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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샷이 전술적인 샷인가?

드롭샷이 전술적인 샷인가?

로브와 드롭샷은 상당히 고도의 기술에 속한다.
이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많은 이점을 가지고 상대의 기세를
누를 수 있다.
특히 드롭샷은 탁월한 감각을 필요로 한다.
흔히 손 감각이 좋은 사람들을 보고 'soft hands'라고 부르곤 한다.
그러나 정작 탁월한 감각의 샷 메이킹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드롭샷을 치는 시점과 치는 방식에 대한 전술적인 상황 판단이다.
드롭샷은 따라서 '감각의 샷'임과 동시에 그 이상으로 '전술적인 샷'
이라고 한다.

예전에 드롭샷에 대하여 레슨을 받은 일이 있다.
그 코치는 드롭샷을 정말 잘 사용하였다.
드롭샷의 중요한 사항은 볼이 떨어지는 지점이 네트 앞 1m 안이며
떨어지고 난 후에는 볼이 역 스핀을 먹어 뒤로 튀어 올라야 한다.
이를 위한 연습은 볼을 라켓에 올려놓고 스핀을 걸어 치는 연습을
반복하여 하는 것이다.
오른쪽으로 스핀을 걸고 툭툭 위로 쳐 올리고 다음은 왼쪽으로
쳐 올린다.
이것이 능숙하게 잘 되면 한번은 오른쪽, 다음 한번은 왼쪽으로
쳐 올리면서 연습을 한다.

이렇게 연습을 하면 볼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드롭샷을 놓기 위하여 또 중요한 사항은 볼을 칠 때 상대에게
폼을 속이는 동작이다.
상대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드라이브 또는 슬라이스 치는 폼과
같은 형태에서 나와야 한다.
만약 상대가 미리 감지하고 뛰면 드롭은 대개 다 잡힌다.
오히려 역습을 당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 드롭샷을 언제 쳐야 할 것인가, 치는 방향은 어느 쪽인가,
드롭샷의 요령에 대하여 알아본다.

● 드롭샷을 치는 상황

1. 상대가 지쳐 있을 때
2. 상대의 발이 느릴 때
3. 상대가 베이스라인 뒤에 멀리 물러나 있을 때
4. 상대가 코너 쪽으로 충분히 밀려나 있을 때
5. 자신은 베이스라인 안쪽에 서 있을 때
6. 상대가 드롭샷을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7. 밀리고 있는 상황 보다는 여유가 있는 상황일 때
8. 상대가 네트 대시를 기피하는 성향임을 알았을 때
9. 바운드가 작은 코트에서 플레이 할 때
10. 상대의 힘을 빼 놓을 필요가 있거나 리듬을 끊을 필요가
    있을 때

● 드롭샷을 치는 방향

1. 상대가 서 있는 위치로부터 가장 먼 곳
2. 코트의 중앙 쪽은 가급적 피하고 양쪽 가장자리를 노릴 것

● 드롭샷의 요령

1. 볼이 라이징 하고 있는 과정에서 타구하는 것이 여러모로 용이.
2. 타점은 높은 쪽에서 잡을수록 유리. 따라서 스텝인 하면서
   라이징 볼을 터치하는 것이 좋음.
3. 백스핀과 사이드스핀을 가미할 것.
4. 타구 직전까지 위장을 잘 할 것. (포치와 드롭샷은 위장이 생명!)
5. 샷 후에 상대의 가능한 반구를 받기에 가장 좋은 지점으로
   재빠르게 이동할 것. 드롭샷이 곧바로 위너가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다음 동작이 중요함.
6. 타구 시 볼의 힘을 최대한 뺄 것. 스윙이 아니라 터치.
7. 타구된 볼은 만지지 않는다면 서비스 복스 안에서 여러 번
   바운드되다가 땅에 붙도록 힘 조절.
8. 볼은 네트 바로 위를 넘는 것이 아니라 50cm 정도 위를
   넘는다고 넉넉하게 생각할 것.
9. 네트 앞에서 1m 정도 안으로 떨어지게 하고 바운드가 되면
   역 스핀을 먹고 뒤로 바운드가 되게 할 것.

그런데 이 드롭샷을 자주 사용하면 안 된다.
로브도 마찬가지이지만 자주 사용하고 상대가 미리 읽어버리면
역습을 당할 수가 있다.
그러나 때로는 상대의 활동범위를 보아 한 번씩 사용하면 매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드롭과 로브는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며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감각적인 샷이고 전술적인 고도의 샷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이상호 10.20 18:20
    교수님 서브리턴시 전위에게 강하게 스트록 하는게 어느 정도 비율이 적당한가요?
    저는 포핸드 스윙상 스트레이트 스트록이 가장 강하고, 크로스가 약한 편인데 자신있더라도 테니스 이론 상으로는 파트너쉽을 해치는 게임방법이라고 하는데.
    저는 듀스사이드 리턴시 포핸드 스트레이트가 가장 편하고 자신있는 스트록 입니다. 꾸벅
  • 정동화 10.20 22:50
    저는 첫 서브의 리턴은 80% 이상 스트레이트로 칩니다.
    이유는 '야구에서 초구를 노려라.'라는 원리와 같습니다.

    내 정보가 전혀 노출되지 않은 상태이고, 경기 초반은 상대도
    몸이 덜 풀린 상태이기 때문에 신체 정면으로 오는 볼에 대해서
    반응 속도가 느릴 것입니다.

    흔히 상대는 예상치 않았던 코스에 당황하게 됩니다.
    수준이 더 높은 상대의 경우에는 실패를 감안하고라도
    상대에게 긴장감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포치를 나가지 못하도록 경고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스트레이트가 좋으시면 자주 사용해도 됩니다.
    그리고 상대가 스트레이트를 친다는 것을 알고
    지키고 있을 때는 크로스로 쳐서 발 밑에 떨어뜨리거나
    로브를 올리면 됩니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므로 10개 중
    2-3개 정도는 사용해 보고 좋은 결과일 때는 더
    사용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상대가 미리 준비를 하고 있을 때는
    간혹 사용해 보는 것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이상호 10.21 16:20
    5 개에 1 개 정도면 한게임에 1 개 정도 사용해 보면 적당하겠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
  • Eddieoh 10.25 20:17
    백핸드 드롭샷은 잘 되는데 포핸드가 잘 안되네요. 생각보다 멀리 나가고 바운스가 크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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