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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에러....볼을 아낄 수 없습니다...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경기를 합니다.

상대의 서비스도 약하고 그래서 세게 때려서 뻥 때렸지만... 날리고...나는 있는 힘껏 감아서 세게 때리면 상대는 툭 대서 제쪽 코트에 집어 넣고 다시 죽어라 때리면 상대는 또 붕 떠서 제 코트에 들어어고...그러다 상대방이 때리면 나는 다시 더 세게 때려서 뻥~ 날리고.

상대방이 살살 쳐서 찬스를 나에게 주면 나는 더더욱 세게 때려서 네트에 박고...이런 현상은 복식은 물론이거니와 단식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뭔가 어설픈 상대지만 이런 랠리가 갈수록 제 힘은 급속도로 빠지고 집중력이 급속도로 저하됩니다.

구력, 레슨, 공격 성향을 따져도 제가 우세라고 생각되는데 스코어는 6-2로 패....총 8게임 중 서너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는 40-15나 40-0...속으로 마음 고생도 심하고...아니면 정녕 그사람이 저보다 잘 치는 것인가.

'자네는 볼을 아껴 쳐야 한다.'...'강.약을 조절해라...'아낀다는 말... 매샷 공을 때리는게 아니라는 말이겠죠.

그러나 너무 불안 합니다. 그러한 찬스가 와야 할때까지 살살 쳐야 한다는게 상대방이 공을 때릴 기회가 될까봐 너무 심리적으도 불안합니다.

그래서 매샷 어떻게든 있는 힘껏 때려서 기회를 만들려다 보니 미스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치다보면 경기 후반에는 힘이 빠져 서비스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들이 체력이 안되서 그러는 줄만 알았고, 테니스 치는 사람이라면, 있는힘껏 때려서 6게임은 소화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선수들이나 그렇게 칠 체력이 있는 것이라는 고수님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복식보단 단식을 할때 명확히 드러납니다. 아무래도 복식보다 공 치는 횟수와 뛰는 양이 많아서요.

볼을 아낄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아낀다는 말, 연결구로써 찬스가 나올때까지 미스를 하지 않고 랠리를 하는 뜻 맞죠?...그런데 심리적으로 너무나 부담되서 아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오히려 상대방이 때리면???

미스만 제외하면 제가 완벽하게 제압할 것만 같았는데... 현실은 넉 다운...그러면 그날 밤은...막 잠도 못자고 뒤척이면서 생각나는 그 게임들...억울하고 한숨 나오는 그 게임들...이러한 저를 구원해주실,

다른 선생님들의 극복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심리적 훈련이든, 평상시 훈련이든...

이게 초보가 발전하려는 성장통일까요? 낫긴 하는 증세인가요? 너무나 두렵습니다. 제 자신의 발전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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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1'
  • 케이 09.03 14:40
    다양한 샷을 연마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포핸드 샷만 해도 7가지 구질이 있습니다.
    아크, 루프, 로브, 벤더, 앵글, 드라이브, 딥드라이브
    님은 플랫강타 아니면 슬슬 넘겨주는 샷 두 개 밖에 없어 보이네요.
    선수들도 일반적인 랠리 때 매번 위너샷 치듯이 플랫 드라이브만 치지 않습니다.
    확률을 높이고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공격적인 랠리를 할 수 있어야 겠지요.
    상황에 가장 적합한 샷을 구사하심이... 그 전에 더 중요한 건 그런 샷들을 연마하는 것이구요.
  • 테니스광 09.03 17:16
    감사합니다 케이님... 와닿는 말씀입니다.

    그러한 포핸드 샷은 어디서 어떻게 배울 수 있는 것일까요.

    사정이 있어서 코치를 두어번 바꾼 적이 있는데, 어느 코치님도 그러한 내용을 레슨받지 못했습니다.

    감하치기, 밀어치기 두개 뿐인줄 알았죠. 대부분의 코치는 밀어 치길 원하구요...


