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을 발 앞에 둔다는 의미

타점을 발 앞에 둔다는 의미

우리는 코치로부터 ‘타점을 빠르게 잡아라.’, ‘발 앞에서 타점을
잡아라.’, ‘테이크백을 빨리 하라.’ 등 수없는 이야기들을 들어
왔을 것이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이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타점이 안정되지 않는 것은 실수가 많아진다는 것이며, 대부분
실수로 승패가 결정되는 테니스에서는 상당히 중대한 문제이다.
타점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타이밍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테이크백이 관건이다.
일반적으로는 늦어지는 사람이 많은데, 그 경우는 물론 빠른
준비와 백스윙 도중에 볼을 치러가는 것도 가능한 테이크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밍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테이크백을 3단계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제1단계는 그립 체인지를 끝내고 손목의 모양을 임팩트와
같도록 하며 가능한 한 빠르게 한다.
제2단계는 볼에 맞추어 움직이는 스피드를 조정하여 타이밍을
잡는다.
제3단계는 스윙의 반동이 이루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부터는 단번에 포워드 스윙으로 연결한다.
이렇게 하면 타이밍 잡기가 상당히 수월할 것이다.

다음은 최종적인 타점의 조정 문제인데 이 때 상반신으로
맞추려고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정확하게 볼을 치기 위해서는 상반신의 형태는 가능한 한
똑같이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타점의 조정은 하반신으로 한다.
그렇게 하면 상체의 자세는 유지한 채 타점의 조절이
가능하여 항상 같은 포인트에서 볼을 잡을 수 있게 된다.
또 이렇게 하면 불규칙 바운드에도 잘 대처할 수 있다.

상대가 볼을 치려고 하는 시점을 잘 보고 상대의 폼을
잘 관찰한다.
그러면 어떤 볼이 날아 올 것인지 미리 예측도 가능하다.
볼이 네트 위로 날아 올 때는 테이크백을 완료시킨 상태에서
볼이 바운드되는 곳으로 이동하여 타점을 조절해야 한다.
테이크백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타점이 잘 조절만 되면
정확하게 볼을 칠 수가 있다.

초보자 시절에는 코치로부터 ‘타점을 발 앞에서 잡아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면 발 앞이 어느 곳인가?
오픈 스탠스인 경우에는 발 앞은 오른 발 앞이 된다.
오른 발 앞의 어느 정도가 될 것인가도 중요하다.
발에서 1m 내외 정도이며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능하면 발 보다는 앞에서 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크로스 스탠스인 경우에는 왼발을 앞으로 내딛는 경우
왼발보다는 1m내외 정도일 것이며 이 또한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에도 역시 왼발 앞에서 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해 보면 가슴이 네트와 정면일 경우,
왼발 앞이지만 가슴이 네트와 90도일 경우에는 오른발 앞
쪽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신이 서 있는 위치가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서
발 앞이라고 하는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한다.
코치에 따라서 발 앞, 옆구리 부분에서 임팩트 하라는
말은 둘 다 일리가 있다.
테이크백만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볼을 순간적으로 치는 것이 아니라
볼을 대고 길고 밀고 나가는 동작이 오래 지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고수와 하수의 차이이다.
하수는 볼을 순간적으로 때려 치지지만 고수일수록 볼을
오래토록 라켓에 머물게 하고 길게 밀고 나간다는 것이다.
오른발 앞이든, 왼발 앞이든 타점을 잡아 오래 끌고 나갈 수
있다면 어느 곳이나 가능하다.

어떤 코치들은 이런 밀고 나가는 과정을 오래하기 위하여
타점을 약간 늦게 잡아 오래 밀고 나가는 과정을 길게 하는
것을 레슨을 해 준다.
그래서 타점을 왼발 앞에서 잡아 치는 방법과 오른 발 앞에서
잡아 치는 방법을 연습을 해 보았다.
그런데 타점을 약간 늦게 잡는 방법이 볼을 오래 끌고 가고
볼이 묵직하고 강도가 높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고 이것이 강력한 파워를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빠르고 간결한 테이크백을 하고
볼이 바운드되는 위치에 먼저 선점을 하여 마중 나가서 볼을
치는 것이다.
이런 자세가 먼저 이루어지면 볼의 앞, 뒤 위치는 크게 상관
없이 볼을 길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여유가 된다.
그래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아 강하고 무거운 볼을 칠 수
있을 것이다.