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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영원한 파트너가 우승했다.

저의 영원한 파트너가 우승했다.

저의 영원한 파트너이고 대학 제자인 K 선수가 우승을 했다.
이 K 선수는 대학을 우리대학교, 우리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제가 대학원은 서울로 보내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잠시 연구소에서 근무를 하다가 올해 2학기부터 우리대학교
교수로 초빙해 왔다.

공부도 잘 하는데 테니스까지 잘 치니 금상첨화였다.
테니스도 대학 동아리 출신이라 아주 수준급이었으며 이 선수를
탐을 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와 함께 지역 동배에서 은배로 올라갔다.
항상 저와 함께 우승자가 되자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함께 파트너 하여 대회에 출전하자고 해도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탁월한 전국대회 우승자가 K 선수에게 콜 했다.
영원한 저의 파트너이기에 함께 출전한다는 의사를 먼저 저에게
물어 보았다.
저는 흔쾌히 승낙을 해 주었다.
그런데 K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려고 했다.
저와 함께 나가서 우승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 젊기 때문에 올라 갈 수 있을 때 빨리 올라가야 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출전하라고 했다.
제 염려는 말고 함께 출전하여 반드시 우승을 하라고 했다.
아직도 40대 초반인데 우승자가 되면 항상 볼을 치는 사람들이
고수들이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수가 있다.
어제, 대회에 출전을 했다.
오후가 되어 전화가 왔다.
8강에 올라갔다고 했다.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우승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서둘러 대회장으로 바로 달려갔다.
8강 게임들을 하고 있었다.
신인부가 아닌 일반부 시합이었기 때문에 8강도 제법 강한 팀들이
살아남아 있었다.
저는 가까이 가면 K 선수가 마음에 동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멀리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8강 경기의 상대는 우리클럽의 고수이며 전국대회를 수십 차례나
우승한 우수한 선수를 만났다.
자주 볼을 치니 서로가 잘 알았지만 K 선수 팀에게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결국은 6:1로 가볍게 승리를 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오늘 이 선수들은 너무 좋다.
아무도 이 선수들을 이길 수 있는 팀이 없는 것 같았다.

준결승전에서도 상대 팀은 탁월한 선수들이었다.
그런데 이 선수들도 거의 맥을 못 추고 있었다.
게임을 시작하자 4:0으로 앞서 나갔다.
거의 6:0으로 끝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4:0 노 애드에서 거의 완전한 찬스에서 아무도 없는 곳에 볼을
넣기만 하면 포인트를 딸 수 있는 좋은 기회에서 이 K 선수가
에러를 하고 말았다.

결국은 6:3으로 어렵지 않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이제, 마지막 결승전이다.
이 한 게임만 이기면 이 K는 금배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우승자가
되어 골드부가 되는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고 바로 두 게임을 따고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 게임도 쉽게 승리할 것 같았다.
그런데 다시 상대 팀이 두 게임을 따면서 따라 붙는다.
스코어는 2:2가 되었다.

우리 선수들은 다시 긴장하고 집중하고 있었다.
다음부터는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고 게임을 끝내고 있었다.
스코어 6:2로 모든 게임은 끝났다.
절대 강자들 속에서 우승을 한 것이다.
저는 다가가서 “잘 싸웠다. 정말, 잘 싸웠다. 정말 대단했다.”
라고 칭찬해 주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영원한 제 파트너인 것을 잘 안다.
함께 우승을 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인데 “그래도 교수님,
시원섭섭하죠.“라고 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제가 우승한 것 보다 더 흥분된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고 하늘을 날고 싶은 기분이었다.

교육자란 그렇다.
제자들을 교육시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제자가 우승을 하니 교수로서는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교육을 잘 시켜 사회인으로서 훌륭하게 성장하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것이 대단한 보람인 것이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제자가 우승하여 저도 덩달아 우승을 한 기분이었다.
다시 파트너가 되어 대회에 출전할 때, 더욱 좋은 플레이를
보이면서 우승할 날을 기대해 본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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