    한글로 검색하니 관련 검색어가 뜨지 않네요. youtube에서 찾아 보고 싶은데, 아크, 루프, 벤더 영어 spelling을 알 수 있을까요?
  • 테니스광 09.03 17:17
    또한 포핸드 샷만 7가지 구질이 있다면, 백핸드, 서비스, 발리 등등은 어떠한 구질들이 있는가요? 그러한 내용을 배우려면 어디서 찾아봐야 하나요?
  • 노영민 09.03 22:00
    포핸드에서 에러가 많다는 이야기이네요. 너무 세게 쳐서 그렇다는 말인가요?
    가장 좋은 포핸드는 강하게 쳐서 엔드라인 근처까지 자신이 원하는 좌우 방향으로 깊숙히 보내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죠. 그러려면 드라이브를 잘 걸어야 하고 임팩트 타임을 잘 잡아야 함. 그리고 푸트워크도 좋아야 하고...테이크백도...그립도...여러가지 팩트가 좋아야 좋은 포핸드가 나옵니다.
    님이 에러를 많이 한다는 것은 아직 포핸드에 미숙하다는 것이고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예요. 간단한 요령, 이론, 한두가지 교정으로 되는 것이 아니죠. 평소 레슨도 많이 받고 난타연습도 많이 해서 위와 같은 여러가지에 대해 좋은 감각을 익혀야 되요. 결론은 더 많은 연습, 노력, 체력, 멘탈, 단식시합참가경험, 선수시합관전 등등이 정답이고 시간이 필요해요. 테니스에 미쳐야 해요. 파이팅!!!
  • 케이 09.04 02:30
    7가지 포핸드 탑스핀 : arc, loop, lob, drive, dip drive, angle, bendor
    여기 링크 되어있는 구명용 스트링 연구소 카페에 방문해보세요.
    유용한 정보도 많고, 레슨 기회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rp+|32692
  • 테니스광 09.04 12:04
    케이님,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정모 후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에 하는 정모라면 꼭 찾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처방,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rp+|32692
  • 테니스광 09.04 12:06
    '더 많은 연습, 노력, 체력, 멘탈, 단식시합참가경험..'

    아 이제 테니스 걸음마를 뗀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주변에선 육상 달리기를 하고 계신 분이 많았군요.

    더욱더 분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_ ._)(^.^) |+rp+|32695
  • sampras 09.05 09:11
    문볼러 타입에게 지면 상당히 열받죠...
    분명 구질이나 실력등 모든면에서 내가 위인거 같은데..
    상대방은 한것도 없이 내가 다 점수 퍼다주면서 결국버리는 경기결과..ㅠ

    너무 상심하진 마세요...요런 스타일을 언제가 확실하게 잡는 방법을 알게되는 순간
    실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있을겁니다~~!!(제 경험상ㅋㅋ)

    비결은 딱히 없습니다... 연결구와 결정구에 대해 보다 정확히 판단하고 치는정도??
    연결구에 대한 깊이 조절과...더 쉬운 찬스를 만들도록 하고..
    찬스볼에 대해선 확실히 끝내며 에러는 줄이는...
    찬스볼에 대한 실책은 한포인트를 주는게 아니라 2포인트를 주는걸 명심하세요..
    40:15(+2차이)이 될 공을 30 all(0점차이)로 만들어 버리거든요..--> 진짜 이 두 스코어의 차이는 매우 크죠..
    찬스볼에서 한두개 실수가 전체 겜의 결과를 결정짓는 경우도 많아요..

    선수들도 다 후려버리는거 같은데...다들 나름 연결구와 찬스공이 있구요...
    물론 저희들이 보기엔 워낙 ㅎㄷㄷ하니 모든공을 다 쎄리 패버리는것처럼 보이기도 해요ㅋㅋ

    암튼 조금더 수련하시다 보면 확실히 잡는 길이 보입니다..
    물론 문볼러도 A급 초고수들이 있지만요;;ㅋㅋ
    그때 또 벽을 깨고 깨고..하는게 테니스의 매력 아니겠습니까ㅋㅋ
  • 테니스광 09.05 16:37
    문볼러...^^
    재밌지만 정확한 표현이네요...
    너무나 공감됩니다. 40:15에서 30all이라... 실제로도 그렇고, 그렇게 되다 보면 승기를 뺏겨 게임을 내주죠.

    그렇게 한 두게임 나면 스코어가 어느세 6-2,3 정도 납니다...

    연결구에 대한 깊이 조절과, 좀더 쉬운 찬스 획득이라...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p+|32699
  • 엄 성정 09.08 13:44
    윗분들의 말씀중 하나도 틀릴것이 없군요!^^ 기본적인 샷들을 구사하실정도가 되신다면 옆의 게시판중에 팁란의 김민님의 글을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읽어보세요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 아주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 저는 복식경기에 임하여란 김민님의 글 거의 외울정도로 많이 읽었습니다. 복식위주의 글들이지만 단식에도 적용하실수있습니다. 즐테하세요 ^^
  • 주엽 09.15 15:19
    코트 양쪽과 중앙에 세 친구가 있고 그 친구들과 길게길게 난타 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때에 따라 극단적인 앵글도 쳐야한다면 5명을 둬야겠죠
    볼을 아끼고 싶으시다면 적절하게 그 가상의 세 친구들과 정타로 볼을 치다가 필요할 때 결정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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