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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롤랑가로스 (누가 이길까요?)

흠 우선 전 페빠인것 같네요. >.<
집과 회사의 PC, 휴대폰의 바탕화면에 황제가 아로새겨져 있고, 유치원다니는 막내아들내미도 가장 좋아하는 유튜브 동영상이 롤렉스 페더러 광고버전인 것을 보니...

그래서 당연히 중립적이지 않습니다만, 승부의 변수가 무엇이 될까하고 몇시간동안 궁리하게 되네요. (페더러 홈피를 보니 전세계 페빠들이 난리가 아님...ㅋㅋ)
테니스를 잘 안다고는 자신 못합니다만, 짧은 견해로나마 클레이-특히 롤랑가로스는 느리다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경기에서 보는 잦은 드롭샷과 높은 타점의 플랫성 포핸드는 사실 보기드문것 같습니다. (맞나요?)
그저 앙투카에서는 라파처럼 강서브도 그다지 필요없고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꾸준히 곡사포로 때리면서 코트커버하는 자가 이긴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여러 분석글에서 보니 라파의 극강 탑스핀 해법으로 소더링의 로또 포핸드-플랫을 내세운 글을 봤는데, 일견 수긍이 가면서도 페더러는 라파와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로저의 스트로크가 포나 백, 탑스핀이 풍부한 샷이 맞지만 네트를 타고 넘어가면서 빠르면서도 낮게 날아가는 볼도 칠줄아는 사람이니까...
소더링이 예전의 허접맨이 아니라지만 페더러가 절대 포핸드쪽으로 쉽사리 공을 먼저 주지는 않겠죠. 일발장타는 확실히 소더링이 앞서지만, 2006 호주오픈의 곤조에게 로저가 그러했듯이 영리하게 할거라 믿고요.
멘탈적인 측면에서는 누가 앞선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페더러가 잘 운다고 여성적인 성격이라느니, 죠코 앞에서 살기띤 눈으로 라켓을 부셨다고 원래 성질 드러운 놈이라던지 하는 이야기는 호사가의 그저그런 뒷담화수준이고...로저를 뭘라고 재단하기에는 사람 심리가 복잡하고 전세계 사람들이 좋아하는 로저의 모습과 말이 미디어용이 아니라고 믿지만, 무어라고 말하기에는 스포츠심리학상 멘탈은 연구대상이죠. 득도한 것 처럼 말하는 찬호가 마운드에서 보면 비지땀을 흘리는 모습이며 갑자기 성질내며 상대방 투수-팀 벨쳐-에게 카라데킥을 날리는 것을 보면, 참 무엇이 더 멘탈적으로 나은 것인지 가늠키 어렵고 이번대회에서 지옥문 근처에 갔다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면 강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모든 관중이, 상대했던 선수조차-나달, 몽피스 등등-모조리 로저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기원하는 분위기에서 소더링이 콜로세움의 끌려온 검투사로서 한번 해보자하는 절벽마인드라서 크게 덤벼들지, 아니면 지레 포기할지...황제 입장에서도 초반에 안되면 롤랑가로스 징크스와 사람들의 기대라는 부담땜에 무리수를 둘지, 아니면 성난 황소를 달래듯이 종반까지 암중모색할지 그것은 모르죠(점장이도 아니니...)

그래서 경기초반을 보면 싱겁게 끝날 것인지 (지레 다리에 힘풀린 US오픈의 머레이처럼), 작년 윔블던의 재판일지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로저가 내 밥이구나하고 강공으로 갈건지, 아니면 체력은 나달빼곤 나다하고 장기전으로 갈건지...(흠 이것도 약간은 변수가 결혼하고 빌빌거리던 샘프에게 US타이틀 내줄때 아가시가 5세트 접전하고 올라가서 어이없게 무너진 것도 있었기 땜에...그래도 결승전까지 천신만고 끝에 올라간 소더링의 체력도 지금 장난이 아니기땜에 둘다 샘샘아닐까?)

