 멍청하게 살았지?
    아쉬운점: 항상새끼손가락을 펴고있어서 좀 섹쉬해보였을것 같은데
    다시는 그런 포즈가 나오지 않아 서운할듯^^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 송상섭 03.18 11:52
    아~ 이거였구나.
    저도 지난해 레슨을 시작하면서 오늘손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자고 일어나면 안구부려지고 소리가 나던데 왜 이렇지 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얼마전부터 저절로 증세가 사라졌는데 돈벌었습니다.^^
    님께서도 빨리 완치하셔서 즐테하시길 바랍니다.

  • 한동진 03.18 17:39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주먹을 꽉쥐면 새끼손가란이 턱하면서 걸리듯이 넘어갑니다. 그럼 잘 안펴지고 힘을 주면 펴집니다. 살짝 구부리면 펴지고 구부러지고는 됩니다.
    이런 경우라도 수술받아야 하나요?
    그리고 수술받고나서 테니스 다시 하면 재발됩니까?
    테니스가 유일의 인생의 낙인데 이것 제대로 못한다면 ...
  • 유리매 03.18 21:13
    전 몇년전에 골프 레슨 받다가 그런 현상이 나타나
    레슨을 중단한적이 있었습니다.
    제 경우를 보면 쉬니까 얼마 뒤 그냥 없어지더라구요.
  • 코둥이 03.20 18:43
    저같은 경우 저절로 없어진 손가락도 있는데 아직도 테니스치는 오른손
    가운데 ,네째 손가락은 약간 불편합니다
    나중에 증세가 심해지면 다시 수술해야할지도 모르겠군요
    이번에 수술한 새끼손가락은 거의증세가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상태가 심해진경우 입니다
    일단 증세가 생기며 언제든 재발 가능한것 같습니다.
    수술이 걱정되시면 쉬시면서 상태를 지켜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한번 수술하면 다시는 그런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번 절개한 힘줄이 저절로 다시 붙어서 방아쇠수지를 만들리가
    없기 때문이겠죠^^
    저는 상황을 봐서 오른손도 수술을 하려고 합니다.
    전례로 봐서 계속 고생할 가망성이 크거든요
    보통 45세이상의 남자에게서 잘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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