로저가 굉장히 영리하므로 많은 전략과 부분전술을 갖고 나오겠지만 가장 중요한 무기는 서브이겠죠.
야구에 비유하자면 가장 두려운 투수는 랜디옹처럼 무식한 스피드가 전부가 아니고 그렉 매덕스나 전성기 지토의 커맨드이기 때문인 것처럼, 테니스의 현세계 가장 최고의 서버는 로저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로저가 퍼스트서브를 60% 언저리 위에다 올려놓으면 볼만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리턴이 아가시 수준이라는 소더링의 위력적인 서브에 대해 초반은 힘들 것이고-소더링은 줄기차게 백을 노리겠죠. 관건은 로저가 상대가 읽기전에 얼마나 다양하게 서브를 변형시키면서 경기를 지배할 것인가인데, 그게 안통하면 오늘 심장을 부여잡으면서 경기 관람할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로저야. 미르카 아기가 스트레스 안받게 오늘 잘하렴~응?)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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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6'
  • Donald J. Han 06.07 15:43
    솔져링에 한표. 페더러 상대방 말입니다. ㅋㅋ
  • 하늘정원 06.07 19:14
    좋은 분석입니다.
    나달을 꺽을 때의 컨디션이라면, 페더러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곤잘레스를 5세트에서 이길 때의 멘탈리티라면, 페더러에 못지 않는 정신력일 것입니다.
    하지만, 몇년 전, 곤잘레스와 페더러의 결승전이 생각나는 군요...
    그때도 예상평에는 정말 곤잘레스를 응원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경기는 생각보다는 격렬하지 않았고, 약간 싱거운 분위기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었습니다...역시 페더러에게는...
    소더링이 이긴 다면, 그는 이젠 깜짝 스타가 아니라, 세계 10위 이내의 탑랭커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하드와 소프트를 지녔기 때문이죠...
  • 샤프 스트록 06.07 19:33
    하늘정원님, 2006인가 2007인가의 페더러는 테니스의 신이었죠. 지금은 노쇄한 황제이기 때문에 비교하기가 애매하달까...
    그때도 보면 빠른 페이스의 절대무적 하드코트에서조차도 한창 물오른 곤조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각 세트마다 정말 다양하게 전술을 구사하였어요. 경기후 곤조는 페더러의 서브방향을 끝날때까지 못 읽었다고 토로한 반면, 로저는 점점 리턴에 자신있어했죠.

    오늘은 정말 모르겠군요. 다만 꼭 기분이 1998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전야나 2002 월드컵본선전 대한민국의 프랑스와의 평가전 같군요.
    의외성을 가질지, 그러면 그렇지하고 체념할지...그래도 오늘은 테니스 역사상 한획을 그을 중요한 날이될 것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 姜猛基 06.07 20:59
    이제 1시간 남았네요.. 정말 기다려 지는 경기입니다....
    전 페덜에게 한표 드리고 싶네요...
  • 최혜랑 06.08 01:07
    지나고보니 다른 때보다 좀 긴장감이 떨어지는 결승전이었나싶지만
    2세트초반에 페더러에게 달려든 정체불명의 붉은 악마?의 출현은
    테니스역사의 비극적 사건이었던 모니카 샐레스 습격을 떠올리게했던 순간이었지요.
    그 후 잠시잠깐 페더러가 흔들려 보이고 off-frame shots을 쳤을 때
    이러다가....하는 불길한 생각에 정말 불안불안하더군요.
    테니스 역사의 획이 그려지는 순간 잠 안 자고 두 눈 크게 뜨고 매 순간을 지켜봤다는 사실에 뿌듯합니다.
    전 오늘 밤 페더러팬에서 진정한 테니스팬으로 거듭난 느낌입니다.
  • 하늘정원 06.08 10:58
    페더러가 결국 이겼습니다.
    페더러가 전성기를 지났다고는 말할 수 있으나, 여전히 랭킹 2위입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고요...
    페더러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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